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오늘도 네시 반?
아 blind 진짜 정말 좋아함.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2011년? 2012년 여름이 떠오른다. 처음 정기고의 존재를 나에게 알려준 그 분께 덕분에 몇 년 동안 여러 노래들을... 공연을... 고맙습니다.
요즘 맨날 늦게잔다 한 며칠간 새벽 4시 30분에 거의 맨날 진짜 이 시간에 딱 맞춰서 잤는데 그래서그런지 요 며칠사이 갑자기 피부가 나빠져서 오늘은 일찍 자려고 맘 먹었는데 벌써 세시 반... 오늘도 네시 반에 잘거같은 이 느낌은..
오늘 지갑을 잃어버렸었다. 벤치에서 사람 기다리다가 밥먹으러 간 30분 사이에 없어졌는데 엄청 찾아다니다 다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에 경비 아저씨가 찾아주셨다. 지갑에 있던 현금만 쏙 빼가고 지갑은 벤치 근처에 담배피는 공간에 덩그러니 있었다고 한다. 지갑 찾던 30-40분 동안 리얼 거의 미쳐가고 있었는데 찾아서 다행이었음. 뭔가 마음이 "아 지갑이라도 찾으면 좋겠다" 였는데 막상 찾으니 "돈만 가져간 개새끼" 뭐 이런식으로 흘러가서 조금 기분이 이상하지만 뭐 현금 갖다바치고 좋은 교훈 얻은걸로.. 나는 진짜 태어나서 지갑 잃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는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너무 식겁했었다. 카드 재발급부터 시작해서 내일 투표하러 가야하는데 신분증 없으니까 못하는가 (지갑 찾고나서 생각해보니 여권이 있었다) 등.. 글고 지갑이 나름 의미있는거니까. 사실 내 지갑이 브랜드의 지갑 이런것도 아니고 가죽도 아니고 그냥 종이지갑 비슷한건데 오히려 짱 비싸고 이쁜 지갑이였으면 지갑 채로 가져갔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음. 며칠전에도 술 먹고 지갑을 잃어버려서 식겁했었는데 알고보니 이불 밑에 고스란히 있어서 으이긍 나 바봉ㅋ 머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오늘을 대비하라는 신의 계시였는지도.. 여튼 찾아서 다행이야..
오늘 친구가 영화보여줘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를 한 번 더 보았다. 확실히 뭐랄까 캡아2는 두 번째 볼 때도 와 진짜 다시봐도 재밌다 이런 느낌으로 봤는데.. 엑스맨도 재밌긴 했는데 스토리가 재밌다보다는 아 연출이 재밌네 이런 느낌으로 다시 본 거 같다. 사실 중간에 졸았음.. 심지어 끙끙 앓는 소리까지 내며 자서 친구가 놀라서 깨웠다. 얻어보는 주제에 좀 미안했음.. 왜그렇게 졸렸을까. 아 잠을 제대로 된 때에 자는건 참 중요해. 영화보고 바로 집가기 싫어성 친구들 자취방 놀러가서 진짜 무념무상으로 놀았는데 (폰게임하고 대화하고) 짱 편하게 놀다와서 좋았다. 집 돌아오는 길에 아, 이 것도 거의 마지막일지도.. 이런생각이 들어서 좀 많이 슬펐다. 더 많이 놀러가고 이야기하고 그럴걸. 뭔가 대학생활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생각에 요즘 많은게 아쉬워지고 있다.
아 오늘은 해피밀 슈퍼마리오가 나오는 날이었다. 사실 난 별로 갖고싶은 맘 없었는데^^;; 남들 다 탐내길래 계속 마음을 곱씹어보니 나만 못 가지고 남들이 올려놓은 사진보며 맘 아파할 내 모습이 떠올라 아침 일찍 진짜 한 30-40분 준비하는 내가 20분만에 후딱 준비하고 나가서 사가지고 왔다. 결국 한개는 품절되서 못 구했지만 전시해놓으니 이뿌다 하하 하하 하하 하하 사실 마리오 구해서 좋은 것도 있는데 오랜만에 맥모닝 먹어서 느무느무 행복했다 으아 소세지에그맥머핀 짱짱
뭔가 할 말은 많은데 졸려.. 그냥 빨리 자야겠다
난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이야 이 성격을 바꿀 수 있으면 좋을텐데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티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과제 때문에 이터널 선샤인을 또 봤다. 이 영화를 처음본건 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영화 촬영하기 전 연출이었던 친구가 레퍼런스로 보라고 줬던건데 그 때는 뭔 이런내용의 영화가 다 있어 정도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이후 언젠가 다시 보게 된 이후로 푹 빠져버렸다. 사실 내용이 재미있거나 그런건 아니다. 재미라기보단 영화 정말 좋은데 나는 그냥 보고있으면 너무 가슴이 아픔..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데도 잘 못 본다. 볼 때 마다 매번 운다. 처음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사랑이 너무 가슴아팠는데 그 이후엔 메리와 미어스웩, 그리고 메리와 스탠 등 거기 나오는 인물들 다 보고있으면 그냥 너무 가슴아프다. 사실 나는 패트릭은 아직까지도 별론데 몰라 내가 정말 맘에 드는 상대가 있었다면 나도 그랬을거같아서 너무 싫어하기도 미안함. 여튼 내가 감정 꾹꾹 눌러담다가 맨날 터져서 우는 부분이 있는데 영화 중간에 조엘이 "미어스웩, 제발 이 기억은 남겨줘요, 이거 하나만이라도" 이런 말을 하는데 그 이후부터 그냥 계속 운다. 오늘도 넘 울어버려서 감정소모가 심했다.. 결국 뻗어서 자버렸지만.
