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0일 수요일
그동안
추석을 맞아 경주에 내려갔다 왔다. 일이 어중간해서 (생길지 안 생길지도 모르고, 부르면 나가는 일이다 보니) 거의 못 내려가겠구나 맘먹고 지냈는데 별 말이 없길래 그럼 냅다 다녀와야지 해서 금요일 밤에 심야 버스를 타고 후다닥 내려갔다. 심야 버스는 처음 타봤는데 정말 잠도 안 오고 피곤했다. 매번 낮에 내려갔는데 밤에 보는 바깥 풍경은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엄마가 너무 고맙게도 데리러 와줬다. 새벽 세시에도 데리러 오는 엄마의 사랑. 엄마는 10년넘게 하던 사업을 접고, 몇 달 쉬다가 다시 또 새 사업을 시작했다. 사실 내가 너무나 걱정이 되어서 계속 되묻고 되묻고 하다가 걱정했었는데 (하지만 이미 시작해버림) 이번에 가서도 또 묻고 묻고 했는데 자신있게 대답하는 엄마를 보아하니 걱정할 것 하나 없겠구나 싶었다. 그동안 나 어렸을 때 부터 쭉 생각해보면 엄마는 계속 일을 해왔고 어쨌거나 잘 해왔다. 그랬으니 우리 가족들 다 먹여 살렸지. 생각해보면 나는 엄마처럼 일을 못할 거 같은데 엄마 참 대단하단 생각도 들고, 쑥스러워 말은 제대로 못했지만 응원하고 있다고 이야길 했다.
몇 년 전부터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가 명절 맞이 음식을 다 해 놓으셨다. 우리 집은 기독교라서 딱히 제사를 지내고 하진 않고, 간단하게 전 몇 가지랑 명절 음식(이라 해봤자 불고기나 갈비 등이지만)을 해 먹는데 할머니가 막 많지도 않지만 절대 적지도 않은 그 음식을 매번 해 놓으셔서 죄송한 마음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음번엔 저희가 꼭 할게요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행히도 올해는 우리가 할 몫을 남겨주셔서 오랜만에 전을 부쳤다.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기도 하고. 명절 분위기도 확실히 나고. 추석 당일 날과 그 다음날엔 정말 자고 일어나서 먹고 치우고 또 자고 일어나서 먹고 낮에도 먹고 저녁에도 먹고 이러다 보니 "아 정말 살 찌겠구나" 싶었는데 화요일에 몸무게를 재보니 평소보다 한 1.5~2키로 정도 쪄 있어서 절망. 오늘도 몸이 너무 무거워져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입은 바지가 너무 꽉 맞아서 절망. 요새 너무 집-회사만 다니긴 했지.. 추석 때 많이 먹기도 했지.. 운동을 하는 게 맞는 때가 왔다.
우리 외가 쪽에는 아직 증조 할머니가 살아 계시는데 예전부터 치매도 오시고 건강도 안 좋으셔서 요양 병원에 계신다. 나도 그렇고 가족들도 바쁘다 보니 명절 때 마다 한번씩 찾아뵙는데 작년부터 할머니 계속 찾아뵐 때 마다 눈물이 났다. 증조 할머니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오락실 하셨어서 내가 정말 자주 찾아가서 놀았던 것, 할머니 집에선 항상 뭔가 짜면서도 쿰쿰한 냄새가 났었던 것, 담배를 엄청 피셨던 헤비 스모커셨고 마지막으로 굉장히 고집이 세고 욕이 난무하셨던 기센 할머니였는데 이제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서 성질 한번 못 부리시고 말도 제대로 못하시고 엄마나 이모들도 간신히 알아보시는 분이 되어버리셨다. 작년에는 야윈 손이랑 다리를 보는데 아 정말 너무 늙어버리셨구나 싶어서 왈칵 눈물이 났었다. 올해는 다들 급하게 가봐야 해서 아주 잠깐만 인사 드리고 가려는 데 내가 아 정말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사실 이 생각은 매번 뵐 때 마다 생각한다. 작년에도 그것 때문에 울었고)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서 할머니 손을 꼭 잡고 "다음에 또 올게요" 말씀 드렸는데 계속 너는 누구냐, 누구냐 외치던 할머니가 와줘서 고맙다고 한마디 하셨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서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울면서 나왔다. 아직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외할머니도 정정하시지만 가끔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거나 명절 떄 마다 뵙는 분들이니 정말 올해 뵙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지 않을까 혼자서 생각하고 맘 졸이곤 하는데 노할머니는 진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고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이 된다.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아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막 나려고 하네.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다 아픈 일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운좋게 서울가는 KTX표를 구해서 두 시간 동안 편하게 올라왔다. 오늘은 꽃보다 청춘을 봤다. 뭔가 TV프로그램 보는 것 굉장히 귀찮아하고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 나에겐 힘든 일인데 한번 틀어 놓으니 두 편을 연달아 봤다. 시간만 맞았으면 아마 다 봤을지도.. 여행 가고 싶단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고 여행에 대한 호감도 많이 상승했다. (원래 여행에 굉장히 두려움이 많은 편) 그리고 희열유에 대한 애정도 대폭 상승.. 나머지 멤버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꽃청춘을 보다가 미용실로 향했다. 오랜 숙원인 염색을 했는데 핑크빛이 도는 갈색으로 결정. 나도 너무 충동적으로 정한 색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미용실에선 음? 색이 안보여;; 이랬는데 집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나서야 아! 색 정말 잘나왔다! 싶어서 대만족. 미용실 조명이 주황빛 돌아서 그랬나봄.. 원래 머리 색이 거의 오렌지빛에 가까운 갈색이었는데 붉은끼 도는 갈색으로 바뀌니 얼굴이 훨씬 밝아보인다. 만족. 그리고 그동안 그렇게 사고싶어했던 레브론 립버터도 할인 받아사고 (하지만 원하는 색은 할인 대상이 아니여서 못 샀지만 대충 비슷한 색으로.. 이것도 이쁨) 지갑도 사고. 여러모로 만족스런 하루였다. 역시 돈 쓰는게 제일 좋지.
그리고 오랜만에 마포대교를 거닐었다. 예전엔 왕복으로 다녔는데 오늘은 편도로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랜만에 걷다보니 다리가 막 근질근질. 신발은 또 발에 안 맞아서 아프고. 마지막으로 마포대교 걸었을 땐 반팔에 반바지 입고 덥다 덥다 그랬는데 오늘은 긴바지에 반팔티 입었는데 아 춥다 춥다 이러면서 걸었다.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무슨 이유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랜만에 걸었다. 아마 귀찮아서 밖에 나가기 싫어했던 나 때문이지 뭐.. 앞으론 자주 가서 걸어야겠다. 노래들으면서 걸으니 참 좋았다.
오랜만에 해삼이랑 이야기를 나눴다. 얘랑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 가면 좋겠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얘가 만나자고 한 날짜가 딱 그 주여서 너 갈래? 물어보니 좋다고 가자고 했다. 아 1만원 할 때 진작에 표 끊어 놓을걸..후회가 되긴 했지만. 나는 인디 공연이나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간 게 대부분이고 (페스티벌 공연도 거의 혼자 다녔다고 봐야지 2012 GMF 빼고) 친구는 이런 공연 경험이 없고. 예전에 내가 소란 광팬일 때 공연 데리고 가니 막 좋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막상 친구는 이런 경험 할 기회가 없으니 자주 못 가고, 일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해서 살며시 제안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줘서 고마웠다. 나 페퍼톤스 좋아한다고 그 오빠들 보러 가는 게 주 목적이라고 하니 당장 노래 찾아 듣는 귀여운 친구 ㅋㅋㅋ 사실 나도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얘랑 가서 돗자리 깔고 맛있는 거 먹고 노래 듣다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생각만 해도 좋다. 재밌을 거 같아. 아 그리고 내 카톡사진 보고 뭐냐고 물어서 족구왕 왕 칭찬했더니 그것도 보자고 한다. 나야 좋지. 제발 그 때 까지 상영하길.. 상상마당 시네마 끝까지 힘내줘요.
이제 정말 미뤄왔던 스쿼트를 하고 자야겠다. 어제부터 이시간대만 되면 머리가 조금씩 아려온다. 오늘은 염색약 냄새 때문에 더 심한듯. 얼른 자야지.
이 글 저장하고 수정하려고 보니 이 전에 쓴 글도 제목이 그동안이네. 난 참신함이 없는 사람이야
몇 년 전부터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가 명절 맞이 음식을 다 해 놓으셨다. 우리 집은 기독교라서 딱히 제사를 지내고 하진 않고, 간단하게 전 몇 가지랑 명절 음식(이라 해봤자 불고기나 갈비 등이지만)을 해 먹는데 할머니가 막 많지도 않지만 절대 적지도 않은 그 음식을 매번 해 놓으셔서 죄송한 마음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음번엔 저희가 꼭 할게요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행히도 올해는 우리가 할 몫을 남겨주셔서 오랜만에 전을 부쳤다.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기도 하고. 명절 분위기도 확실히 나고. 추석 당일 날과 그 다음날엔 정말 자고 일어나서 먹고 치우고 또 자고 일어나서 먹고 낮에도 먹고 저녁에도 먹고 이러다 보니 "아 정말 살 찌겠구나" 싶었는데 화요일에 몸무게를 재보니 평소보다 한 1.5~2키로 정도 쪄 있어서 절망. 오늘도 몸이 너무 무거워져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입은 바지가 너무 꽉 맞아서 절망. 요새 너무 집-회사만 다니긴 했지.. 추석 때 많이 먹기도 했지.. 운동을 하는 게 맞는 때가 왔다.
우리 외가 쪽에는 아직 증조 할머니가 살아 계시는데 예전부터 치매도 오시고 건강도 안 좋으셔서 요양 병원에 계신다. 나도 그렇고 가족들도 바쁘다 보니 명절 때 마다 한번씩 찾아뵙는데 작년부터 할머니 계속 찾아뵐 때 마다 눈물이 났다. 증조 할머니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오락실 하셨어서 내가 정말 자주 찾아가서 놀았던 것, 할머니 집에선 항상 뭔가 짜면서도 쿰쿰한 냄새가 났었던 것, 담배를 엄청 피셨던 헤비 스모커셨고 마지막으로 굉장히 고집이 세고 욕이 난무하셨던 기센 할머니였는데 이제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서 성질 한번 못 부리시고 말도 제대로 못하시고 엄마나 이모들도 간신히 알아보시는 분이 되어버리셨다. 작년에는 야윈 손이랑 다리를 보는데 아 정말 너무 늙어버리셨구나 싶어서 왈칵 눈물이 났었다. 올해는 다들 급하게 가봐야 해서 아주 잠깐만 인사 드리고 가려는 데 내가 아 정말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사실 이 생각은 매번 뵐 때 마다 생각한다. 작년에도 그것 때문에 울었고)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서 할머니 손을 꼭 잡고 "다음에 또 올게요" 말씀 드렸는데 계속 너는 누구냐, 누구냐 외치던 할머니가 와줘서 고맙다고 한마디 하셨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서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울면서 나왔다. 아직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외할머니도 정정하시지만 가끔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거나 명절 떄 마다 뵙는 분들이니 정말 올해 뵙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지 않을까 혼자서 생각하고 맘 졸이곤 하는데 노할머니는 진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고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이 된다.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아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막 나려고 하네.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다 아픈 일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운좋게 서울가는 KTX표를 구해서 두 시간 동안 편하게 올라왔다. 오늘은 꽃보다 청춘을 봤다. 뭔가 TV프로그램 보는 것 굉장히 귀찮아하고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 나에겐 힘든 일인데 한번 틀어 놓으니 두 편을 연달아 봤다. 시간만 맞았으면 아마 다 봤을지도.. 여행 가고 싶단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고 여행에 대한 호감도 많이 상승했다. (원래 여행에 굉장히 두려움이 많은 편) 그리고 희열유에 대한 애정도 대폭 상승.. 나머지 멤버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꽃청춘을 보다가 미용실로 향했다. 오랜 숙원인 염색을 했는데 핑크빛이 도는 갈색으로 결정. 나도 너무 충동적으로 정한 색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미용실에선 음? 색이 안보여;; 이랬는데 집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나서야 아! 색 정말 잘나왔다! 싶어서 대만족. 미용실 조명이 주황빛 돌아서 그랬나봄.. 원래 머리 색이 거의 오렌지빛에 가까운 갈색이었는데 붉은끼 도는 갈색으로 바뀌니 얼굴이 훨씬 밝아보인다. 만족. 그리고 그동안 그렇게 사고싶어했던 레브론 립버터도 할인 받아사고 (하지만 원하는 색은 할인 대상이 아니여서 못 샀지만 대충 비슷한 색으로.. 이것도 이쁨) 지갑도 사고. 여러모로 만족스런 하루였다. 역시 돈 쓰는게 제일 좋지.
