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오늘도 네시 반?



아 blind 진짜 정말 좋아함.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2011년? 2012년 여름이 떠오른다. 처음 정기고의 존재를 나에게 알려준 그 분께 덕분에 몇 년 동안 여러 노래들을... 공연을... 고맙습니다.


요즘 맨날 늦게잔다 한 며칠간 새벽 4시 30분에 거의 맨날 진짜 이 시간에 딱 맞춰서 잤는데 그래서그런지 요 며칠사이 갑자기 피부가 나빠져서 오늘은 일찍 자려고 맘 먹었는데 벌써 세시 반... 오늘도 네시 반에 잘거같은 이 느낌은..

오늘 지갑을 잃어버렸었다. 벤치에서 사람 기다리다가 밥먹으러 간 30분 사이에 없어졌는데 엄청 찾아다니다 다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에 경비 아저씨가 찾아주셨다. 지갑에 있던 현금만 쏙 빼가고 지갑은 벤치 근처에 담배피는 공간에 덩그러니 있었다고 한다. 지갑 찾던 30-40분 동안 리얼 거의 미쳐가고 있었는데 찾아서 다행이었음. 뭔가 마음이 "아 지갑이라도 찾으면 좋겠다" 였는데 막상 찾으니 "돈만 가져간 개새끼" 뭐 이런식으로 흘러가서 조금 기분이 이상하지만 뭐 현금 갖다바치고 좋은 교훈 얻은걸로.. 나는 진짜 태어나서 지갑 잃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는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너무 식겁했었다. 카드 재발급부터 시작해서 내일 투표하러 가야하는데 신분증 없으니까 못하는가 (지갑 찾고나서 생각해보니 여권이 있었다) 등.. 글고 지갑이 나름 의미있는거니까. 사실 내 지갑이 브랜드의 지갑 이런것도 아니고 가죽도 아니고 그냥 종이지갑 비슷한건데 오히려 짱 비싸고 이쁜 지갑이였으면 지갑 채로 가져갔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음. 며칠전에도 술 먹고 지갑을 잃어버려서 식겁했었는데 알고보니 이불 밑에 고스란히 있어서 으이긍 나 바봉ㅋ 머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오늘을 대비하라는 신의 계시였는지도.. 여튼 찾아서 다행이야..


오늘 친구가 영화보여줘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를 한 번 더 보았다. 확실히 뭐랄까 캡아2는 두 번째 볼 때도 와 진짜 다시봐도 재밌다 이런 느낌으로 봤는데.. 엑스맨도 재밌긴 했는데 스토리가 재밌다보다는 아 연출이 재밌네 이런 느낌으로 다시 본 거 같다. 사실 중간에 졸았음..  심지어 끙끙 앓는 소리까지 내며 자서 친구가 놀라서 깨웠다. 얻어보는 주제에 좀 미안했음.. 왜그렇게 졸렸을까. 아 잠을 제대로 된 때에 자는건 참 중요해. 영화보고 바로 집가기 싫어성 친구들 자취방 놀러가서 진짜 무념무상으로 놀았는데 (폰게임하고 대화하고) 짱 편하게 놀다와서 좋았다. 집 돌아오는 길에 아, 이 것도 거의 마지막일지도.. 이런생각이 들어서 좀 많이 슬펐다. 더 많이 놀러가고 이야기하고 그럴걸. 뭔가 대학생활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생각에 요즘 많은게 아쉬워지고 있다.


아 오늘은 해피밀 슈퍼마리오가 나오는 날이었다. 사실 난 별로 갖고싶은 맘 없었는데^^;; 남들 다 탐내길래 계속 마음을 곱씹어보니 나만 못 가지고 남들이 올려놓은 사진보며 맘 아파할 내 모습이 떠올라 아침 일찍 진짜 한 30-40분 준비하는 내가 20분만에 후딱 준비하고 나가서 사가지고 왔다. 결국 한개는 품절되서 못 구했지만 전시해놓으니 이뿌다 하하 하하 하하 하하 사실 마리오 구해서 좋은 것도 있는데 오랜만에 맥모닝 먹어서 느무느무 행복했다 으아 소세지에그맥머핀 짱짱


뭔가 할 말은 많은데 졸려.. 그냥 빨리 자야겠다
난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야 이 성격을 바꿀 수 있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