2014년 5월 25일 일요일

- 어제 미팅때 다들 음료를 나눠마시긴 했는데 도대체 이 엿같은 목감기는 누가 나에게 전파한거지, 그래서 다 물어보고 다녔는데 나만 목감기다. 그말인 즉슨 이제 우리 팀 님들도 목감기 걸린다는 ^^

-요새 계속 집에서 무기력하게있다. 오늘도 12시에 일어났는데 밥먹고 멍때리다가 3시쯤돼서 30분씩 막 알람맞춰놓고 이상한 잠들을 계속 잤다. 결국 집을 나선건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였음. 씻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씻는 것도 싫고 나가는 것도 싫고. 막 그런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꿈꾼것에 대해 적었는데 대략 이런 내용




쓰다가 지쳐서 마무리가 이상한데 대략 어떤 내용이였나하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대통령 후보1이랑 2가 있었는데 도저히 표 차이를 줄일 방법이 없자 두 후보가 두 후보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총격전을 벌인.. 뭐 쓰다보니까 진짜 이상하네 그래서 대치해서 총 쏘고 그 중에서 사람이 많이 살아남는 후보가 결국 대통령이 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나는 여자라 총을 쏘진 않았고 뭔가 힐러같은 역할을 했었는데 결국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졌다. 총격전이 벌어진지 10초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는데 문을 열고 나가니 내 친구들이 모두 죽어있어서 엄청 슬프고 어이없었다. 그리고 내가 지지하지 않던 후보가 대통령되어서 아!이제 세상은 망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꿈이었다 뭔 저런 개꿈을 꿨는진 모르겠으나 동료를 잃어버린걸 경험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픈 꿈이었음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학교에 과제를 하러 갔는데 이쁜 동생이 나 먹어라고 초콜렛을 주고 갔다. 당 떨어지고 있는 찰나에 너무 잘먹었음. 요즘에 아이스티에 꽂혀서 아이스티도 샀다. 진하게 타서 먹고다녀야지. 아 목감기 개새끼때문에 무슨 먹는 것도 피우는 것도 삼키는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어제 나를 되돌아 봐야하는 과제가 있어서 내 과거를 찾느라 싸이월드, 블로그에 옛날 쓴 글을 봤었는데 싸이월드 사진첩을 보다보니 고등학생 때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그리워졌었다. 사실 진짜 이번에 애니고갔을때 느낀게 예전엔 맘만 먹으면 돌아갈 수 있을거처럼 느껴졌었는데 이젠 나이도 나이고, 그럴 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아니까. 미련이 있었어도 현재를 잘 살아야지, 이미 지나가버린 일인걸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고등학생 때 사진을보니 갑자기 너무 울컥해서 몇시간동안 예전 사진들만 보고 그랬다.(사진을 보고 그리워했어도 이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고등학생 때의 난 너무 어렸고 잘 몰랐고 서툴렀고 바보같았다. 그래서 지금의 어느정도 성숙해진 나도 좋지만.. 아 그 분위기나 공기나 냄새가 너무 그리워졌다. 다시 돌아가는 것 보다 뭘까 그냥 내 앞에서 그 때의 상황이 재생만 되도 참 좋을텐데, 내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가는 과거를 억지로 집어꺼내 재생시키는 뭐랄까 프레임이 몇개씩 나가버린 기억들보다 선명한 예전의 기억이 그립다. 2008, 2009, 2010년도의 내가 그립고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 다 너무 그리워졌었던 어제 새벽.

-아, 그 어제 나를 되돌아 봐야하는 과제가 시기별로 의미있는 노래에 대한 설명을 쓰는 것이었는데 나는 2009년 나를 선택해서 이 노래를 적었다.


어떻게 들었는지 어떻게 알게됐는지 경로도 까먹고 그렇지만 고등학생 때 들었는데 아직까지 좋아한다. 특히 1절 가사 넘 좋아함.. 이 노래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정기고가 노래 참여한건 이번에 새로 알았음. cubic이 그의 옛 예명이였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보컬이 딱히 드러나는 부분이 없어서 잘 몰랐는듯. 이번에 노래 들으면서 "헐 이 노래도?!" 뭐 이렇게 새로 알게됨. 18살 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이제 가사의 23살이 나의 23살이 되어부렸으..


-뭔가 외롭다 몸이 외로운지 마음이 외로운지 사실 잘 모르는 척 하지만 둘 다 그런거 같다. 손 잡고 싶고 누군가에게 안겨서 잠을 자고싶다. 아닌척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난 졸라게 외로운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