그리고 오랜만에 마포대교를 거닐었다. 예전엔 왕복으로 다녔는데 오늘은 편도로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랜만에 걷다보니 다리가 막 근질근질. 신발은 또 발에 안 맞아서 아프고. 마지막으로 마포대교 걸었을 땐 반팔에 반바지 입고 덥다 덥다 그랬는데 오늘은 긴바지에 반팔티 입었는데 아 춥다 춥다 이러면서 걸었다.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무슨 이유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랜만에 걸었다. 아마 귀찮아서 밖에 나가기 싫어했던 나 때문이지 뭐.. 앞으론 자주 가서 걸어야겠다. 노래들으면서 걸으니 참 좋았다.
오랜만에 해삼이랑 이야기를 나눴다. 얘랑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 가면 좋겠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얘가 만나자고 한 날짜가 딱 그 주여서 너 갈래? 물어보니 좋다고 가자고 했다. 아 1만원 할 때 진작에 표 끊어 놓을걸..후회가 되긴 했지만. 나는 인디 공연이나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간 게 대부분이고 (페스티벌 공연도 거의 혼자 다녔다고 봐야지 2012 GMF 빼고) 친구는 이런 공연 경험이 없고. 예전에 내가 소란 광팬일 때 공연 데리고 가니 막 좋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막상 친구는 이런 경험 할 기회가 없으니 자주 못 가고, 일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해서 살며시 제안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줘서 고마웠다. 나 페퍼톤스 좋아한다고 그 오빠들 보러 가는 게 주 목적이라고 하니 당장 노래 찾아 듣는 귀여운 친구 ㅋㅋㅋ 사실 나도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얘랑 가서 돗자리 깔고 맛있는 거 먹고 노래 듣다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생각만 해도 좋다. 재밌을 거 같아. 아 그리고 내 카톡사진 보고 뭐냐고 물어서 족구왕 왕 칭찬했더니 그것도 보자고 한다. 나야 좋지. 제발 그 때 까지 상영하길.. 상상마당 시네마 끝까지 힘내줘요.
이제 정말 미뤄왔던 스쿼트를 하고 자야겠다. 어제부터 이시간대만 되면 머리가 조금씩 아려온다. 오늘은 염색약 냄새 때문에 더 심한듯. 얼른 자야지.
이 글 저장하고 수정하려고 보니 이 전에 쓴 글도 제목이 그동안이네. 난 참신함이 없는 사람이야
2014년 9월 3일 수요일
그동안
드디어 일자리를 구한지 2주가 넘어간다 면접본 게 지지난주 수요일이니 오늘이 딱 2주차네. 확실히 밖에서 사람 만나고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지난 다크했던 시절이 언제였냐는듯 사람 만나고 일하는 것에 큰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산다. 좀 신기한 게 작업이 학교 과제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재밌는 일들인데 이 일들을 해서 돈을 벌 수가 있구나 생각하니 많이 새롭다. 여하튼 만나는 사람들도 좋고 평소 좋아하던, 동경하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서 정말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오는 길이 좀 외롭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막 이야기하고 작업하다가 막상 집 오는 버스 안, 지하철 안 그리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사무칠듯이 외로웠는데 그래서 라디오를 막 찾아서 들었다. 라디오 듣는 잠깐은 외롭지 않았는데 그것도 며칠 가지 않아 라디오로 채울 수 없는 외로움으로 번져있었다. 집에 아무도 없고 오늘 있었던 일을 풀어놓을 데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나 그냥 친한 친구들 만나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야기 이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었다. 나만의 이슈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조금 서글펐다. 오늘은 집 오는 길에 상민오빠 만나서 그동안 서로 못 나눴던 이야기를 맥주 먹으면서 막했다. 오빠는 대학교 이상의 공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뭐.. 부럽지만 슬픈 이야기도 있고. 신나게 수다 떨고 나니 집 오는 길이 외롭지 않았다. 결국 사람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게 좋은 거지 뭐.
어제인가, 꿈을 꿨는데 내가 짝사랑 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디서 힘들게 구해온 재료로 음식도 만들어주고 한껏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차있던 꿈이었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 대한 관심이 하나도 없었고 그냥 겉치레 정도의 호의만 베풀 뿐, 나에 대한 호감이 전혀 없어 보였다. 내가 만들어 준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았고 나를 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마구 했다. 그런 꿈 속의 내 모습이 너무 슬퍼서 눈이 확 떠졌는데 일어나니 맞춰 놓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깼었고, 가슴 한구석이 막 미어졌다. 너무 슬픈 꿈이었다. 짝사랑 정말 힘든 거구나 간접적으로 느꼈고 오후까지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요즘에도 외롭다 외롭다 생각이 들고 사람은 만나고 싶은데 아직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 모르겠다 마음이 이중적이야 나는.
평소 꽤 관심가지고 좋게 보던 걸그룹이 큰 사고가 나서 사망, 큰 수술 등 아주 힘든 일이 오늘 새벽에 일어났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유투브에서 영상보고 활동 끝났나보네 아쉽다 생각하며 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 나랑 나이도 동갑이던데. 정말 많이 안타깝다. 너무 가슴이 아플 때는 아무 말도 안 나온다. 계속 머리 속에 맴돈다.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나 그냥 친한 친구들 만나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야기 이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었다. 나만의 이슈가 없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조금 서글펐다. 오늘은 집 오는 길에 상민오빠 만나서 그동안 서로 못 나눴던 이야기를 맥주 먹으면서 막했다. 오빠는 대학교 이상의 공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뭐.. 부럽지만 슬픈 이야기도 있고. 신나게 수다 떨고 나니 집 오는 길이 외롭지 않았다. 결국 사람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게 좋은 거지 뭐.
어제인가, 꿈을 꿨는데 내가 짝사랑 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디서 힘들게 구해온 재료로 음식도 만들어주고 한껏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차있던 꿈이었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 대한 관심이 하나도 없었고 그냥 겉치레 정도의 호의만 베풀 뿐, 나에 대한 호감이 전혀 없어 보였다. 내가 만들어 준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았고 나를 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마구 했다. 그런 꿈 속의 내 모습이 너무 슬퍼서 눈이 확 떠졌는데 일어나니 맞춰 놓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깼었고, 가슴 한구석이 막 미어졌다. 너무 슬픈 꿈이었다. 짝사랑 정말 힘든 거구나 간접적으로 느꼈고 오후까지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요즘에도 외롭다 외롭다 생각이 들고 사람은 만나고 싶은데 아직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 모르겠다 마음이 이중적이야 나는.
평소 꽤 관심가지고 좋게 보던 걸그룹이 큰 사고가 나서 사망, 큰 수술 등 아주 힘든 일이 오늘 새벽에 일어났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유투브에서 영상보고 활동 끝났나보네 아쉽다 생각하며 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 나랑 나이도 동갑이던데. 정말 많이 안타깝다. 너무 가슴이 아플 때는 아무 말도 안 나온다. 계속 머리 속에 맴돈다.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페퍼톤스 5집과 클럽 투어와 뮤직비디오
기다리고 기다리던 페퍼톤스 5집이 나온지 벌써 2주가 되어간다. 아직까지도 7월 말 어느 날이 기억난다. 아침에 신나게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5집 티져 공개와 클럽 투어 공지로 트위터 타임라인이 도배 되어있던 그날..
여하튼 운 좋게 영화제에 당첨되어서 5집 앨범 나오기 전 앨범의 대부분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 남들보다 몇 배는 빨리 (심지어 아직도 공개 안된 뮤직비디오가 있으니)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앨범 발매된 날은 택배로 받아보기보단 직접 가서 사서 당장 CDP로 듣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온갖 핫트랙스에 수소문해서 샀었던 기억.. 그날은 족구왕도 봤었지. 2주 넘는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저번 주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지지난주구나. 대구 클럽투어도 다녀오고 이제는 서울 클럽 투어만 남겨두었다. 음악에 대한 느낌을 말할 때는 항상 조심하게 된다. 사실 음악이라는게 딱 듣자마자 좋다 나쁘다 판가름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지는 것도 있고 그래도 아닌 것도 있고. 그렇게 언제쯤 이야기를 써볼까 고민하던 중에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다.