결국 내용이 사랑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사랑에 빠진다는 그런 내용이라서, 이 영화 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볼 때 마다 만약 기억을 지워준다는 그런 일이 정말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매번 고민을 하는데, 내가 아직 그렇게 가슴 아픈 사랑을 해본건 아니지만 (사실 생각해봤는데 그런 일이 존재했는데 시간 덕분에 많이 잊혀진거같다. 그 당시엔 정말 힘들었는데... 아님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만큼 절실한 사랑을 한 게 아니였을지도) 그냥 그래도 그냥 그 기억을 안고 갈거같다. 힘들었던 만큼 행복한 기억이 있는거니까.. 그래서 그 행복한 기억마저 잃어버리는건 너무 아플거같다. 뭐 사실 나는 지금 예전의 일을 생각해보면 좋았던 일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마음이 힘들었던 일 밖에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했고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았고 이런 사실이 사라져버린다면 그냥 너무 아쉬울 거 같다 그리고 아까울 거 같다. 그리고 기억이라는게 나만 가지고있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면서 일어나는 일인데, 조엘처럼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나에 대한 기억을 지운다면 그만큼 비참한 것도 없겠지. 결국은 정말 비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또 보고싶은데 너무 힘들거같아서 좀 참아야겠음... 제작년 겨울인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재상영해준적이 있어서 예전 남자친구랑 보고 왔는데 그날도 정말 펑펑 울어서 감정이 주체가 안됐단게 갑자기 생각이 난다. 정말 추운 겨울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최고..
오늘 낮잠도 아니고 저녁 잠을 자려고, 한시간 반만 잔다는게 세시간을 자버렸다. 또 꿈을 꿨는데 참 신기한게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몇 주 전에 꾼 꿈의 내용과 이어지는 꿈이였다. 이전 꿈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이수역"에서 만나서 삼겹살을 먹는 꿈을 꿨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수역에서 만나기로 해서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오락실가서 그 사람을 기다리다.. 와 무슨 공원도있고 엄청 리얼리티 넘치는 꿈인데 사실 난 이수역에 가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 사람은 저번 꿈에서도, 이번 꿈에서도 약속시간에 늦었고 나는 계속 그 사람을 기다렸는데, 그 사람이 도착해서 내가 있는 장소로 오기 몇 분 전에,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난 것이다. 그 사람과 나는 이렇게 만날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 꿈에서 말고 실제로, 뭔가 굉장히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는데 그게 꿈 속에서 생각이 난거다. 어제 꿈과 마찬가지로 나는 꿈에서 이 상황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는 걸 자각한 것이다. 결국 빠져나오진 못했지만.. 여튼 그래서 만나고 깼나 꿈의 마지막은 기억이 흐릿한데 그 꿈에서 깨고나서 딱 느낀 허무한 감정이 얼마나 큰지. 실제였으면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나는 그 사람을 엄청 미워할 뻔 했으나 감정을 추스리고 보니 그렇게 미워할 것도아니고 뭔가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걸 그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하고, 선뜻 내가 말 꺼내기 뭐해서 앞으론 연락할 일이 없겠구나 싶던 찰나에 꾼 꿈이라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일기 쓸 때, 글 쓸 때 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어법 잘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많이 안되는거같다. 사실 이거 수정 진짜 많이하면서 쓰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전) 우선 내가 한국말을 정말 못하고 쓸데없는 뭔가를 많이쓴다. 예를들면 그냥, 막, 와 등 이런 말도 많이 쓰고 내가 예전에 타이핑 하면서 생긴 나쁜 습관이 마침표나 쉼표를 거의 안쓴다는 것이다. 요새는 많이 노력하는데 결국 그러다보니 문장이 이상한.. 여하튼 이 블로그를 들어온 누군가가 글을 읽으면서 나 졸라 글 못 쓴다고 욕할까봐 미리 적어봄. 의식은 하고있다는 것.. 23살 살동안 한글도 제대로 못 깨우쳤습니다. 슬픔..
너무 덥다 이젠 정말 여름이다. 아까 누워있다 모기를 봤다. 베란다로 나가길래 잽싸게 문을 닫았는데 너무 덥다. 아 모기의 계절이 시작되는구나..
2014년 5월 28일 수요일
여름 밤 탓
오늘은 노래를 맨위에 올려봄. 슈가볼 짜앙
세상에 날씨가 여름이 되어버렸다. 나는 더위 잘 안타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아 오늘은 반바지에 반팔티입고도 너무너무더워서 미쳐버리는줄알았다. 아직 5월인데, 이제 다가올 7,8월이 매우 두려워.
세상에 날씨가 여름이 되어버렸다. 나는 더위 잘 안타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아 오늘은 반바지에 반팔티입고도 너무너무더워서 미쳐버리는줄알았다. 아직 5월인데, 이제 다가올 7,8월이 매우 두려워.
일어나자마자 까먹지말자고 쓴 꿈 내용. 나는 꿨던 꿈을 몇 달, 몇 년 간격으로 이어서 꾸는 경우가 있는데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예전에 스토킹 당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너무 무서운게 스토킹 당하는 사람이 꿈 세상의 대단한 존재인가봄.. 모든 사람이 내가 스토킹 당하는걸 관찰하고 오히려 스토커를 도와준다. 꿈 속에서 내가 스토킹 당하는걸 인지하게 되면 막 도망을 가기 시작하는데, 그 때 아무도 날 안 도와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날 해치려고 달려들고 나는 그냥 무작정 졸라 도망간다. 진짜 너무 무서워서 저 꿈 처음 꾼 날 진짜 일어나자마자 '아 진짜 ㅇ니러ㅣㄴ아렁니!!' 이런 기분으로 깼는데 너무 무서웠음. 어제 꿈은 이상했던게 꿈에서 스토킹 당하는걸 자각하자마자 내가 "아 이거 꿈이니까 꿈에서 깨면 됨, 꿈이니까 졸라 심각한거 아님" 이런 생각을 꿈 안에서 했다는거다. 결국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라 도망가다가 일어났지만. 자각몽인가? 자각몽인데 결국 난 깰 수 있는 방법은 못 찾았네. 여하튼 꿈이 리얼 다이나믹했다.
