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배가 터지도록 먹는 버릇이 생겼다. 항상 배가 고프고.. 어제 저녁에는 자기 전에 갑자기 배가 너무 고픈거다. 저녁에는 고로케 3개와 맥주 2개를 해치웠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계속 먹고싶은 욕망이 생겼다. 자기 전 먹으면 좋지 않을거라며 애써 나를 달래며 내일 아침 일어나면 맛있는걸 먹자고 다짐하며 잠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막상 생각하던 것 처럼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무슨 정신인지 일어나자마자 후드리 챱챱 반찬을 두개 만들고 밥을 퍼서 배가 터질듯이 먹었다. 거기다 배불러 죽겠는데 믹스커피를 하나 타먹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오랜만에 먹어서 더 그런듯) 또 하나 타먹었다. 결국 배가 터질 것 같아 마지막에 탄 커피는 냉장고로 들어갔지만.. 저녁에도 집 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픈거다. 당장 뭔가 먹지않으면 안될거같아 슈퍼에가서 과자를 고르는데 고르고 고르다 집에 남겨진 맥주들이 생각나 왕 큰 나쵸 한 봉지를 샀다. 집 오는 길에 우적우적 먹으면서 오는데 갑자기 또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졌다. 집에 와서도 배는 이제 크게 고프지 않은데 밥도 꺼내고 반찬도 꺼내고 계란후라이도 해서 밥을 신나게 비볐다. 그러고 배가 너무 안꺼지는데 냉장고에서 맥주 꺼내서 나쵸랑 먹고.. 아 이거 쓰고 나니까 진짜 돼지같네. 여하튼 그러고 배가 너무 안껴져서 야밤에 스쿼트 영상을 틀어놓고 운동을 했다. 8분짜리 영상인데 끝내고나니 땀으로 몸이 흠뻑 젖었고 화장실가서 씻고 지금은 시원하게 있다. 스쿼트 영상은 한 두달여만에 틀어서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힘들지 않았던걸 보면 자전거가 어느정도 체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줬던 거 같다. 아 좀 적당히를 모르는거같다 나는..
머리를 잘랐다. 몇 주전 긴 머리의 너무 아름다운 여성을 봤기에 "아! 나도 머리가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 머리를 기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르기 전 머리는 앞쪽이 길고 뒤가 짧은 머린데 그렇게 쭉 기르다가는 정말 얼굴을 커텐처럼 닫고 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용실로 갔는데 미용실 나오면서 미묘한 표정을 한 건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이었던거 같다. 딱히 맘에 안 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맘에 든 것도 아닌... 잘 모르겠다 사실 좀 별론거같은게 내가 케어할 수 가 없는 머리면 정말 답이 없는데 딱 그런거같다 나조차도 이 머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음 빨리 길었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머리 길이면 가슴팍까지 와야하는데 얼마나 길러야할까 정말 2년 꽉 채워야 기를 수 있을거같다. 난 기를 수 있을까? 정말 할 수 있을까?
뭔가 할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맘먹으니 쓸게 없는 듯한 느낌이다. 음... 닌텐도를 가진지는 1년이 넘었지만 막상 어떤 게임 타이틀을 진득하게 한 적은 없다. 엔딩을 본적도 없고... 포켓몬스터는 큰 기대를 안고 샀지만 무언가 시스템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고 딱히 포켓몬의 특성이라던가 조화를 공부안하고 시작한 나는 네번째 마을의 관장을 매우 힘들게 깬 이후로부터 게임에 대한 애정도가 확 떨어졌다. 젤다는 묘하게.. 재밌는데 재미가 없는 게임. 요시 아일랜드는 3-1인가? 그 탄을 깰 수 없을 때 부터 정이 떨어졌다. 내가 거기서 소모한 목숨이 얼마인가. 다행인건 나만 어려운게 아닌가보다. 리뷰를 찾아보면 다 어렵대. 튀동숲은 엔딩이 없는 게임이기도하고. 아 뭔가 확 리셋해버리고싶은데 그러기엔 추억들이 너무 아깝다.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정말 오랜 이웃인 주디가 이사를 갔다. 망알년 그럴거면 언지라도 주지그랬니. 우체통에 남겨진 사진과 편지가 너무 미우면서도 미안했다. 여하튼 그런이유로 가진 타이틀 (튀동숲은 닌텐도에 깔려있는 거고 어짜피 칩으로 있어도 팔 마음이 없고)을 모두 처분하려고 한다. 역시나 포켓몬 Y는 금방 팔렸고 나머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뭐 언젠간 팔리겠지.
오늘 희망발전소라는 공연에 다녀왔다. 갔다와서 느낀건 1. 이제 혼자보는 공연에 너무 익숙해졌다 2. 전기뱀장어 역시 짱 3. 잘 모르는 라인업의 공연에 가서 가장 좋은점은 몰랐던 가수들을 아는 것. 오늘도 정말 좋은 음악들을 알게 된거같다 4. 무료공연은 무조건 좋지많은 않다는 것. 누구에겐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정말 좋아하는 음악들일거고 누구에겐 그냥 스쳐지나가는 BGM 일 것이다. 특히나 후자에게서 좋은 공연매너같은걸 기대할 수 없는게 당연하고. 뭐 그런거같다. 여하튼 공연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는 점. 취지가 좋았고 무엇보다 전기뱀장어가 기획했다는 것에... 좋아했지만 더 좋아질 것 같다.
라디오 너무 좋아. 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노래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