음 어떻게 글을 써야 잘 쓸까. 뭐 전체적인 느낌은 1~4집을 들으면서도 느꼈고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지만 여전히 힘이 나는, 힘이 되는 노래들이라서 참 좋다는 것이다. 페퍼톤스 노래들 거진 다 좋아하는데, 팬의 입장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들을 때도 노래들이 편해서 참 좋아했다. 예전에 나는 페퍼톤스 팬이야! 라고 느끼지 않았던 시절에도 항상 플레이어에서 페퍼톤스의 노래는 빠지지 않았는데 노래가 듣기에 부담이 없어서 그랬다. 다른 가수의 노래들 중에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도 가사가 너무 무겁거나 멜로디가 너무 무거운 노래들은 진짜 땡기거나 혹은 마음이 울적하지 않을 때 빼곤 거의 찾아 듣지 않는다(저엉말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기분이 좌우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 몇 주 전처럼 마음이 다크했던 시절에 그런 노래를 들었다면 나락으로 빠졌겠지. 사람마다 기분이 울적할 때 기쁜 노래로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더 우울한 노래를 들어서 밑바닥까지 꺼짐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확실히 전자다. 여하튼 그런 면에서 페퍼톤스 노래들은 가사랑 멜로디가 예쁘고 힘차서 좋았다. 사실 조금 다운되는 노래들도 있지만 그마저도 듣고 있으면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사는 거 다 똑같지 뭐' 이 정도로 느끼고 힘을 얻게 된다 해야하나. 그래서.. 이번 앨범도 듣고 있으면 다 힘 얻을 수 있는 노래들이라 좋다. 그 중에서 특히 스커트가 불어온다 노래가 젤 찡했는데 영화제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질 때가 있었다. 그다음엔 FAST. 사실 장원리 솔로 곡들 거의 다 좋아하는데 (꽤?! 있지만 그 중에서도 BALANCE!랑 Knock는 단연 최고) 이 곡도.. 걍 듣고 있으면 힘난다. balance는 듣고 있으면 아 멜로디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모르게 힘이 불끈불끈 나곤 했는데, FAST도 같은 맥락인 듯. 그래서 앨범 사고 초반엔 이 노래만 계속 들었었다. 아 특히 가사가.. "네가 아니면 안되잖아" 그치, 이런 게 있어야 힘이 막 나지. CHANCE도 워낙 좋아해서 NEW CHANCE도 좋고. 아 코러스로 참여했던 목소리가 특이해서 찾아봤었는데 이진아씨 솔로로 작업한 곡들도 들어보니 좋더라. 목소리가 특이한데 코러스로 들어가니 은근히 잘 녹아들어서. 스커트가 불어온다나 NEW CHANCE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사실 청춘은 족구왕 OST로 쓰인 노래라해서 뮤직비디오 볼 때도 음?! 조금 이런 느낌이 있었다. 5집 앨범의 노래가 아닌 별개의 노래로 느껴져서 (뮤직비디오조차 족구왕이니까) 좀 이질감이 있었는데 듣다 보니 참.. 영화 보고 나니 참.. 진짜 딱 대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이미지가 떠오르는 노래라 참 좋았다. 족구왕은 시사회로 한 번, 개봉 후 극장가서 한 번 총 두 번 봤는데 마지막에 청춘 나올 때 마다 맘이 뭉클. 영화 내용이랑 이어서 생각하니 더 예쁘고 아름다운 노래다. 족구왕 처음 봤을 때 그 재밌어서 무릎을 딱 치고 한국에 최적화된 청춘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릎을 또 쳤는데 (정말 재밌으니 세 번 보세요) 청춘이 엔딩크레딧에 흘러 나오면서 족구왕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느끼게 해주고 끝 마무리를 잘 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THANK YOU는 워낙 좋아했던 노래라.. 지금 글 쓰면서 앨범 다시 한 번 듣고 있는데 흠 이러다간 좋단 이야기 밖에 안 나오겠음. 지금은 10번째 곡인 도시락이 나오는데 들으면서 진짜 참 듣기 편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번 앨범에 좀 뢐킹 한 곡들도 몇 개 (SSSS/POWERAMP!!/음 굿모닝 샌드위치맨도?) 있는데 그것도 막 "헐..너무 롹이야.." 막 이런 것도 아니고 듣고 있으면 신나는 곡들이라.. 진짜 첨에 SSSS 들었을 땐 일렉기타소리에 한 번 반하고 후렴구에 기다루ㅕ! 달려ㄱ ㅏ! 이러면서 아 이건 정말 락 페스티벌용 노래구나 느꼈... 아 나는 무슨 말을 쓰고 싶은 걸까. 아 맞다 며칠 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선 객원보컬 썼으면 좋겠어요! 랑 그냥 노래하게 냅둬요! (사실 이건 아니고 크크 안 써도 충분히 좋다는 의견) 이 두 의견으로 토론의 장이 벌어졌었는데 나는 흠.. 곡에 맞는 목소리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123집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신나는 멜로디에 밝은 가사의 노래들이 많았고 그런건 여자 객원보컬들이 (아..현민님 목소리 넘 예뻐요) 잘 살려줬었다. 그런 가사나 멜로디의 곡들을 재평신이나 장원리가 했다면 어울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페퍼톤스가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4집을 내고 이번 5집까지 발매한 시점에서 자신들이 공연장에서 연주하고 부를 노래일 만큼 본인이 부를 수 있는 음악과 가사들로 앨범을 만들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가사나 음악들도 듣다 보면 아 이건 이장원 신재평이 아니면 안되겠구나 느껴지는 곡들이 많아서. 아 맞다 그런 생각도 한게, 사람들이 페퍼톤스 123집을 워낙 많이 들어서 페퍼톤스는 밝은 멜로디에 예쁜가사와 여성보컬이지! 이런 페퍼톤스만의 고유 느낌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4,5집에 대해서 이게 페퍼톤스 노래야? 이런 이야기가 더 많은듯함)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는 시간인데 사람도 바뀌었지 않겠나. 여하튼 그래서 꼭 객원보컬을 쓰자 말자 논하는 게 사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각자가 표현하고 싶은 게 있을거고 4집이나 5집에서는 굳이 여성 객원 보컬이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쓰지 않은 거겠지. 다음 앨범이나 새로운 노래를 만들 때 또 필요하면 쓰는거고. 여하튼 내가 느낀건 계속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휴 나도 쓰면서 생각 정리가 안되서 막 썼네. 여하튼 많은 노래,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점. 여하튼 5집 노래 다 정말 좋다. 페퍼톤스 앨범 듣고있으면 앨범에 한 두곡 정도 최고! 라고 생각되는 곡이 있고 결국엔 싫은 노래는 하나도 없더라 라는 게 총평인데 이번 앨범 또한 그러하다. 아직은 적응기라 사실 나에겐 234집이 더 편하긴 하지만 얘도 다음 앨범 나올 2년 뒤(과연 ^^)까지 듣고 듣다 보면 결국 최고의 앨범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한다. 안 쓴 노래도 다들 좋음. 좋아요.. 좋아요.. 로 글을 도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줄인다.
클럽투어 이야기로 넘어가서 대구는 정말 의외로 시원했고 (사실 좀 춥기까지 했었음) 공연장도 엄청 쾌적한 편이었는데 페퍼톤스 방구석 팬이다가 제대로 된 공연 무대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인 나로서는 굉장히 재미었음. 신나는 노래 들을 때도 좋았는데 나는 검은 우주랑 스커트가 불어온다 들을 때는 막 마음이 찡해져서 눈물이 쪼금 날 뻔했다. 공연에서 연주한 곡들 중에 가장 좋았음. 검은 우주는 그 시끄럽던 공연장이 확 조용해졌는데 고군분투하는 장원리를 보니.. 는 농담이고 집에서 혼자 검은 우주 들으면서 진짜 우주 한복판에 있다면 이런 느낌? 마음이 공허하고 막 설명하기 복잡한 외로움이 느껴지곤 했는데 딱 그 느낌이 공연장에서 너무 확 와 닿아서 막 감정이 미묘했음.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다니.. 여하튼 공연을 볼 때 마다 항상 느끼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들이 뽐낼 수 있는 가장 멋있는 모습을 내 눈 앞에서 구경한다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하지. 아 맞다 그리고 나는 페퍼톤스 노래는 가사집을 보고 가사를 외운 적이 거의 없고 듣다보니 어느새 외워진 것들로 머리 속에 저장해놨었는데, 클럽투어는 앨범 발매하고 3일 뒤에 했어서 5집은 엄청 벼락치기 하듯이 가사를 외웠다. 근데 하나하나 곱씹어 보니 흘려들었던 가사가 참 예쁘더라. 느낀 게 확실히 공대생이지만 공대 감성은 아닌? 특히 재평신, 아우라 단독 DJ 할 때나 장대라 나와서 말하는 것 듣고 있으면 아 이 사람 참 감성적인 사람이구나 느껴질 때가 많은데 가사 보니 특히나 더 그런 게 확 와 닿았다. 1집은 좀 난해한 감이 없진 않았는데 ㅋㅋㅋㅋ 여튼.. 아 그리고 크레딧까지. 나는 페퍼톤스 좋은 게 프론데 프로아닌 프로 같아서 아 이거 뭔가 설명하기가 애매하네. 이제 훌쩍 어른... 성인의 나이지만 노래 듣고 있으면 젊음이라던가, 청춘이라던가 이런 감정이 많이 느껴지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예전 앨범의 노래들 보다 성숙해진 느낌이 있었다) 그 특유의 어린 남자의 장난끼 (누가 이 오빠들 34살이라 하던가)가 앨범마다 느껴져서. 5집발매 가수라고 하면, 특히 데뷔 10년차에 막 멋부릴만도 한데 안 그래서. 아직까지 대학생 청춘 감성이라, 그래서 더 좋다. 하하
아 요즘에 정신없어서 CDP 구석에서 놓고 있다가 오랜만에 켜서 들으니까 너무 좋다.
여하튼 페퍼톤스 5집 대박나서 돈 많이 벌어서 장원리는 꼭 넓은 집 이사 갔으면 좋겠고..
많이 번 돈으로 둘 다 좋은 악기 또 사서 좋은 앨범 또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 페퍼톤스가 마지막이라면? 마지막 앨범일 수도 있지 않을까? 언제까지 활동할까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곤 하는데 이 밴드가 없어진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여하튼 오래오래 음악하길!
아차 제목에 뮤직비디오 라고 써놨는데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했네. 나 우문기 감독님 단편전 보고오고 그랬는데(극장에서 페퍼톤스 뮤비보려고ㅋㅋㅋㅋㅋㅋ 우문기 감독 단편영화도 볼 겸 겸사겸사) 사실 그 전의 행운을 빌어요나 공원여행이나 그 전의 뮤직비디오는 딱히 막 좋다기보단 "아 뮤직비디오"네 이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핑퐁 제외 그건 재밌었음)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들은 아... 진짜 딱 그 코드가 있어서 (웃긴데 신선하고 뭔가 또 보고 싶어지는) 너무 너무 너무 정말 영화제 갔을 때 짱 감동을 느꼈었다. 특히 우문기 감독의 것들이 더 그랬었고. 나머지 감독들이 한 것도 좋았음. (진짜 사람마다 나오는 감성이나 표현력이 다른가 봄) 음 여하튼 뮤직비디오 아무리 쉽게 찍었을 것 같다고 느껴져도 안 그런 거 잘 아니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보는 게 확실히 좋지. 아 맞다 내가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 건 영화제가서 남들보다 일찍 노래 듣고 뮤비 본 것도 있지만 극장 그 큰 스크린에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던 것. 나의 13인치 노트북으로도, 우리 집의 왕 큰 HDTV로도 볼 수 없던 그 화질과 사운드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생성될 수 있던 집중력을 다 느끼고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굉장했지. 지금 뮤직비디오 암만 다시 봐도 그 때 그 느낌으론 절대 볼 수가 없다. 여하튼 아까 위에서 말한 페퍼톤스는 프로인데 프로아닌 프로같단 느낌이나 장난끼 많은 20대^^ 오빠들 같은 느낌이라는 그 맥락이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에서 막 느껴져서 좋았다. 뮤직비디오 정말 좋으니 뮤직비디오도 세 번 보세요.
여하튼 운 좋게 영화제에 당첨되어서 5집 앨범 나오기 전 앨범의 대부분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 남들보다 몇 배는 빨리 (심지어 아직도 공개 안된 뮤직비디오가 있으니)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앨범 발매된 날은 택배로 받아보기보단 직접 가서 사서 당장 CDP로 듣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온갖 핫트랙스에 수소문해서 샀었던 기억.. 그날은 족구왕도 봤었지. 2주 넘는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저번 주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지지난주구나. 대구 클럽투어도 다녀오고 이제는 서울 클럽 투어만 남겨두었다. 음악에 대한 느낌을 말할 때는 항상 조심하게 된다. 사실 음악이라는게 딱 듣자마자 좋다 나쁘다 판가름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지는 것도 있고 그래도 아닌 것도 있고. 그렇게 언제쯤 이야기를 써볼까 고민하던 중에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다.