엠티가고싶다. 별로 크게 안 친한 사람들 몇 모여서 재밌게 놀다오고싶다. 엊그제 선영이 싸이월드를 계속 보는데 걔가 선배들이랑 동기들끼리 몇 모여서 엠티간 사진을 봤다. 그 당시에는 "잘 놀러다니네" 이런 마음이었는데 그 날 보니까 너무 부러운거다. 아 뭔가 진짜 엠티가고싶은 기분이 듬뿍듬뿍들었다.
뭐 할 말이 엄청 많았던거같은데 일기쓰려니 막상.. 씻고와야지.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오월이십육일
- 돈의 끝은 어디지 아까 돈 뽑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돈의 끝은 어딜까.. 찢겨져야 끝이 나는건가 돈의 시작은 한국은행일텐데 끝은 어딘지 도저히 모르겠다 사람들 아무도 그것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걸까
- 요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혹은 자세를 바꿀때마다 꼬리뼈가 아파서 미칠거같다 살이 엉덩이에서 다 빠졌나 예전엔 한번도 느끼지 못한 이 느낌을.. 집 의자는 쿠션빵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리뼈가 너무 아프다. 너무한 내 엉덩이 살들.. 왜 엉덩이 살이 빠지는거야 슬프게..
- 간만에 기분이 좀 롤러코스터 탈라고 한다. 으 내 머리가 제발 나를 미워하거나 남을 미워하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 간만에 트위터 관심글 해놓은 걸 봤는데 내가 쓴 글 중에
자괴감 쩌는데 생각해보니 남들 비교할게아니라 나와 나를 가지고 비교를 해야지 남이랑 비교하면 한도끝도없이 나는 바닥이다 / 이건 마치 고3때 반 친구들을 상대로 경쟁하라는게아니라 전국 수험생을 두고 경쟁하란소리와 같은걸까
뭐래 이거 아까 봤을땐 올ㅋ 이런 느낌이였는데 지금보니까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써놨네
간만에 들으니 정말 좋은 전뱀의 송곳니로 마무리..
- 요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혹은 자세를 바꿀때마다 꼬리뼈가 아파서 미칠거같다 살이 엉덩이에서 다 빠졌나 예전엔 한번도 느끼지 못한 이 느낌을.. 집 의자는 쿠션빵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리뼈가 너무 아프다. 너무한 내 엉덩이 살들.. 왜 엉덩이 살이 빠지는거야 슬프게..
- 간만에 기분이 좀 롤러코스터 탈라고 한다. 으 내 머리가 제발 나를 미워하거나 남을 미워하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 간만에 트위터 관심글 해놓은 걸 봤는데 내가 쓴 글 중에
자괴감 쩌는데 생각해보니 남들 비교할게아니라 나와 나를 가지고 비교를 해야지 남이랑 비교하면 한도끝도없이 나는 바닥이다 / 이건 마치 고3때 반 친구들을 상대로 경쟁하라는게아니라 전국 수험생을 두고 경쟁하란소리와 같은걸까
뭐래 이거 아까 봤을땐 올ㅋ 이런 느낌이였는데 지금보니까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써놨네
간만에 들으니 정말 좋은 전뱀의 송곳니로 마무리..
2014년 5월 25일 일요일
아
- 어제 미팅때 다들 음료를 나눠마시긴 했는데 도대체 이 엿같은 목감기는 누가 나에게 전파한거지, 그래서 다 물어보고 다녔는데 나만 목감기다. 그말인 즉슨 이제 우리 팀 님들도 목감기 걸린다는 ^^
-요새 계속 집에서 무기력하게있다. 오늘도 12시에 일어났는데 밥먹고 멍때리다가 3시쯤돼서 30분씩 막 알람맞춰놓고 이상한 잠들을 계속 잤다. 결국 집을 나선건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였음. 씻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씻는 것도 싫고 나가는 것도 싫고. 막 그런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꿈꾼것에 대해 적었는데 대략 이런 내용
-요새 계속 집에서 무기력하게있다. 오늘도 12시에 일어났는데 밥먹고 멍때리다가 3시쯤돼서 30분씩 막 알람맞춰놓고 이상한 잠들을 계속 잤다. 결국 집을 나선건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였음. 씻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씻는 것도 싫고 나가는 것도 싫고. 막 그런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꿈꾼것에 대해 적었는데 대략 이런 내용
쓰다가 지쳐서 마무리가 이상한데 대략 어떤 내용이였나하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대통령 후보1이랑 2가 있었는데 도저히 표 차이를 줄일 방법이 없자 두 후보가 두 후보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총격전을 벌인.. 뭐 쓰다보니까 진짜 이상하네 그래서 대치해서 총 쏘고 그 중에서 사람이 많이 살아남는 후보가 결국 대통령이 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나는 여자라 총을 쏘진 않았고 뭔가 힐러같은 역할을 했었는데 결국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졌다. 총격전이 벌어진지 10초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는데 문을 열고 나가니 내 친구들이 모두 죽어있어서 엄청 슬프고 어이없었다. 그리고 내가 지지하지 않던 후보가 대통령되어서 아!이제 세상은 망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꿈이었다 뭔 저런 개꿈을 꿨는진 모르겠으나 동료를 잃어버린걸 경험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픈 꿈이었음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학교에 과제를 하러 갔는데 이쁜 동생이 나 먹어라고 초콜렛을 주고 갔다. 당 떨어지고 있는 찰나에 너무 잘먹었음. 요즘에 아이스티에 꽂혀서 아이스티도 샀다. 진하게 타서 먹고다녀야지. 아 목감기 개새끼때문에 무슨 먹는 것도 피우는 것도 삼키는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어제 나를 되돌아 봐야하는 과제가 있어서 내 과거를 찾느라 싸이월드, 블로그에 옛날 쓴 글을 봤었는데 싸이월드 사진첩을 보다보니 고등학생 때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그리워졌었다. 사실 진짜 이번에 애니고갔을때 느낀게 예전엔 맘만 먹으면 돌아갈 수 있을거처럼 느껴졌었는데 이젠 나이도 나이고, 그럴 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아니까. 미련이 있었어도 현재를 잘 살아야지, 이미 지나가버린 일인걸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고등학생 때 사진을보니 갑자기 너무 울컥해서 몇시간동안 예전 사진들만 보고 그랬다.(사진을 보고 그리워했어도 이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고등학생 때의 난 너무 어렸고 잘 몰랐고 서툴렀고 바보같았다. 그래서 지금의 어느정도 성숙해진 나도 좋지만.. 아 그 분위기나 공기나 냄새가 너무 그리워졌다. 다시 돌아가는 것 보다 뭘까 그냥 내 앞에서 그 때의 상황이 재생만 되도 참 좋을텐데, 내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가는 과거를 억지로 집어꺼내 재생시키는 뭐랄까 프레임이 몇개씩 나가버린 기억들보다 선명한 예전의 기억이 그립다. 2008, 2009, 2010년도의 내가 그립고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 다 너무 그리워졌었던 어제 새벽.
