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나는...



노래 좋으니까 맨 위로, 항상 들었지만 요즘 더 자주 듣는 dreamer 그리고 paloalto.


며칠 전 누군가 아이팟 클래식을 산다는 글을 본 생각이났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엔 HDD타입의 MP3플레이어가 참 많았다는게 떠올랐다. 어디서 본 기억으론 이젠 아이팟 클래식도 단종이라고 했고 그 이외의 수 많은 MP3플레이어들이 사라져버렸다. 나도 집에 잠들어있는 플레이어가 있지만 굳이 꺼낼 필요가 없는게 스마트 폰이라는 좋은 장비가 생겨버렸기 때문에... 여하튼 나 중학생 때 산 MP3플레이어가 HDD타입이여서 정말 조심조심히 다뤘었는데, 그 때는 잘못 떨어트리거나 던져버리면 바로 망가져버리니까 게다가 하드타입이니 수리를 하려면 하드 자체를 갈아야해서 돈이 어마무시했었다. 여하튼 그게 생각이나서, 추억이네 것 참. 뭔가 온전히 음악을 듣기위한 매체가 없어진 거 같아서 안타깝기도하다. 나 고등학생 때 친구 중 한명이 CD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굉장히 멋져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더 멋있네. 그 때 까지만해도 CD모으고 듣는게 그래도 자연스러웠는데 이젠 뭔가 좋아하는 가수 이외의 앨범을 산다거나 하는 일이 뭔가 굉장히 대단한 일이 되어버린 거 같다. 정말 CD마저 없어지면 어떡하지, 정말 그러려나.... 아참,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내가 태어나서 난생 처음 산 앨범은 god의 2집이다. 나 초등학교 2학년인땐가, 아직도 기억나는게 엄마한테 사달라고 부탁에 부탁해서 같이 손잡고 시내의 레코드 가게에 가서 샀었다. 으.. 꼬맹이 의 나.. 그때까지만해도 테이프였는데!! 와.


사실 나는 내 외모가 절대로 이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주변의 이쁜사람들 보면 참 부러워했고 자신감이 하락했었다. 여하튼 얼굴이 이쁘지 않다는 걸 잘 알지만 부정하면서 살았다. 예를들면 내가 셀카 찍을때는 매번 못 나와도 아 뭐 안이쁘니까 이렇게 나오지 ^^ 이정도로, 어느정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끝난게 남들이 나를 찍은 사진을 보면 진짜 그 날은 뭔가 굉장히 슬퍼진다. 아 내가 보이는 나는 도대체 뭐고, 남이 보는 나는 도대체 뭘까. 어제도 촬영하다 나를 찍어준 사진, 내가 찍힌 사진들을 보는데 너무 어마무시하게 못생겨서 눈물이 날 뻔 했다. 흑흑...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나 여타 SNS를 하면 이쁜 사람이 정말 많다. 사실 이런 이야기 하는것도 나를 결국 깍아 내리는 일 같아서 적기 뭣하지만 여하튼 내가 가진 매력을 알고, 그 점을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론으론 쉽지만 너무 어렵다. 지금도 이걸 쓰면서 거울 속의 나를 보곤 하는데 정말.. 내가 나를 사랑해야지 누가 나를 이뻐해주나. 여하튼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데 이걸 내가 극복해서 나의 가치를 많이 끌어올리면 좋겠다. 쓰고나니 굉장히 민망하고 부끄럽다.


어제 꿈은 좀 무서웠던게 나를 굉장히 좋아했으나 내가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좌절했던, 그리고 그 좌절이 분노로 바뀌어버린 남자가 나를 추격해오는 꿈이었다. 이게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꿈이었는데 리얼 살해당하는 줄 알았다. 아 진짜 무서웠음.. 현실로도 그럴뻔한 느낌이 든 적이 있기에. 당사자는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그랬는걸.. 여하튼 오늘은 행복한 꿈 꾸고싶다. 누구 손 잡고 즐겁게 데이트하는 꿈을 꾸고싶다 제발 내 머리야 오늘 꿈은 제발 잘 부탁할게.


세시다. 으 얼른 씻고 자야지. 아참, 나 요 며칠새 몸이 정말 안좋았다. 티 내기도 뭣하고 티 낼수도 없어서 조용히 있었지만 아마 목요일-금요일 부터 시작해서 어제오늘 절정을 찍었다. 내일 꼭 병원을 가봐야지.. 바쁘다고 병원 못 간것도 정말 바보같은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