음 어떻게 글을 써야 잘 쓸까. 뭐 전체적인 느낌은 1~4집을 들으면서도 느꼈고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지만 여전히 힘이 나는, 힘이 되는 노래들이라서 참 좋다는 것이다. 페퍼톤스 노래들 거진 다 좋아하는데, 팬의 입장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들을 때도 노래들이 편해서 참 좋아했다. 예전에 나는 페퍼톤스 팬이야! 라고 느끼지 않았던 시절에도 항상 플레이어에서 페퍼톤스의 노래는 빠지지 않았는데 노래가 듣기에 부담이 없어서 그랬다. 다른 가수의 노래들 중에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도 가사가 너무 무겁거나 멜로디가 너무 무거운 노래들은 진짜 땡기거나 혹은 마음이 울적하지 않을 때 빼곤 거의 찾아 듣지 않는다(저엉말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기분이 좌우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 몇 주 전처럼 마음이 다크했던 시절에 그런 노래를 들었다면 나락으로 빠졌겠지. 사람마다 기분이 울적할 때 기쁜 노래로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더 우울한 노래를 들어서 밑바닥까지 꺼짐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확실히 전자다. 여하튼 그런 면에서 페퍼톤스 노래들은 가사랑 멜로디가 예쁘고 힘차서 좋았다. 사실 조금 다운되는 노래들도 있지만 그마저도 듣고 있으면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사는 거 다 똑같지 뭐' 이 정도로 느끼고 힘을 얻게 된다 해야하나. 그래서.. 이번 앨범도 듣고 있으면 다 힘 얻을 수 있는 노래들이라 좋다. 그 중에서 특히 스커트가 불어온다 노래가 젤 찡했는데 영화제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질 때가 있었다. 그다음엔 FAST. 사실 장원리 솔로 곡들 거의 다 좋아하는데 (꽤?! 있지만 그 중에서도 BALANCE!랑 Knock는 단연 최고) 이 곡도.. 걍 듣고 있으면 힘난다. balance는 듣고 있으면 아 멜로디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모르게 힘이 불끈불끈 나곤 했는데, FAST도 같은 맥락인 듯. 그래서 앨범 사고 초반엔 이 노래만 계속 들었었다. 아 특히 가사가.. "네가 아니면 안되잖아" 그치, 이런 게 있어야 힘이 막 나지. CHANCE도 워낙 좋아해서 NEW CHANCE도 좋고. 아 코러스로 참여했던 목소리가 특이해서 찾아봤었는데 이진아씨 솔로로 작업한 곡들도 들어보니 좋더라. 목소리가 특이한데 코러스로 들어가니 은근히 잘 녹아들어서. 스커트가 불어온다나 NEW CHANCE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사실 청춘은 족구왕 OST로 쓰인 노래라해서 뮤직비디오 볼 때도 음?! 조금 이런 느낌이 있었다. 5집 앨범의 노래가 아닌 별개의 노래로 느껴져서 (뮤직비디오조차 족구왕이니까) 좀 이질감이 있었는데 듣다 보니 참.. 영화 보고 나니 참.. 진짜 딱 대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이미지가 떠오르는 노래라 참 좋았다. 족구왕은 시사회로 한 번, 개봉 후 극장가서 한 번 총 두 번 봤는데 마지막에 청춘 나올 때 마다 맘이 뭉클. 영화 내용이랑 이어서 생각하니 더 예쁘고 아름다운 노래다. 족구왕 처음 봤을 때 그 재밌어서 무릎을 딱 치고 한국에 최적화된 청춘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릎을 또 쳤는데 (정말 재밌으니 세 번 보세요) 청춘이 엔딩크레딧에 흘러 나오면서 족구왕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느끼게 해주고 끝 마무리를 잘 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THANK YOU는 워낙 좋아했던 노래라.. 지금 글 쓰면서 앨범 다시 한 번 듣고 있는데 흠 이러다간 좋단 이야기 밖에 안 나오겠음. 지금은 10번째 곡인 도시락이 나오는데 들으면서 진짜 참 듣기 편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번 앨범에 좀 뢐킹 한 곡들도 몇 개 (SSSS/POWERAMP!!/음 굿모닝 샌드위치맨도?) 있는데 그것도 막 "헐..너무 롹이야.." 막 이런 것도 아니고 듣고 있으면 신나는 곡들이라.. 진짜 첨에 SSSS 들었을 땐 일렉기타소리에 한 번 반하고 후렴구에 기다루ㅕ! 달려ㄱ ㅏ! 이러면서 아 이건 정말 락 페스티벌용 노래구나 느꼈... 아 나는 무슨 말을 쓰고 싶은 걸까. 아 맞다 며칠 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선 객원보컬 썼으면 좋겠어요! 랑 그냥 노래하게 냅둬요! (사실 이건 아니고 크크 안 써도 충분히 좋다는 의견) 이 두 의견으로 토론의 장이 벌어졌었는데 나는 흠.. 곡에 맞는 목소리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123집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신나는 멜로디에 밝은 가사의 노래들이 많았고 그런건 여자 객원보컬들이 (아..현민님 목소리 넘 예뻐요) 잘 살려줬었다. 그런 가사나 멜로디의 곡들을 재평신이나 장원리가 했다면 어울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페퍼톤스가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4집을 내고 이번 5집까지 발매한 시점에서 자신들이 공연장에서 연주하고 부를 노래일 만큼 본인이 부를 수 있는 음악과 가사들로 앨범을 만들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가사나 음악들도 듣다 보면 아 이건 이장원 신재평이 아니면 안되겠구나 느껴지는 곡들이 많아서. 아 맞다 그런 생각도 한게, 사람들이 페퍼톤스 123집을 워낙 많이 들어서 페퍼톤스는 밝은 멜로디에 예쁜가사와 여성보컬이지! 이런 페퍼톤스만의 고유 느낌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4,5집에 대해서 이게 페퍼톤스 노래야? 이런 이야기가 더 많은듯함)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는 시간인데 사람도 바뀌었지 않겠나. 여하튼 그래서 꼭 객원보컬을 쓰자 말자 논하는 게 사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각자가 표현하고 싶은 게 있을거고 4집이나 5집에서는 굳이 여성 객원 보컬이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쓰지 않은 거겠지. 다음 앨범이나 새로운 노래를 만들 때 또 필요하면 쓰는거고. 여하튼 내가 느낀건 계속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휴 나도 쓰면서 생각 정리가 안되서 막 썼네. 여하튼 많은 노래,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점. 여하튼 5집 노래 다 정말 좋다. 페퍼톤스 앨범 듣고있으면 앨범에 한 두곡 정도 최고! 라고 생각되는 곡이 있고 결국엔 싫은 노래는 하나도 없더라 라는 게 총평인데 이번 앨범 또한 그러하다. 아직은 적응기라 사실 나에겐 234집이 더 편하긴 하지만 얘도 다음 앨범 나올 2년 뒤(과연 ^^)까지 듣고 듣다 보면 결국 최고의 앨범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한다. 안 쓴 노래도 다들 좋음. 좋아요.. 좋아요.. 로 글을 도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줄인다.
클럽투어 이야기로 넘어가서 대구는 정말 의외로 시원했고 (사실 좀 춥기까지 했었음) 공연장도 엄청 쾌적한 편이었는데 페퍼톤스 방구석 팬이다가 제대로 된 공연 무대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인 나로서는 굉장히 재미었음. 신나는 노래 들을 때도 좋았는데 나는 검은 우주랑 스커트가 불어온다 들을 때는 막 마음이 찡해져서 눈물이 쪼금 날 뻔했다. 공연에서 연주한 곡들 중에 가장 좋았음. 검은 우주는 그 시끄럽던 공연장이 확 조용해졌는데 고군분투하는 장원리를 보니.. 는 농담이고 집에서 혼자 검은 우주 들으면서 진짜 우주 한복판에 있다면 이런 느낌? 마음이 공허하고 막 설명하기 복잡한 외로움이 느껴지곤 했는데 딱 그 느낌이 공연장에서 너무 확 와 닿아서 막 감정이 미묘했음.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다니.. 여하튼 공연을 볼 때 마다 항상 느끼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들이 뽐낼 수 있는 가장 멋있는 모습을 내 눈 앞에서 구경한다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하지. 아 맞다 그리고 나는 페퍼톤스 노래는 가사집을 보고 가사를 외운 적이 거의 없고 듣다보니 어느새 외워진 것들로 머리 속에 저장해놨었는데, 클럽투어는 앨범 발매하고 3일 뒤에 했어서 5집은 엄청 벼락치기 하듯이 가사를 외웠다. 근데 하나하나 곱씹어 보니 흘려들었던 가사가 참 예쁘더라. 느낀 게 확실히 공대생이지만 공대 감성은 아닌? 특히 재평신, 아우라 단독 DJ 할 때나 장대라 나와서 말하는 것 듣고 있으면 아 이 사람 참 감성적인 사람이구나 느껴질 때가 많은데 가사 보니 특히나 더 그런 게 확 와 닿았다. 1집은 좀 난해한 감이 없진 않았는데 ㅋㅋㅋㅋ 여튼.. 아 그리고 크레딧까지. 나는 페퍼톤스 좋은 게 프론데 프로아닌 프로 같아서 아 이거 뭔가 설명하기가 애매하네. 이제 훌쩍 어른... 성인의 나이지만 노래 듣고 있으면 젊음이라던가, 청춘이라던가 이런 감정이 많이 느껴지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예전 앨범의 노래들 보다 성숙해진 느낌이 있었다) 그 특유의 어린 남자의 장난끼 (누가 이 오빠들 34살이라 하던가)가 앨범마다 느껴져서. 5집발매 가수라고 하면, 특히 데뷔 10년차에 막 멋부릴만도 한데 안 그래서. 아직까지 대학생 청춘 감성이라, 그래서 더 좋다. 하하
아 요즘에 정신없어서 CDP 구석에서 놓고 있다가 오랜만에 켜서 들으니까 너무 좋다.
여하튼 페퍼톤스 5집 대박나서 돈 많이 벌어서 장원리는 꼭 넓은 집 이사 갔으면 좋겠고..
많이 번 돈으로 둘 다 좋은 악기 또 사서 좋은 앨범 또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 페퍼톤스가 마지막이라면? 마지막 앨범일 수도 있지 않을까? 언제까지 활동할까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곤 하는데 이 밴드가 없어진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여하튼 오래오래 음악하길!
아차 제목에 뮤직비디오 라고 써놨는데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했네. 나 우문기 감독님 단편전 보고오고 그랬는데(극장에서 페퍼톤스 뮤비보려고ㅋㅋㅋㅋㅋㅋ 우문기 감독 단편영화도 볼 겸 겸사겸사) 사실 그 전의 행운을 빌어요나 공원여행이나 그 전의 뮤직비디오는 딱히 막 좋다기보단 "아 뮤직비디오"네 이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핑퐁 제외 그건 재밌었음)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들은 아... 진짜 딱 그 코드가 있어서 (웃긴데 신선하고 뭔가 또 보고 싶어지는) 너무 너무 너무 정말 영화제 갔을 때 짱 감동을 느꼈었다. 특히 우문기 감독의 것들이 더 그랬었고. 나머지 감독들이 한 것도 좋았음. (진짜 사람마다 나오는 감성이나 표현력이 다른가 봄) 음 여하튼 뮤직비디오 아무리 쉽게 찍었을 것 같다고 느껴져도 안 그런 거 잘 아니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보는 게 확실히 좋지. 아 맞다 내가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 건 영화제가서 남들보다 일찍 노래 듣고 뮤비 본 것도 있지만 극장 그 큰 스크린에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던 것. 나의 13인치 노트북으로도, 우리 집의 왕 큰 HDTV로도 볼 수 없던 그 화질과 사운드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생성될 수 있던 집중력을 다 느끼고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굉장했지. 지금 뮤직비디오 암만 다시 봐도 그 때 그 느낌으론 절대 볼 수가 없다. 여하튼 아까 위에서 말한 페퍼톤스는 프로인데 프로아닌 프로같단 느낌이나 장난끼 많은 20대^^ 오빠들 같은 느낌이라는 그 맥락이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에서 막 느껴져서 좋았다. 뮤직비디오 정말 좋으니 뮤직비디오도 세 번 보세요.