-아, 그 어제 나를 되돌아 봐야하는 과제가 시기별로 의미있는 노래에 대한 설명을 쓰는 것이었는데 나는 2009년 나를 선택해서 이 노래를 적었다.
어떻게 들었는지 어떻게 알게됐는지 경로도 까먹고 그렇지만 고등학생 때 들었는데 아직까지 좋아한다. 특히 1절 가사 넘 좋아함.. 이 노래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정기고가 노래 참여한건 이번에 새로 알았음. cubic이 그의 옛 예명이였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보컬이 딱히 드러나는 부분이 없어서 잘 몰랐는듯. 이번에 노래 들으면서 "헐 이 노래도?!" 뭐 이렇게 새로 알게됨. 18살 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이제 가사의 23살이 나의 23살이 되어부렸으..
-뭔가 외롭다 몸이 외로운지 마음이 외로운지 사실 잘 모르는 척 하지만 둘 다 그런거 같다. 손 잡고 싶고 누군가에게 안겨서 잠을 자고싶다. 아닌척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난 졸라게 외로운 거 같다.
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어제 오늘
-금요일
3시간짜리 수업이 한시간 반 만에 끝나서 정말 기뻤음. 회의하는 날이라서 회의끝내고 은규랑 밥먹고 학교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캡틴아메리카 몸매를 가진 남자를 만났다. 무슨 진짜 와 어깨 딱 벌어지고 가슴 근육 장난아니고 리얼 캡틴아메리카 몸매랑 똑같았는데 허리가 나만큼 얇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다 상체만 열심히 운동하셨는지 하체가 너무 말라서 정말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이 매우 많이 생각이 났었다.
정말이지 다시 한번 보고싶은 몸이라 학교 안을 기웃거리며 은규와 그 분을 찾아다녔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아쉬웠음.. 그러고 커피마시다가 갑자기 엑스맨이나 볼까?! 이래서 엑스맨을 봤다. 나는 전작을 본 기억들이 무슨 디스크 조각모음처럼 조각조각 나있어서 꼭 전편들 다 보고 봐야지 생각했었는데 상황상 못 보고 보게되었으나 못 보고 봐도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확실히 캡틴 아메리카가 스토리 적인 면에선 더 재밌었고 엑스맨은 캐릭터들 보는 맛에 본거같다. 판빙빙은 마스크가 너무 매력적이였고 게임 "포탈" 생각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나같은 병신은 어..?어!엇! 이렇게 쏘다가 죽었을듯...
졸라 이쁨 터지는 이펙트
하.. 맨중의 맨 휴잭맨은 그의 몸이 정말 조각상같아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키야.. 다른 캐릭터들도 다 매력적이였지만 그 중에서 젤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퀵실버랑 (촬영이나 연출이 진짜 멋있었음! 영화 중 가장 볼거리 꼽으면 그 장면일듯, 능력도 개 쩔어주시는) 방사능 짱짱맨 캐릭터 그리고 운동장을 들어올리는 메그니토의 철근클라스였다. 전작보고 한번 더 볼까 생각 중.
놀라운 거미2에 나왔다던 엑스맨 쿠키영상. 내가 말한 방사능 짱짱맨은 대략 38초 쯤에 나오는데 마크 찾아보니까 바이오해저드구나. 저 장면 보고 혼자 빵 터져서 웃었는데 뭔가 다시 생각해보니 능력치고 너무 어마무시하게 무서웠음.. 사스가 피폭 클라스..
확실히 예전엔 막 로맨틱하거나 감성넘치는 영화들 좋아했는데 요즘엔 막 터지고 날라가고 이펙트 난리나는 영화들이 좋다. 그래서 히어로물 너무 좋음. 나는 영화전공을 한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별로 안좋아했고, 오히려 영화보단 애니메이션 쪽이 더 매력이 있다 생각했었는데 (2008년도 기준) 영화는 실사를 촬영하고 거기엔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은 그림으로 모든걸 표현할 수 있으니까 애니 쪽이 더 매력있다 생각했는데 요새 영화보면 뭐.. 이제는 영화에도 한계가 없구나 그런걸 느낌. 나는 혼자 영화보는거 좋아해서 웬만하면 거의 혼자볼라고 하는데 (영화보고 혼자서 곱씹으면서 여운을 느끼곤 했었지) 어제 영화 크레딧 올라갈 때 은규랑 막 영화 이야기하면서 서로 봤던거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넘 재밌는거라.. 확실히 캡아2 두번이나 봤지만 보면서도 썰을 풀 상대가 없어서 외로웠었음. 여튼 영화 누구랑 같이보는것도 재밌는 거 같다. 내가 너무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극장 거의 막 두세달에 한 번 갈까 말까 이랬다가 요즘 극장 자주가는데 확실히 영화보는거 예전보다 재밌게 느껴진다. 영화가 좋아지고 있음. 세상엔 재밌고 멋있는 영화가 참 많다. 좋은 영화가 참 많고 나는 영화를 자주 안 보고....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영화를 보고시포요
영화 다 보고는 오락실가서 게임 조져주고 집으로 왔다. 아 오랜만에 철권하니까 넘 잼났음. 그래서 은규랑 담에도 영화-오락실 순으로 조지자고 구두계약을 하여 오늘 고질라로 그 계획을 실천하려 했으나 상황상 어쩔수없어 담으로 미루기로 했다.
-토요일
오늘은 느즈막하게 12시쯤에 일어나서(사실 새벽 늦게 잠) 문래쪽으로 갔다. 장소 섭외 때문에 다같이 모여서 갔는데 거기 예술촌? 단지? 뭐 이런게 있어서 쫙 둘러봤는데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예술(철강)촌 느낌이라 굉장히 새로웠다. 확실히 뭔가 새로운 것을 많이 보는건 많은 도움이 되는거같다. 멀지도 않은덴데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었다니..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지만 방학하고 그러면 많이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여하튼 그러다 좋은 장소 하나를 물색해놨는데 꼭 거기서 촬영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팅도 했고... 확실히 저번 촬영보다 시간적 여유도있고 계획도 착착 짜여져가서 촬영에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재밌을거같고 잘 됐으면 좋겠고.
요즘엔 화장할 때 입술빼곤 수정화장 안해도 돼서 너무 좋다. 피부가 좋아진건지 아니면 화장품이 잘 받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나 고등학생 때나 2년전만 생각해도 피부가 이렇게 좋진 않았는데. 신체의 변화에 큰 고마움을 느낌.. 고마워..내 몸아.. 그리고 오늘은 왠일로 쌍커풀이 두겹 생기지 않은 날이였다.
이제 밀려있는 과제를 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전에 밥 좀 먹고.. 일기 개념으로 쓰다보니 하루에 하나씩만 써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거보다 생각 날 때마다 바로바로 짧게라도 써재끼는게 훨씬 좋은거같다 앞으론 좀 그래야지. 버리는 내 생각들마저 소중히 여겨보려 한다.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다시 오지않을 오늘
도혁이가 휴가를 나와서 오랜만에 얼굴을 봤다. 애니고 친구들 참 좋은게 삼년동안 봤던 얼굴이니 오랜만에 봐도 크게 어색하지 않고, 고등학생 때 가졌던 그 어릴적마음 그대로 친구들을 대할 수 있어서 좋다. 도혁이 줄라고 열심히 팔찌를 만들어갔다. 도혁이가 마음에 들어해줘서 참 좋았다. 누구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한다거나 편지를 쓴다거나하는건 얼마나 로맨틱한일인지... 사실 나는 내가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이나 편지를 받은 기억이 많이없기에 (있는데 잊어버린거면 상대방한테 진짜 미안할텐데 지금 당장은 기억이.. 최근을 기준으로..) 남에게 무언가를 주는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자 감동받고 위안받는거같다. 이번에도 역시.. 갑자기 슬퍼지네.
여튼 대학로에서 "시간에"라는 뮤지컬을 봤다. 나는 대학로가서 공연본게 이번포함 딱 두 번인데 이전에 본건 개그물이여서 그냥 웃다가 왔는데 이번건 뮤지컬인데 너무 슬퍼서 초반부터 막 울다가 끝날때 쯤엔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다 끝나고도 막 끅끅대면서 울면서 나왔다. 얼마나 쳐울었으면 커튼콜 때 배우가 날 쳐다보며 웃고있었을까.. 내용이 슬픈것도 없진 않았는데 배우들이 너무 잘 울어서, 남 우는거 보면 같이 울고 그러는데 배우들이 너무 막 잘 울어서 그걸 보니 더 그랬던거같다. 울엄마한테 매번 "아, 내가 그때로 돌아가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때 마다 엄마가 "시간 되돌려도 사람은 똑같이 행동한다" 라고 이야기했는데 딱 그 대화가 생각나는 뮤지컬이었다. 뭐 내용을 풀어 이야기하긴 그렇고 여튼.. 연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 선영이는 나 잘 우는거 알아서 우는거 보고도 '김지원 또 우넹ㅋ' 뭐 이런 반응이었는데 도혁이가 너무 놀래서ㅋㅋㅋㅋ미안할정도였다. 나 쓸데없이 잘 우는데... 원래 티 안내면서 우는데 이번엔 아! 여튼 간만에 숨어지냈던 감수성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커튼콜 때 감독이 타임워프 버튼 누르면서 아내한테 시계 주는것. 그 때 감정폭발. 감독 역할한 배우가 연기를 참 잘했다. 다들 잘 했지만.
그리고 선영이랑 도혁이랑 맥주를 먹는데 친구들이랑, 특히 애니고 친구들이랑 하는 대화는 참 많은 생각이 드는거같다. 이런 깊고 멋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자극도되고. 여튼 다들 멀리있지만 위안되고 고마움.
아까 울면서 진을 다 빼서 지금 너어무 피곤하다. 1호선 거의 막차, 그것도 구로행 차에는 사람이 거의 없구나. 텅빈 열차를,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게 얼마만인지. 뭔가 스무살 된거같으.. 시간생각 안하고 논거같다.