2014년 8월 12일 화요일
배부른 소리
페퍼톤스 영화제(라 쓰고 뮤직비디오 상영회 쯤되는, 하지만 스케일이나 내용이나 다 영화제 급이니 영화제다)에 어제 다녀왔다. 가끔씩 뻘한 자신감이 생길 때가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게 꼭 될거다 하는 일이 있는데 왠지 이번 영화제 당첨이 그랬던 거 같다. 굉장히 나는 왠지 갈 수 있을거 같단 느낌이 들었고 진짜 당첨이 되었다. 운도 좋지. 같이가는 친구에게 내가 당첨이 되었는데 같이가지 않을래 라고 물으니 친구는 "항상 느끼는거지만 넌 당첨운이 정말 좋은거 같아" 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친구에게 당첨은 운이 아니라 노력인 거 같아 라고 이야기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운보단 노력같다. 내가 무슨 노력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영화제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욕먹기도 싫고 고소당하기도 싫으니까 짧게 이야기 하면 재밌었다. 근데 난 좀 아쉽다. 내가 당첨 안되었다면 새 앨범 듣는데 더 희열을 느끼지 않았을까? 노래들이 예상대로 너무 좋았고 뮤직비디오도 그러했다. 영상을 찍어봤고 앞으로도 찍고 싶어하는 나에게 큰 자극이 되기도 했고 아니 그냥 무엇보다 뮤비가 참 재밌었다. 그리고 남들은 모르는, 알고 싶고 궁금해 미칠거같은걸 보고 올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거아닌가? 어제 몇 시간 동안은 좀 자부심에 쩔어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영화제 끝나자마자 사그러들었지만. 자랑 할 데도 없고 뭐 이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근데 여하튼 좋은 점이 너무 많으니까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 특히나 노래가 더 그런거같다. 앨범 발매일 날, 핫트랙스에 가서 곱게 디스플레이 된(신보니까 입간판도 있고 그러겠지?) 5집을 들고 계산대로 가서 주민등록 번호를 눌러 회원할인을 받고 카드로 결제 한 뒤 나와 바로앞의 벤치에서 포장을 곱게 뜯고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남긴 후 카페로 자리를 옮긴다. CDP에 흠집 하나 없는 CD를 넣어 트랙 순서대로 노래를 들으면서 부클렛을 휘적이며 가사를 음미한다면 정말 벅차올랐을텐데. 이미 나는 웬만한 노래들 다 들었고 멜로디도 아는 상태에서 앨범을 사서 듣는 과정은 방금 위에 적는 것 보단 설렘이나 벅참이 좀 덜할거같다. 아.. 쓰다보니 더 아쉽네. 영상을 본 것에 대해서는 굉장한 만족을 한다. 갤럭시 w인가 가면 갈수록 촬영 장비나 특수효과는 좋아지는데 사람들이 감상하는 화면은 작아진다는, 그래서 큰 화면의 휴대폰으로 봐야한다며 액정이 열라 큰 휴대폰 선전을 보고 저럴거면 태블릿PC를 사지 라며 코웃음 쳤는데 어제 장원리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제 영화제에 가지않았다면 나도 내가 가진 제일 큰 화면인 13.3인치의 노트북으로 뮤직비디오를 봤겠지. 그랬다면 집중도도 떨어지고 영상미와 사운드를 제대로 잘 즐기지 못했을걸 내가 젤 잘 알기에 극장에서 본 건 굉장히 만족한다. 저번주 우문기 단편전에서 행운을 빌어요와 핑퐁을 큰 스크린에서 보며 희열과 항마력을 견디며 느낀건데.. 어제 또 생각하게 되었다 여하튼 좋은건 크게 보는게 좋지. 여하튼 아 앨범 발매 빨리 됐으면 좋겠다. 뭔가를 이렇게 갈망하거나 기다려본건 정말 오랜만이다. 내가 이 밴드가 이렇게 활동을 시작하려는 시기에 푹 빠진것도 운명같이 느껴진다.(항상 사람들은 기회를 틈타 운명으로 조작해버리듯이 나역시 그렇다.) 티켓팅 하며 그렇게 긴장하던 클럽투어도 이번주고 (헉 벌써) 이제 본격적이겠네. 앨범 잘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하는 활동이니까 많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잘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0810
기타 연습을 시작한 이후로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는다 못한다가 맞는걸까 않는다가 맞는걸까 여하튼 또 바싹 잘랐다 오른손은 딱히 자를 이유가 없어서 길렀는데 얘도 그냥 바싹 잘랐다 왼쪽 손이 약간씩 아리다 굳은살이 생겼다 없어졌다 딱지가 생겼다 없어졌다 한다 기타 재밌지만 혼자하는건 어렵고 힘들고 외롭다 선생님이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 집 내려갈 때 기타를 가져가고 싶은데 그러기엔 부피도 무게도 나에겐 너무 힘들거같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웃긴거 찾아 듣는게 삶의 낙이었는데 요새 하나도 재밌지않아 하는거같다 웬만하면 한 방송에 하나쯤은 혹은 두 방송에 하나쯤은 나오는게 정상인데 어제 오늘 들은 방송 중 편집할 부분을 찾다보니 거진 4-5주의 방송에서 아무 포인트도 찾지않고(못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이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대게 1. 방송하는 사람들 상태가 좋지 않음 (녹방이거나 피곤하거나) 2. 주제가 별로임 3.내가 웃음이 없어짐. 인데 음.. 몰라 여하튼 너무 많이 넘겨들어서 결국 들었던걸 다시 들으려고 한다. 강요나 필수는 아닌데 내가 그래야할거같다. 내가 못찾고 넘기는 순간들이면 너무 아쉬우니까. 정말 라디오를 열심히 듣게 된게 작년 가을 겨울 쯤부턴데 이제 언젠가 들었던 방송을 다시 듣게되다보니 더 그런거 같기도하다. 알고 듣는거랑 모르고 듣는거랑은 다르니까.
기타 정말 재밌는데 한 자세로 나도 모르게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니까 어깨랑 목이랑 너무 아프다 지금도 몸이 너무 찌뿌둥한데 빨리 스쿼트하고 샤워나 해야겠다 샤워 하면 온 몸이 평온해진다 마치 나만의 만병통치약같달까
오늘 카페를 가야지 맘먹고 카페에서 쓸 편지를 위한 볼펜을 사러 문방구에 갔다. 가는 길에도 비가 좀 왔는데 문방구에서 펜을 사고 나와서 카페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사실 배도 좀 고프기도했고 비가 너무 많이와서 집으로 왔는데 진짜 아까는 비가 사선으로 내리고 바람 엄청 세게 불고해서 태풍 온 줄 알았다 지금은 또 평안하네 이렇게 카페를 며칠째 못가고있다 새로생긴 동네 카페 정말 가고싶은데 매일 무슨 일이 생기네 내일 아침엔 꼭 가봐야지
라디오를 들으면서 웃긴거 찾아 듣는게 삶의 낙이었는데 요새 하나도 재밌지않아 하는거같다 웬만하면 한 방송에 하나쯤은 혹은 두 방송에 하나쯤은 나오는게 정상인데 어제 오늘 들은 방송 중 편집할 부분을 찾다보니 거진 4-5주의 방송에서 아무 포인트도 찾지않고(못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이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대게 1. 방송하는 사람들 상태가 좋지 않음 (녹방이거나 피곤하거나) 2. 주제가 별로임 3.내가 웃음이 없어짐. 인데 음.. 몰라 여하튼 너무 많이 넘겨들어서 결국 들었던걸 다시 들으려고 한다. 강요나 필수는 아닌데 내가 그래야할거같다. 내가 못찾고 넘기는 순간들이면 너무 아쉬우니까. 정말 라디오를 열심히 듣게 된게 작년 가을 겨울 쯤부턴데 이제 언젠가 들었던 방송을 다시 듣게되다보니 더 그런거 같기도하다. 알고 듣는거랑 모르고 듣는거랑은 다르니까.
기타 정말 재밌는데 한 자세로 나도 모르게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니까 어깨랑 목이랑 너무 아프다 지금도 몸이 너무 찌뿌둥한데 빨리 스쿼트하고 샤워나 해야겠다 샤워 하면 온 몸이 평온해진다 마치 나만의 만병통치약같달까
오늘 카페를 가야지 맘먹고 카페에서 쓸 편지를 위한 볼펜을 사러 문방구에 갔다. 가는 길에도 비가 좀 왔는데 문방구에서 펜을 사고 나와서 카페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사실 배도 좀 고프기도했고 비가 너무 많이와서 집으로 왔는데 진짜 아까는 비가 사선으로 내리고 바람 엄청 세게 불고해서 태풍 온 줄 알았다 지금은 또 평안하네 이렇게 카페를 며칠째 못가고있다 새로생긴 동네 카페 정말 가고싶은데 매일 무슨 일이 생기네 내일 아침엔 꼭 가봐야지
막 써보자
요즘 계속 배가 터지도록 먹는 버릇이 생겼다. 항상 배가 고프고.. 어제 저녁에는 자기 전에 갑자기 배가 너무 고픈거다. 저녁에는 고로케 3개와 맥주 2개를 해치웠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계속 먹고싶은 욕망이 생겼다. 자기 전 먹으면 좋지 않을거라며 애써 나를 달래며 내일 아침 일어나면 맛있는걸 먹자고 다짐하며 잠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막상 생각하던 것 처럼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무슨 정신인지 일어나자마자 후드리 챱챱 반찬을 두개 만들고 밥을 퍼서 배가 터질듯이 먹었다. 거기다 배불러 죽겠는데 믹스커피를 하나 타먹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오랜만에 먹어서 더 그런듯) 또 하나 타먹었다. 결국 배가 터질 것 같아 마지막에 탄 커피는 냉장고로 들어갔지만.. 저녁에도 집 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픈거다. 당장 뭔가 먹지않으면 안될거같아 슈퍼에가서 과자를 고르는데 고르고 고르다 집에 남겨진 맥주들이 생각나 왕 큰 나쵸 한 봉지를 샀다. 집 오는 길에 우적우적 먹으면서 오는데 갑자기 또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졌다. 집에 와서도 배는 이제 크게 고프지 않은데 밥도 꺼내고 반찬도 꺼내고 계란후라이도 해서 밥을 신나게 비볐다. 그러고 배가 너무 안꺼지는데 냉장고에서 맥주 꺼내서 나쵸랑 먹고.. 아 이거 쓰고 나니까 진짜 돼지같네. 여하튼 그러고 배가 너무 안껴져서 야밤에 스쿼트 영상을 틀어놓고 운동을 했다. 8분짜리 영상인데 끝내고나니 땀으로 몸이 흠뻑 젖었고 화장실가서 씻고 지금은 시원하게 있다. 스쿼트 영상은 한 두달여만에 틀어서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힘들지 않았던걸 보면 자전거가 어느정도 체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줬던 거 같다. 아 좀 적당히를 모르는거같다 나는..
머리를 잘랐다. 몇 주전 긴 머리의 너무 아름다운 여성을 봤기에 "아! 나도 머리가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 머리를 기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르기 전 머리는 앞쪽이 길고 뒤가 짧은 머린데 그렇게 쭉 기르다가는 정말 얼굴을 커텐처럼 닫고 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용실로 갔는데 미용실 나오면서 미묘한 표정을 한 건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이었던거 같다. 딱히 맘에 안 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맘에 든 것도 아닌... 잘 모르겠다 사실 좀 별론거같은게 내가 케어할 수 가 없는 머리면 정말 답이 없는데 딱 그런거같다 나조차도 이 머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음 빨리 길었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머리 길이면 가슴팍까지 와야하는데 얼마나 길러야할까 정말 2년 꽉 채워야 기를 수 있을거같다. 난 기를 수 있을까? 정말 할 수 있을까?
뭔가 할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맘먹으니 쓸게 없는 듯한 느낌이다. 음... 닌텐도를 가진지는 1년이 넘었지만 막상 어떤 게임 타이틀을 진득하게 한 적은 없다. 엔딩을 본적도 없고... 포켓몬스터는 큰 기대를 안고 샀지만 무언가 시스템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고 딱히 포켓몬의 특성이라던가 조화를 공부안하고 시작한 나는 네번째 마을의 관장을 매우 힘들게 깬 이후로부터 게임에 대한 애정도가 확 떨어졌다. 젤다는 묘하게.. 재밌는데 재미가 없는 게임. 요시 아일랜드는 3-1인가? 그 탄을 깰 수 없을 때 부터 정이 떨어졌다. 내가 거기서 소모한 목숨이 얼마인가. 다행인건 나만 어려운게 아닌가보다. 리뷰를 찾아보면 다 어렵대. 튀동숲은 엔딩이 없는 게임이기도하고. 아 뭔가 확 리셋해버리고싶은데 그러기엔 추억들이 너무 아깝다.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정말 오랜 이웃인 주디가 이사를 갔다. 망알년 그럴거면 언지라도 주지그랬니. 우체통에 남겨진 사진과 편지가 너무 미우면서도 미안했다. 여하튼 그런이유로 가진 타이틀 (튀동숲은 닌텐도에 깔려있는 거고 어짜피 칩으로 있어도 팔 마음이 없고)을 모두 처분하려고 한다. 역시나 포켓몬 Y는 금방 팔렸고 나머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뭐 언젠간 팔리겠지.