뭔가 오랫동안 꼬여있던 일을 풀었다해야하나. 막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플거 같았는데 의외로 너무 깔끔하게 끝나버린거 같아서 마음이 이상했다. 결국 끝이 정해진 일인데 무서워서 그래서 피하다가.. 끝이난 지금 결국은 마음이 시원섭섭하다해야하나. 막 너무 깔끔하게 떨어진 기분이라 의아하기도 했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았다. 혼자서 이 결말을 예상했을 때, 그리고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절대 다시 돌아보진 않아야지, 앞으론 엮이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시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을거같아. 3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바뀌었구나. 성숙해진건지 쿨해진건지, 아니면 둘 다 그런 척 하는건지. 여하튼. 그래.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꿈
어제 너무나도 피곤했기에 밤 10시부터 오늘 아침 10시까지 쭉 잤다.
참 신기한게 불과 한달 전 까지만 해도 하루 4-5시간씩 자도 버틸수있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었는데,
이제는 저렇게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일상생활에 졸라 무리가온다 비실비실 정신없고 집중도안되고.
여튼 꿈에서 신기했던게 내가 수학여행을 다시 가는데 전혀 정말 생각도 안나던 중학생때 친구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너무 신기했다. 비오는 제주도를 가는거같았는데 정말.. 여튼 나는 기억도 안나는 내 친구들을 무의식이 기억하고있었구나 싶을정도로 신기했다. 그리고 성추행 당하는 엿같은 순간도 있었는데 참 웃긴게 날 성추행 한 남자의 처음 얼굴과 두번째 얼굴이 달랐는데 둘 다 나한테 엿같음을 선사해준 남자들이여서 꿈에서 깨고난 뒤에 내 무의식은 잊고있었던 나의 엿같음도 기억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빡 들었다. 꿈 리얼 다이나믹하네
요새 아침에 일어나서 잠을 깨려고 매번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는데 매번 뭘 보다가 나도 모르게 손은 폰을 꼭 쥔채로 잠들어있는 경우가 참 많다. 폰으로 뭘 볼 정신으로 잠을 더 자든가 하면 얼마나 현명할까 사실 그걸로 잠 깨는 시간에 화장실 가서 얼른 씻고나오는게 좋다. 여튼 요새 너무 피곤할때는 막 8시, 10시 이렇게 일찍 잠들 때도 있는데 그렇게 자고나서 일어나면 뭔가 세상을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나는 매번 잠을 늦게 자는걸까, 잠을 늦게잔다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다 알고있는것도 아닌데말이야.
오늘도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하게..
여튼 꿈에서 신기했던게 내가 수학여행을 다시 가는데 전혀 정말 생각도 안나던 중학생때 친구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너무 신기했다. 비오는 제주도를 가는거같았는데 정말.. 여튼 나는 기억도 안나는 내 친구들을 무의식이 기억하고있었구나 싶을정도로 신기했다. 그리고 성추행 당하는 엿같은 순간도 있었는데 참 웃긴게 날 성추행 한 남자의 처음 얼굴과 두번째 얼굴이 달랐는데 둘 다 나한테 엿같음을 선사해준 남자들이여서 꿈에서 깨고난 뒤에 내 무의식은 잊고있었던 나의 엿같음도 기억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빡 들었다. 꿈 리얼 다이나믹하네
요새 아침에 일어나서 잠을 깨려고 매번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는데 매번 뭘 보다가 나도 모르게 손은 폰을 꼭 쥔채로 잠들어있는 경우가 참 많다. 폰으로 뭘 볼 정신으로 잠을 더 자든가 하면 얼마나 현명할까 사실 그걸로 잠 깨는 시간에 화장실 가서 얼른 씻고나오는게 좋다. 여튼 요새 너무 피곤할때는 막 8시, 10시 이렇게 일찍 잠들 때도 있는데 그렇게 자고나서 일어나면 뭔가 세상을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나는 매번 잠을 늦게 자는걸까, 잠을 늦게잔다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다 알고있는것도 아닌데말이야.
오늘도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하게..
2014년 5월 20일 화요일
2014년 5월 19일 월요일
상대적으로 느리게
어제부터 뭔가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간다. 이게 이상한게 어느날은 너무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시계보는게 무서울 때가 있었는데 어제/오늘은 시계를 봐도 시간이 천천히 흘러서 시계가 잘못됐나 생각이 들었었다. 시간을 아낀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내가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것도 아니고...
미팅을 했다. 잔뜩 쫄려있었는데 뭐 생각보단 무난하게 일이 진행될거같다. 뭔가 차별점이 필요한데 내가 찾을 수 있을까, 또 구현해 낼 수 있을까. 작업하다 보면 항상 뭔가 내가 굉장히 소극적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하고 나도 느끼는데 이게 진정한 내 스타일인가 고민이 많이 든다. 그렇다면 너무 모자란 사람인데. 음 뭐라해야하지 여하튼 나한테 주어진 타이틀도 그렇고 작업들도 내가 맡기엔 너무 큰데 이런 미천한 제가.. 이렇게 쓰다 보니 리얼 소극걸이네. 여하튼 말라 비틀어져갈 때마다 붙잡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지금까지 어떻게든 해온거겠지. 이번에도 별 사고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
일기 쓴지 삼일짼데 확실히 생각이 정리 되서 만족 중이다. 그동안 좀 머리 속에서만 맴도는 생각이 많아서.. 정리가 안되니 이유 있지만 이유 모를 걱정들로 잠을 못이루고 그랬는데, 잠 잘 못자는건 여전하지만서도 뭐 그래... 그렇다. 생각해보니 생각이 정리된다는 것도 있고 내가 할 말을 못하고 썩히고 있던걸 뱉을 곳이 생겨서 좋은거구나.
아 오늘 성년의 날이라 장미 들고 다니는 21세 청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사람들 나이가 너무 부러웠다 . 나는 벌써 스물 셋.. 오지 않을 나이가 와버렸다니, 나는 오지 않을 나이 마지노선이 딱 스물 셋이였는데 (오지 않을 나이들이 19-20-23이었음) 내년에 스물 넷 되면 도대체 어떨지. 젤 별론건 나이만 먹고 전혀 외적/내적으로 성숙해지는게 없는거다. 그럴거면 나이라도 젊으면 얼마나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여하튼 나 성년의 날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 언니한테 페레가모 세뇨리따 향수를 선물 받았는데 엄청 달달한 향수만 쓰던 내게 굉장히 묵직한 향이여서 '시벌 이게 성인 여성의 향인가...!' 이랬었는데 그게 벌써 2년전이구나 지금은 향수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상민오빠가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피는 담배를 피던데 그걸 보니 몇 년 전 여름이 굉장히 떠올랐다. 갑자기 시간에 무뎌진다는게 새삼스럽게 새롭고 이상하고 신기하고 그러네. 근데 시간이 그만큼 흘렀으니 당연한게 아닐까. 여튼 잘 몰랐는데 몇 년 전부터 담배에 멘솔이라던가 모히또라던가 그런 단어를 못써서 많은 담배들의 이름이 바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피던 담배 이름도 뭔가 이상하게 바껴버림. 와 갑자기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아 뭔가 그런 감정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날씨도 그 날들도 너무 그리워져버렸음.
상민오빠가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이 피는 담배를 피던데 그걸 보니 몇 년 전 여름이 굉장히 떠올랐다. 갑자기 시간에 무뎌진다는게 새삼스럽게 새롭고 이상하고 신기하고 그러네. 근데 시간이 그만큼 흘렀으니 당연한게 아닐까. 여튼 잘 몰랐는데 몇 년 전부터 담배에 멘솔이라던가 모히또라던가 그런 단어를 못써서 많은 담배들의 이름이 바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피던 담배 이름도 뭔가 이상하게 바껴버림. 와 갑자기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아 뭔가 그런 감정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날씨도 그 날들도 너무 그리워져버렸음.
종종 포커스가 아예 나가버리는 아이폰님과 제비다방
2014년 5월 18일 일요일
여의도
나는 올해부터 대학교 4학년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취업이니 대학원이니 나에게 쏟아지는 질문공세에 아랑곳하지않고 (왜냐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나는 이름만 대학교 4학년이구나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요즘 그래도 내가 4학년이 맞긴 맞구나 새삼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거슨 논문을 쓸 때이다. 뭐 졸업논문처럼 거창한건 아니고 필수 수업중에 논문 쓰는게 있는데 그걸 이제야 들어서.. 어찌됐든 논문을 써야 수업이 끝이나는 그런 수업이기에 논문을 써야한다. 그것때문에 오늘 국회도서관을 갔다왔는데 뭔가 엄청난 자료들과 사람들 속에서 헤엄치다 온 기분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사당 안에 있었는데 국회의사당 내부가 의외로 고즈넉하고 잔잔한 공원같은 분위기라 참 좋았다. 바로 바깥만 나가도 도로에 사람에 경찰에 무언가 복잡했는데 말이야.
주말이라 그런지 도서관이 다섯시에 문을 닫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었던 나에게 무인 자전거대여소가 보였다. 자전거 타는거 짱짱 좋아함 + 할거없음의 콤보로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까지 무한도전 사전투표 막날인거라. 부리나케 MBC쪽으로 달려갔는데 무슨 건물 밖 200M정도에도 사람들이 무지막지하게 서있어서, 게다가 투표 6시까지랬는데 한시간 기다려도 못들어갈거같아서 그냥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다. 여의나루안에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그걸 타고 쭉 가면 그냥 한시간정도는 달릴수가 있는데 그냥 여의도 도로 쪽을 다니자니 맘놓고 다닐 수 있는데가 없어서 거리 몇번 돌고 골목 돌고 차도 몇번 다니면서 시간때우다가 집에갔다. 사실 탄지 20분정도되니까 너무 지쳤는데 뭔가 아쉬워서 계속달리다가 사십분쯤되서 반납하고 버스기다리는데 피곤해 죽는줄.. 사실 집 와서도 헤롱헤롱했다. 체력 개 저질ㅎ... 조만간 자전거 하나 생길거같은데 사실 이번에 자전거 타고 좀 걱정된게 차가 너무 위험해서 그리고 내가 너무 위험해서;; 자전거 타고 멀리 나가는게 목푠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배가 고팠는데 오늘따라 빵이 너무 먹고싶은거다. 나는 저번주 일요일부터 밀가루를 거의 안먹기로 맘먹고 잘 지켜왔는데 오늘은 마음이 좀 무너짐.. 역 근처에 마카롱 그렇게 맛있는 데가 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사실 나 마카롱도 별로 안좋아하고 빵도 그렇게 챙겨먹는 편이 아닌데 빵!!!! 너무 먹고싶어서 버스타고 오는길에 사먹을까 말까.. 사놓고 보기만할까.. 그러다가 맘먹고 사러갈랬는데 빵집이 문을 닫아서... =) 쩝스..