오늘 희망발전소라는 공연에 다녀왔다. 갔다와서 느낀건 1. 이제 혼자보는 공연에 너무 익숙해졌다 2. 전기뱀장어 역시 짱 3. 잘 모르는 라인업의 공연에 가서 가장 좋은점은 몰랐던 가수들을 아는 것. 오늘도 정말 좋은 음악들을 알게 된거같다 4. 무료공연은 무조건 좋지많은 않다는 것. 누구에겐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정말 좋아하는 음악들일거고 누구에겐 그냥 스쳐지나가는 BGM 일 것이다. 특히나 후자에게서 좋은 공연매너같은걸 기대할 수 없는게 당연하고. 뭐 그런거같다. 여하튼 공연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는 점. 취지가 좋았고 무엇보다 전기뱀장어가 기획했다는 것에... 좋아했지만 더 좋아질 것 같다.
라디오 너무 좋아. 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노래들 정말 좋다.
머리를 잘랐다. 몇 주전 긴 머리의 너무 아름다운 여성을 봤기에 "아! 나도 머리가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 머리를 기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르기 전 머리는 앞쪽이 길고 뒤가 짧은 머린데 그렇게 쭉 기르다가는 정말 얼굴을 커텐처럼 닫고 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용실로 갔는데 미용실 나오면서 미묘한 표정을 한 건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이었던거 같다. 딱히 맘에 안 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맘에 든 것도 아닌... 잘 모르겠다 사실 좀 별론거같은게 내가 케어할 수 가 없는 머리면 정말 답이 없는데 딱 그런거같다 나조차도 이 머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음 빨리 길었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머리 길이면 가슴팍까지 와야하는데 얼마나 길러야할까 정말 2년 꽉 채워야 기를 수 있을거같다. 난 기를 수 있을까? 정말 할 수 있을까?
뭔가 할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맘먹으니 쓸게 없는 듯한 느낌이다. 음... 닌텐도를 가진지는 1년이 넘었지만 막상 어떤 게임 타이틀을 진득하게 한 적은 없다. 엔딩을 본적도 없고... 포켓몬스터는 큰 기대를 안고 샀지만 무언가 시스템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고 딱히 포켓몬의 특성이라던가 조화를 공부안하고 시작한 나는 네번째 마을의 관장을 매우 힘들게 깬 이후로부터 게임에 대한 애정도가 확 떨어졌다. 젤다는 묘하게.. 재밌는데 재미가 없는 게임. 요시 아일랜드는 3-1인가? 그 탄을 깰 수 없을 때 부터 정이 떨어졌다. 내가 거기서 소모한 목숨이 얼마인가. 다행인건 나만 어려운게 아닌가보다. 리뷰를 찾아보면 다 어렵대. 튀동숲은 엔딩이 없는 게임이기도하고. 아 뭔가 확 리셋해버리고싶은데 그러기엔 추억들이 너무 아깝다.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정말 오랜 이웃인 주디가 이사를 갔다. 망알년 그럴거면 언지라도 주지그랬니. 우체통에 남겨진 사진과 편지가 너무 미우면서도 미안했다. 여하튼 그런이유로 가진 타이틀 (튀동숲은 닌텐도에 깔려있는 거고 어짜피 칩으로 있어도 팔 마음이 없고)을 모두 처분하려고 한다. 역시나 포켓몬 Y는 금방 팔렸고 나머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뭐 언젠간 팔리겠지.
오늘 희망발전소라는 공연에 다녀왔다. 갔다와서 느낀건 1. 이제 혼자보는 공연에 너무 익숙해졌다 2. 전기뱀장어 역시 짱 3. 잘 모르는 라인업의 공연에 가서 가장 좋은점은 몰랐던 가수들을 아는 것. 오늘도 정말 좋은 음악들을 알게 된거같다 4. 무료공연은 무조건 좋지많은 않다는 것. 누구에겐 정말 좋아하는 가수의 정말 좋아하는 음악들일거고 누구에겐 그냥 스쳐지나가는 BGM 일 것이다. 특히나 후자에게서 좋은 공연매너같은걸 기대할 수 없는게 당연하고. 뭐 그런거같다. 여하튼 공연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는 점. 취지가 좋았고 무엇보다 전기뱀장어가 기획했다는 것에... 좋아했지만 더 좋아질 것 같다.
라디오 너무 좋아. 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노래들 정말 좋다.
2014년 8월 7일 목요일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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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쇼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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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5일 화요일
4일
하리보 젤리는 진짜 맛있고 좋은데 입에 단내가 너무 오래 남는다. 그래서 먹고 나서 한참 있다보면 입안에 젤리 맛이 겉돌면서 입맛이 싹 사라진다.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고 느꼈는데 문득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보니 엄청난 세대차이가 느껴졌다. 내가 초등학교 운동장을 활보했을때 그분은 술집을 활보하고 다니셨었다.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진다. 같은 시대 세기를 살지만 우린 보고 느낀게 정말 다르구나 새삼느껴진다.
매번 버스를 탈 때마다 내릴 정거장의 전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미친듯이 몰려탄다. 오늘도 역시.. 지금 나는 이 인파사이에서 버스카드를 찍고 내려야한다.
오늘은 여의도에 내리자마자 재현에게 전화가 왔고 그렇게 신나게 30분을 수다를 떨었다. 매번 옆에 있던 친구고 이 친구에게서는 "부재"라는 단어를 느낀 적이 단 한번도없었기에 곧 군대를 가는 재현이가 조금은 아쉬워지지만 휴가도 많이 나오는 곳에 가서 참 다행이라 느껴졌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 어두운 하늘에 구름이 환하게 보였고 완벽한 반달이 아주 크고 아릅답게 떠있었다. 가끔씩 야경을 볼 때마다 너무 밝고 뚜렷하게 보여서 아 참 라식하기 잘했다 느껴지는 순간이 있고, 정말 오늘은 맑구나 느끼는 때가 있는데 오늘은 두가지 다 함께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마포대교에서 멀리보이는 한화빌딩이 유난히 크고 선명하게 보였고 처음으로 남산타워가 제대로 보였던 것 같다. 재현이가 막걸리를 마시겠다며 전화를 끊고 나도 편의점에가서 맥주 한 캔을 사와서 여의도로 돌아가는 마포대교 위에서 쭙쭙 마시며 걸어왔다. 남들이 취미가 뭐냐고 묻거나 자기소개서 한 칸에 취미 항목엔 항상 뭘 쓸까 고민을 했었다. 굳이 꼽자면 음악듣기 정도였는데 이젠 10번버스타고 여의도에 내려 마포대교 걷기 라고 당당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방금 찾아본 취미의 사전적 정의에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네.
노래는 오늘 들으면서 너무 신났던 driver's high로
오늘은 여의도에 내리자마자 재현에게 전화가 왔고 그렇게 신나게 30분을 수다를 떨었다. 매번 옆에 있던 친구고 이 친구에게서는 "부재"라는 단어를 느낀 적이 단 한번도없었기에 곧 군대를 가는 재현이가 조금은 아쉬워지지만 휴가도 많이 나오는 곳에 가서 참 다행이라 느껴졌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 어두운 하늘에 구름이 환하게 보였고 완벽한 반달이 아주 크고 아릅답게 떠있었다. 가끔씩 야경을 볼 때마다 너무 밝고 뚜렷하게 보여서 아 참 라식하기 잘했다 느껴지는 순간이 있고, 정말 오늘은 맑구나 느끼는 때가 있는데 오늘은 두가지 다 함께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마포대교에서 멀리보이는 한화빌딩이 유난히 크고 선명하게 보였고 처음으로 남산타워가 제대로 보였던 것 같다. 재현이가 막걸리를 마시겠다며 전화를 끊고 나도 편의점에가서 맥주 한 캔을 사와서 여의도로 돌아가는 마포대교 위에서 쭙쭙 마시며 걸어왔다. 남들이 취미가 뭐냐고 묻거나 자기소개서 한 칸에 취미 항목엔 항상 뭘 쓸까 고민을 했었다. 굳이 꼽자면 음악듣기 정도였는데 이젠 10번버스타고 여의도에 내려 마포대교 걷기 라고 당당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방금 찾아본 취미의 사전적 정의에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네.
노래는 오늘 들으면서 너무 신났던 driver's high로
2014년 8월 4일 월요일
2014년 8월 3일 일요일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아..
어제 라디오를 듣다가 신재평오빠랑 김세윤작가님이 늑대아이에 대해 극찬을 해서 방금 전에 봤다. 늑대아이는 내 친구가 예전에 극찬을 해서 보려고는 마음 먹었는데 너무 슬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좀 보류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아 진짜 영화 너무 좋다. 우선 영화가 너무 이쁘고 내용이.. 아 사실 나는 결혼이나 육아, 특히나 아이를 가진 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데 (사실 결혼과 육아는 정말 대단한데 내가, 남이 하는게아니라 "내가" 하는 결혼이나 육아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내가 잘 할수 없을거같기에.. 그래서 부정적일수밖에.. 모든 일은 대단한 일이지만 내가.. 아 계속 핑계쓰고있네) 이 애니를 보면서 아 나도 아이를 가지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좋은 경험을 함께하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되다니 참 신기했음. 그리고 "난 아직 너에게 아무것도 못해줬는데.." 라는 대사에 울컥해서 펑펑 울었다. 애니메이션을 내내 보면서 하나가 고생한 것 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엄마의 말은.. 부모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음. 울 엄마 아빠 생각도 많이나고. 특히나 엄마가. 아 이거 쓰고 있는 와중에 감정이 추스러지지않았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보고 감정 안 추스러져서 울먹울먹하지, 또 엄마한테 고맙고 미안한 생각이 갑자기 들고, 내 이야기 (앞으로 어떻게 할지라던가 미래에 대한 막막한 부담감 같은 것에 대한)를 잠깐했는데 엄마가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어떻게든 다 잘 될거라고 말 해주는데 울컥울컥해서 전화하면서도 눈물을 흘겼다. 갑자기 다 괜찮다 괜찮다라고 아메의 등을 쓸어주는 하나가 생각이나네. 괜찮은 척 하면서 (목소리는 떨리고 목은 메였는데) 전화를 끊었다. 아 정말 좋은 영화였다. 감정이 매마른 나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아주 댐 무너진듯이 흘러넘쳐서 부끄러울지경.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나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편인데
난 내 성격도 마음에 안들고 외모도 마음에 안들고 몸매도 맘에 안들어.
뭐 하나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나은게 없는 나인데,
계속 이렇게 살다간 땅으로 꺼져버릴 것 같아 나를 좋아하려고 한다.
예전에도 이런 적 있었는데 거울 볼 때 마다 내가 제일 이쁘다.
오늘 제일 이쁘다 제일 이쁘다 마음 속으로 새기면
좀 자신감이 생긴다.
단지 외모에 그칠 것 같으면서도 계속 되새기면 자존감도 조금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긴다. 예전에 했었는데 또 어느새 못생겼다 못생겼다 외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기니 확실히 마음의 여유도 많이 생겼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적어져서 좀 슬프긴 한데 사실 이럴 때 마다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고 그럴수록 자존감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오늘도 하루종일 혼자 지내면서 괜찮다가 갑자기 울컥하려하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이쁘다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마음 속으로 되뇌여본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블로그에 일기 쓰는 것이 조금 귀찮아 지기도 했고
긴 생각을 적을 일이 줄어들었다. 손으로 쓰거나 그냥 마음 속으로 생각을 했거든.
짧은 생각은 트위터에 쓰고. 근데 이 이야기는 부끄러워서 블로그에 써야할 것 같았다.
SNS에 블로그 주소를 지우니 확실히 방문자 수가 줄어들었다. (라고 쓰고 0에 가까워짐)
이제 정말 내 이야기를 쓸 수 있겠구나.
난 내 성격도 마음에 안들고 외모도 마음에 안들고 몸매도 맘에 안들어.
뭐 하나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나은게 없는 나인데,
계속 이렇게 살다간 땅으로 꺼져버릴 것 같아 나를 좋아하려고 한다.
예전에도 이런 적 있었는데 거울 볼 때 마다 내가 제일 이쁘다.