밀가루가 진짜 의식하고 절제하니까 안 먹는데 요새 안 먹으면서 느낀게 내 하루 먹는 대부분이 밀가루라는거다. 과자든 밥류든 뭐든간에. 오늘도 맥도날드 초코콘을 룰루랄라 먹으면서 집가는데 나도모르게 콘 부분을 먹고있었다. 제길슨, 며칠전에도 친구 라면먹는거 무의식적으로 먹을라고 입 앞까지 가져다 댔다가 버리고. 여튼 무의식이 무섭다. 밀가루 절제해서 사실 딱히 몸이 가벼워지고있다거나 그런건 잘 모르겠는데 피부는 확실히.. 내가 지금이 딱 얼굴에 트러블이 가득할 시기인데 그렇지 않을걸 보니 효과가 있는거 같기도 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도서관이 다섯시에 문을 닫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었던 나에게 무인 자전거대여소가 보였다. 자전거 타는거 짱짱 좋아함 + 할거없음의 콤보로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까지 무한도전 사전투표 막날인거라. 부리나케 MBC쪽으로 달려갔는데 무슨 건물 밖 200M정도에도 사람들이 무지막지하게 서있어서, 게다가 투표 6시까지랬는데 한시간 기다려도 못들어갈거같아서 그냥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다. 여의나루안에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그걸 타고 쭉 가면 그냥 한시간정도는 달릴수가 있는데 그냥 여의도 도로 쪽을 다니자니 맘놓고 다닐 수 있는데가 없어서 거리 몇번 돌고 골목 돌고 차도 몇번 다니면서 시간때우다가 집에갔다. 사실 탄지 20분정도되니까 너무 지쳤는데 뭔가 아쉬워서 계속달리다가 사십분쯤되서 반납하고 버스기다리는데 피곤해 죽는줄.. 사실 집 와서도 헤롱헤롱했다. 체력 개 저질ㅎ... 조만간 자전거 하나 생길거같은데 사실 이번에 자전거 타고 좀 걱정된게 차가 너무 위험해서 그리고 내가 너무 위험해서;; 자전거 타고 멀리 나가는게 목푠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배가 고팠는데 오늘따라 빵이 너무 먹고싶은거다. 나는 저번주 일요일부터 밀가루를 거의 안먹기로 맘먹고 잘 지켜왔는데 오늘은 마음이 좀 무너짐.. 역 근처에 마카롱 그렇게 맛있는 데가 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사실 나 마카롱도 별로 안좋아하고 빵도 그렇게 챙겨먹는 편이 아닌데 빵!!!! 너무 먹고싶어서 버스타고 오는길에 사먹을까 말까.. 사놓고 보기만할까.. 그러다가 맘먹고 사러갈랬는데 빵집이 문을 닫아서... =) 쩝스..
밀가루가 진짜 의식하고 절제하니까 안 먹는데 요새 안 먹으면서 느낀게 내 하루 먹는 대부분이 밀가루라는거다. 과자든 밥류든 뭐든간에. 오늘도 맥도날드 초코콘을 룰루랄라 먹으면서 집가는데 나도모르게 콘 부분을 먹고있었다. 제길슨, 며칠전에도 친구 라면먹는거 무의식적으로 먹을라고 입 앞까지 가져다 댔다가 버리고. 여튼 무의식이 무섭다. 밀가루 절제해서 사실 딱히 몸이 가벼워지고있다거나 그런건 잘 모르겠는데 피부는 확실히.. 내가 지금이 딱 얼굴에 트러블이 가득할 시기인데 그렇지 않을걸 보니 효과가 있는거 같기도 하다.
새로운 마음으로?
원래 이 블로그에는 작년 초반부터 8월 중순까지 쓰던 글이 약 40여개가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블로그를 이용해보자 마음 먹고서 이전에 썼던 글을 숨기려고 했다. 나는 뭔가 내 기록들이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아 2013년의 나는 이딴 생각을 가지고 살았구나' 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가끔씩 싸이월드 다이어리를 보면서 2008년의 나는 소름끼치도록 지금과 똑같구나 그런생각을 하곤 한다.
여하튼 이번에는 좀 반공개적으로 블로그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이전에 쓴 글들이 너무 개인적인 생각이나 이야기를 써놓은게 많아서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우진 못하고 숨겨놓으려 했는데 이 blogger에는 글 숨김 따위가 존재하지않아 (내가 찾지 못한걸까?) 어찌할까하다가 글을 다 지워버렸는데, 삭제버튼을 누르고 그 잠깐동안 얼마나 후회가 밀려오던지 급하게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니 글이 말끔하게 다 지워져있었고 blogger 메인 창에는 <글이 없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시겠습니까?> 라는 문구가 적혀져있었다. 어쩌겠나 이미 없어버려진 글들을. 지금은 후회스러워도 나중엔 기억조차 안날거같으니 크게 아쉬워하지 않으려한다.
여하튼 블로그를 새로, 다시하게 된 이유는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좀 열심히 쓸라고 하기 때문이다. 손으로 쓰는 일기는 귀찮아서 안쓰고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는건 트위터에 쓰는 글을 약간 길게 쓰는 느낌에 뭔가 꾸준히 쓰는게 잘 되지않아서 남들 다 안보고 신경도 안쓰는 이 곳에 열심히 써보련다. 얼마나 갈까.. 나는 이틀 예상함.
며칠전에 머리를 잘랐다. 어깨를 약간 넘고, 날개뼈에 닿을랑 말랑 하던 머리였다. 사실 이번처럼 머리에 시술을 거의 안하고 쭉 길러온건 정말 오랜만이라 어디 한 번 맘먹고 길러볼까 결심했지만 요 며칠사이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서 미용실에 갔다. 내 머리카락은 굵고 숱이 많아서 너무 덥고 무거웠는데 턱선길이까지 싹뚝 잘라버리고나니 얼마나 가볍고 시원한지. 단발 참 안어울린다 생각했는데 머리가 넘 예뻐서 거울을 봤다가 또 봤다가 잠깐 눈 돌렸다 거울 또보고 그런다. 쓰고나니까 웃기네. 정말 맘에 안들던 머리를 이쁘게 하고나니 내 얼굴의 못생겼던 나머지 부분들 까지 이쁘게 보이는거같다. 정말 맘에들지않던 쌍커풀이 두 겹되는것도 이젠 꽤 봐줄만한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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