오늘 제일 이쁘다 제일 이쁘다 마음 속으로 새기면
좀 자신감이 생긴다.
단지 외모에 그칠 것 같으면서도 계속 되새기면 자존감도 조금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긴다. 예전에 했었는데 또 어느새 못생겼다 못생겼다 외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기니 확실히 마음의 여유도 많이 생겼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적어져서 좀 슬프긴 한데 사실 이럴 때 마다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고 그럴수록 자존감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오늘도 하루종일 혼자 지내면서 괜찮다가 갑자기 울컥하려하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이쁘다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마음 속으로 되뇌여본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블로그에 일기 쓰는 것이 조금 귀찮아 지기도 했고
긴 생각을 적을 일이 줄어들었다. 손으로 쓰거나 그냥 마음 속으로 생각을 했거든.
짧은 생각은 트위터에 쓰고. 근데 이 이야기는 부끄러워서 블로그에 써야할 것 같았다.
SNS에 블로그 주소를 지우니 확실히 방문자 수가 줄어들었다. (라고 쓰고 0에 가까워짐)
이제 정말 내 이야기를 쓸 수 있겠구나.
2014년 7월 17일 목요일
717 오전
1. 요즘 SNS 자중기간이었는데 갑자기 뭔 바람이 들었는지 트위터도 비공개 인스타도 비공개 두 프로필에 써져있던 블로거 주소도 지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들어온 사람은 검색능력이 아주 탁월하신 분들일듯..
2. 왜 자중기간이었냐하면 요즘 멍하게 있거나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은데 정말 핸드폰을 손에서 놔두고 있는 시간이 적었음. 너무 의존증이 심하다해야하나 친구랑 있어도 인터넷 세상에는 뭐가 또 새롭게 올라왔을까 궁금해하고 너무 한심하고 쓸모없어보였음. 그래서 이젠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나의 일을 나를 위해 공유하려고 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트윗노트라는게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더라. 내가 무지노트를 쓰는데 너무 막 적어내려가는게 없지않아서.. 트위터 좋았던게 글자수 제한이 있으니까 딱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든 정리해서 썼었기때문에.. 여하튼 공책에 딱 140자 쓸 수 있을만큼의 칸이 있고 거기에 생각을 적는거지. 라고 생각을했는데 이미 외국엔 존재하더라. 장난식이라도 한 번 만들어볼까.
2. 왜 자중기간이었냐하면 요즘 멍하게 있거나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은데 정말 핸드폰을 손에서 놔두고 있는 시간이 적었음. 너무 의존증이 심하다해야하나 친구랑 있어도 인터넷 세상에는 뭐가 또 새롭게 올라왔을까 궁금해하고 너무 한심하고 쓸모없어보였음. 그래서 이젠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나의 일을 나를 위해 공유하려고 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트윗노트라는게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더라. 내가 무지노트를 쓰는데 너무 막 적어내려가는게 없지않아서.. 트위터 좋았던게 글자수 제한이 있으니까 딱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든 정리해서 썼었기때문에.. 여하튼 공책에 딱 140자 쓸 수 있을만큼의 칸이 있고 거기에 생각을 적는거지. 라고 생각을했는데 이미 외국엔 존재하더라. 장난식이라도 한 번 만들어볼까.
3. 나 이제 계란찜 잘한다 식당가면 나오는 계란찜처럼.. 간만 맞출줄 알면 되겠다.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2014년 7월 14일 월요일
0713
오늘 첨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사실 나는 자전거 필수 물품 중 두개나 없어서 (헬멧, 자물쇠) 자전거가 도착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도 나갈 용기가 안났었는데, 오늘 될대로 되라지! 생각하고 확 나갔다. 목표는 구로 롯데마트 앞의 공원같은 곳이었다. 네이버 지도로 찍어보니 6.5km정도 떴고 시간은 27분걸린다고 했다. 역시나 믿지 않았지만 실제로도.. 우선 내가 첫 운전이다보니 무서운게 너무 많았고 (자전거 왜이렇게 빠른지! 여의나루같이 포장된 자전거도로만 달리다가 보도블럭이나 인도로 달리려니 너무너무너무너무 무서웠다) 체력이 저질이라 꽤나 시간이 걸렸다. 한 40분 50분 정도? 롯데마트 앞의 공원같은 곳은 안양천이었고 (나는 안양천이 안양에 있는 강인줄 알았더니.. 어쩐지 자전거 사이트에서 이름이 많이 보이더라) 안양천에서 조금 더 달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이쁜 아기 고양이들도 보고, 출발하면서 점찍어둔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고 집 근처를 좀 배회하다가 (그러다 육교같이 높은 계단도 넘어다니고 그랬음) 땀 뻘뻘흘리고 집으로와 샤워하고 밥을 먹었다. 너무 피곤해서 8시밖에 안됬는데도 잠이 꾸벅꾸벅왔으나 모든걸 견딘 이 시간은 벌써 새벽 한시네. 한 4시쯤에 출발해서 돌아온게 7시넘어서니 세시간정도를 탔네. 꼬리뼈랑 종아리가 너무너무 아프지만 타다보면 적응되겠지. 집와서는 라디오를 듣고 미뤄놨던 과제아닌 과제인 팔찌만들기를 완성했다. 슬슬 자볼까.. 정말 덥다. 다리 붙이고 있으니 땀이 고이기 시작했다. 서핑하다가 우연히 아주 귀여운 휴대폰케이스를 해외에서 그것도 무료배송에 매우 싼 가격으로 (4천원도 안됨) 판매하는걸 보아서 급 구매를 했다. 배송에 10-20일 걸린다던데 잊어먹을즈음에 오겠구나. 얼른 와주렴.
요새 노래 올릴 때 마다 음원버전으로 올려야하나 실황버전으로 올려야하나 고민이 많이 된다.
요새 노래 올릴 때 마다 음원버전으로 올려야하나 실황버전으로 올려야하나 고민이 많이 된다.
2014년 7월 12일 토요일
2014071112
어제 오늘 집에서 한 번도 안나가다가 한시간 전 쯤 맥주사러 나간게 어제오늘 외출의 전부였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딱히 나갈 생각이 들지않았고 나가도 할 일이 없는 걸 알기에 집에만 있었다. 기대했던 맥주인 클라우드는 딱히.. 맛이 없었다. 혼자 집에 있으면 아무 연락도 없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며칠이 흐를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참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곤 한다. 나는 누군가를 열렬히 찾아본 적도 없고 갈망한 적도 없는 거 같다. 친구도 그렇고 이성친구도 그렇고 사실 가족도 그렇다. 너무 외로워서 미쳐버릴 거 같을 때 엄마에게 전화를 하곤 하지만 그 이상의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연락하는건 추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연락을 크게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여하튼 그렇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예전 남자친구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이런 내 성격에 의지하고 싶을 때나 누군가가 그리울 때, 말을 하고 싶을 때 옛 남자친구에게 무작정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건전한 관계는 아니였는지도.. 되돌아보니 나는 일방적으로 내 답답함을 해소할 상대를 찾았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전 남자친구는 그걸 잘 받아주었지만.. 오히려 이런 관계가 1년이상 지속되다보니까 남자친구가 정말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어버린거다. 그래서 내 욕심에 이미 끝나버린 관계를 계속 질질 끌었다. 결국 이별에 닿았지만 이게 맞는건가 정말 내가 잘 하고있는걸까하는 내 내면의 욕심과 더이상 이러면 안된다는 이성의 절제에서 계속 싸움이 일어났었던 것 같다. 여하튼 계속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이제와서 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거나 그런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한다는가 하는 것들이 다 사치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 사실 요즘 누군가를 만나면 계속 연애 이야기나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나 혼자 있어도 만남이라던가 친구, 사람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답이 없는 상태라서 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 혼자가 더 좋고 혼자여서 좋았던 것은 고등학생 때 부터 쭉 그래왔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혼자가 편한데 가끔씩 아 정말 계속 이러면 안되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 뭐.. 쓰다보니 더 생각한다고 답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그러네.
자전거 온지 꽤 되었지만 아직까지 나가서 타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아까 집에서 살짝 몰아봤는데 느낀 점이 의외로 우리집이 원룸치고 넓다는 점이고 (자전거타고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예상 외로 내 방은 넓었다) 자전거는 집 밖에서 타야한다는 점이다. 내일은 좀 무리해서라도 나가서 타 볼 예정이다. 헬멧사야지 자물쇠사야지 생각만 며칠만 하더니 결국 아직까지도 나는 해결을 못했구나.
최근 내가 정말 철 안들었구나 느낄 때 : 누군가 굉장히 멋진 작품이나 결과물을 보였을 때 처음엔 감탄하고 칭찬하고 박수쳐주지만 그 이후 혼자서 자괴감에 빠져들고 굉장히 질투 할 때. 예전엔 칭찬이고 박수고 먼저 자괴감과 질투에 빠졌어서 현재가 그나마 좀 성숙해진거긴 한데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 때 굉장히 질투나고 부럽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쉽게 그 능력이나 재능을 가진건 아닐텐데. 난 무작정 질투부터하니 얼마나 어리고 비성숙하고 철이 없는가. 요새는 좀 나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작품이나 글을 볼 때 마다 내가 3년뒤면 11년뒤면 저사람과 똑같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나는.. 할 수 있을까. 그냥 나는 아직도 너무 어린거같아. 생각도 어리고 정신도 어린데 나는 벌써 20대 중반이 되어가고 외모도.. 이제 더이상 어리다는 것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나이가 된다는게 정말 무섭고 두려워진다.
자전거 온지 꽤 되었지만 아직까지 나가서 타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아까 집에서 살짝 몰아봤는데 느낀 점이 의외로 우리집이 원룸치고 넓다는 점이고 (자전거타고 페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예상 외로 내 방은 넓었다) 자전거는 집 밖에서 타야한다는 점이다. 내일은 좀 무리해서라도 나가서 타 볼 예정이다. 헬멧사야지 자물쇠사야지 생각만 며칠만 하더니 결국 아직까지도 나는 해결을 못했구나.
최근 내가 정말 철 안들었구나 느낄 때 : 누군가 굉장히 멋진 작품이나 결과물을 보였을 때 처음엔 감탄하고 칭찬하고 박수쳐주지만 그 이후 혼자서 자괴감에 빠져들고 굉장히 질투 할 때. 예전엔 칭찬이고 박수고 먼저 자괴감과 질투에 빠졌어서 현재가 그나마 좀 성숙해진거긴 한데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 때 굉장히 질투나고 부럽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쉽게 그 능력이나 재능을 가진건 아닐텐데. 난 무작정 질투부터하니 얼마나 어리고 비성숙하고 철이 없는가. 요새는 좀 나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작품이나 글을 볼 때 마다 내가 3년뒤면 11년뒤면 저사람과 똑같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나는.. 할 수 있을까. 그냥 나는 아직도 너무 어린거같아. 생각도 어리고 정신도 어린데 나는 벌써 20대 중반이 되어가고 외모도.. 이제 더이상 어리다는 것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나이가 된다는게 정말 무섭고 두려워진다.
2014년 7월 11일 금요일
10일
아직도 책은 철학자와 늑대에서 멈춰있고 (의외로 어려워서 진도가 안나간다)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기위해 스타트를 끊었다. 스타워즈 재미있게 보는 법이라는 동영상을 보고나서 4편을 제일 먼저봤는데 옛날영화라 특수효과나 그런 것들이 좀 별로이지않을까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화려하고 스토리도 매우 재밌어서 놀랬다. 나머지 편들이 기대된다.
오늘 고등학생 때 정말 좋아했던 친구를 약 2년 반만에 만났다. 다른 과 친구들이랑 친해지기 어려울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친구랑 어떻게 친해졌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 내가 대학교 1학년을 마무리 할 때 이친구는 다니던 학교에서 새로운 학교로 옮겨갔고, 그 이후로 서로 바빠 보질 못했는데 오랜만에 본 친구는 예전에도 이뻤지만 지금도 여전히 이뻤고 성격도 말투도 여전했다. 고등학생 때 둘이 붙어있으면 닮았단 이야길 많이 듣곤 했는데 (지금도 그때도 잘 모르겠지만) 이 친구랑은 좋아하는 것, 성격 그리고 말투가 참 많이 닮았다. 오늘 도 이야기 하면서 우린 참 닮은게 많다며 이야기 했었는데... 신나게 수다 떨고 헤어졌다. 정말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만난 것처럼 느껴지는 친구라 참 좋았다. 친구는 연애중이었는데 이쁨받고 있는게 느껴져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고 이 친구도 그만큼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게 내 눈으로 마음으로 느껴져서 내가 참 부럽기도 했고, 그런 둘의 이야기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아 친구랑 만나서 정말 다행이고 행복했다.
폰이라 영상을 올릴 수가 없어서.
2014년 7월 8일 화요일
2014년 7월 7일 월요일
7월
일기 안 쓴지 꽤 됀거같은데 일주일도 안됐네 며칠동안 재미있게 지냈다. 우선 화요일수요일은 친구랑 같이 경주여행을 다녔다. 나는 경주출신이고 아직도 집이 경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 때 부터 경기도쪽에 올라와서 지낸 탓에 이젠 거의 경주사람이라 말하기도 좀 민망한 그런 상태인데 경주사람들은 크게 경주문화재보러 많이 안간다. 나조차도 그렇고. 기본적인 문화재들이나 장소들은 초등학생 때 소풍으로 다 다니니까. 친구따라서 오랜만에 추억의 장소들을 가봤는데 다니면서 경주 참 멋있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나 분황사는 나도 이번에 처음가봤는데 안에 석탑이 엄청 멋있더라. 큰 능들이나 한옥이나 석탑같은 것 음 첨성대도 그랬고 그런 건축물 같은거 보면 와 옛날사람들 진짜 똑똑하고 대단하다 이 생각밖에 안드는데 이번에도 역시.. 자전거도 타고 야경도 구경하고 정말 재밌었다. 뭔가 쫓기는 듯한 여행이아니라서 더 편하고 좋았던 거 같다. 나는 여행하면 막연하게 아 힘들고 고생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어서 여행 다닌 적도 거의 없고 시도할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그런 생각이 조금씩 깨졌다. 재밌었음.
어제오늘은 춘천에 놀러갔다왔다. 같이 작업했던 가수가 공연을 하는데 얼굴도 볼 겸 춘천 구경도하고 놀려고 갔다. 춘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정말 뭐랄까 살기는 좋은데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듯.. 사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였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춘천. 여하튼 본 목적이였던 공연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는데 우선 공연장 자체가 좀 적당히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고 관객들이 많지가 않아서 앞에서도 볼 수 있었고 앉아서도 볼 수 있었고 그랬다. 모던다락방은 밴드셋이 정말 멋있었다. 확실히 어쿠스틱 버전보다 사운드가 풍부해서 담에는 꼭 관악기도 델꼬와서 안아주오를 멋드러지게 연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청년들은 상민오빠가 영국스타일의 음악을 하더라 라고 이야기하기에 어떤 노랠까 궁금했는데 뭔가 딱 영국음악 같은 느낌이었음 키치해서 좋았다. 사실 나는 이번 공연에서 로큰롤라디오가 젤 좋았는데 우선 엄청 멋있었고 엄청 잘했고 내가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은 안나는데 작년쯤인가 무작위로 플레이리스트에 엄청 때려박아서 막 듣고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Mr. 를 들었는데 어제 노래를 듣는데 그 노래가 나와서 엇! 했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뭐랄까 굉장히 나른해지는 노래와 분위기였고 끝에 정말 재밌어서 나도 막 신나게 놀았었다. 사실 예전엔 딱히 좋아하는 밴드가 없어도 그냥 클럽가서 밴드공연보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행동을 안하게 되었고 메이저급 인디밴드를 좋아하게 되면서 밴드 공연 자체를 못본지 오래였는데 오랜만에 진짜 홍대 어디 클럽가서 15000원에 1 free drink 공연 본 느낌이라 해야하나 굉장히 신났었다. 조만간 클럽 공연 한 번 보러가야지... 공연도 재밌었지만 운좋게 뒤풀이를 가게됐는데 ㅋㅋ아 이거 적으면서도 웃긴데 미국식 파티를 경험한 느낌이라.. 첨 본 분들이랑도 이야기 꽤나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특히나 뮤지션들이 있으니까 중간에 노래도 부르고 이랬는데 굉장히 낭만적이었다. 좀 아쉬운게 난 사교적이지가 못해서 ㅠㅠ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사람들이랑 말을 못한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진짜 멋있었어요 라는 것 밖에 없기에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술을 꽤나 마셨는데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갈 때의 기억이 조각모음이 되어있었다. 몰랐는데 게스트하우스 2층이더라 난 계단 오른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근처 카페에 갔는데 거기가 이디오피아 박물관 옆에 있는 카페라 커피 맛을 꽤 기대했었다. 사실 숙취가 좀 있었어서 커피든 뭐든 땡기진 않았지만 그래서 아메리카노는 좀 부담스러워서 헤이즐넛 커피를 시켰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이거 담부터 드시지 마세요 몸에 정말 안좋아요 이렇게 혼내시길래 급 쫄아서 아메리카노로 바꿔마셨다 내 돈내고 먹겠다는데 혼난적은 처음.. 생각해보니까 디게 웃기네 그 뒤로도 사장님한테 혼날까봐 조심조심 행동했었다 하하. 그렇게 있다가 오빠들 만나서 기대하던 춘천닭갈비를 먹었다. 확실히 기대감이 있어서 그랬는지 맛있긴 했는데 와!!진짜 개마시썽!! 이런 느낌은 아니였지만 소소하게 맛있었습니다. 뭔가 멀리살기도 하고 내가 자발적으로 공연을 찾아가지 않는 한 얼굴을 많이 못 보게 될 거 같아 헤어질 때 꽤나 슬펐다. 정말 죠은 오빠들 얼른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고 서울 오는데 뭔가 집에 가기 아쉬워서 여의나루에 올만에 갔다. 예전에도 사람이 이만큼 많았었나 싶을 정도로 여의나루는 정말 꽉꽉 차있었는데 특히나 자전거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자전거 타는 사람이 참 많다. 아직 자전거가 안와서 나는 대여소에서 빌려서 겁나 달렸는데 예전에 한시간 기준으로 달렸을 때 어느 지점이름이 기억이안나네 거기까지 딱 갔다가 돌아오면 한시간이었는데 오늘 달리다보니까 30분밖에 안됐는데 그 이상의 장소까지 가있어서 와! 오늘 한번 달려볼까! 이래서 엄청 달렸다. 가화대교인가 그 너머 대교까지 갔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역풍+체력딸림으로 굉장히 힘들었었다. 누워서 쉬기도 하고 근데 막상 쉬고 있으면 또 몸이 심심하니까 금방 달리고 그러다보면 또 힘드니까 또 쉬고. 가는 길엔 미친듯이 달렸는데 오는 길엔 달팽이 처럼 느릿느릿 왔다. 중간에 달리다보면 바람 굉장히 세게 불 때 강 바람이랑 그냥 바람이랑 섞여서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마다 굉장히 행복했다. 아 이정도면 적당히 탔지 이러고 한 시간 탄 줄 알았는데 시계보니까 두시간 탔더라. 리얼 체력방전. 집 오는 길 너무 힘들었고 집에서도 밥먹고 헉헉대다가 30분만 자야지.. 이러고 일어나니까 새벽2시였다. 아깐 정말 다리가 아파서 아 이러다 내일 못걷겠는데 이랬지만 좀 괜찮아졌다.
생각해보면 나는 안기는걸 지인짜 좋아한다.윤철오빠랑 헤어질 때 마다 (라고 해봐도 촬영 때랑 오늘밖에 없지만) 포옹을 했었던거 같은데 오늘 오빠한테서 나던 향수냄새가 좋았고 그냥 안김 자체에 대한 포근한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었다. 이렇게 적고나니까 대단한 변태같은데 생각해보면 여성친구들이나 남성동지들이랑 포옹했을 때의 그 느낌들도 참 좋았었는데 갑자기 그리운 몇 얼굴들이 스쳐지나가네. 뭐지 쓰면 쓸 수록 리얼 변태가 되는거같다. 여튼 아까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프리허그라는 행위에 대한 의문점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갑자기 아 프리허그도 참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아 누워서 안김을 당하는 것도 참 좋았는데.... 어머 주책이야 정말
언니가 불가리 향수를 하나 줬었다. 나는 평소에 엄청 달콤하고 달고 달기만 한 향을 선호하는데 언니가 준 향수는 좀 후레시하다 해야하나 이름에도 그린이 들어갔었는데 여하튼 내가 잘 쓰지 않는 향이라 크게 끌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계속 맡다보니 그 나름의 향이 좋은거같다. 요새 그냥 집에 있어도 그냥 뿌리곤 한다. 좋은 향기는 심신을 평안하게 해준다. 사실 캔들을 다 써버려서.. 캔들 사야하는뎅 여하튼 샤워하고 향수 뿌린 다음에 손목에 코박으면서 일기를 썼다.
내일부터는 이틀에 책 한 권씩 돌파하고 하루에 영화 한 편씩 보는걸 목표로 살려고한다. 재밌겠군.
가장 좋았던 Mr.로 마무리합니다
어제오늘은 춘천에 놀러갔다왔다. 같이 작업했던 가수가 공연을 하는데 얼굴도 볼 겸 춘천 구경도하고 놀려고 갔다. 춘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정말 뭐랄까 살기는 좋은데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듯.. 사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였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춘천. 여하튼 본 목적이였던 공연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는데 우선 공연장 자체가 좀 적당히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고 관객들이 많지가 않아서 앞에서도 볼 수 있었고 앉아서도 볼 수 있었고 그랬다. 모던다락방은 밴드셋이 정말 멋있었다. 확실히 어쿠스틱 버전보다 사운드가 풍부해서 담에는 꼭 관악기도 델꼬와서 안아주오를 멋드러지게 연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청년들은 상민오빠가 영국스타일의 음악을 하더라 라고 이야기하기에 어떤 노랠까 궁금했는데 뭔가 딱 영국음악 같은 느낌이었음 키치해서 좋았다. 사실 나는 이번 공연에서 로큰롤라디오가 젤 좋았는데 우선 엄청 멋있었고 엄청 잘했고 내가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은 안나는데 작년쯤인가 무작위로 플레이리스트에 엄청 때려박아서 막 듣고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Mr. 를 들었는데 어제 노래를 듣는데 그 노래가 나와서 엇! 했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뭐랄까 굉장히 나른해지는 노래와 분위기였고 끝에 정말 재밌어서 나도 막 신나게 놀았었다. 사실 예전엔 딱히 좋아하는 밴드가 없어도 그냥 클럽가서 밴드공연보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행동을 안하게 되었고 메이저급 인디밴드를 좋아하게 되면서 밴드 공연 자체를 못본지 오래였는데 오랜만에 진짜 홍대 어디 클럽가서 15000원에 1 free drink 공연 본 느낌이라 해야하나 굉장히 신났었다. 조만간 클럽 공연 한 번 보러가야지... 공연도 재밌었지만 운좋게 뒤풀이를 가게됐는데 ㅋㅋ아 이거 적으면서도 웃긴데 미국식 파티를 경험한 느낌이라.. 첨 본 분들이랑도 이야기 꽤나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특히나 뮤지션들이 있으니까 중간에 노래도 부르고 이랬는데 굉장히 낭만적이었다. 좀 아쉬운게 난 사교적이지가 못해서 ㅠㅠ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사람들이랑 말을 못한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진짜 멋있었어요 라는 것 밖에 없기에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술을 꽤나 마셨는데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갈 때의 기억이 조각모음이 되어있었다. 몰랐는데 게스트하우스 2층이더라 난 계단 오른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근처 카페에 갔는데 거기가 이디오피아 박물관 옆에 있는 카페라 커피 맛을 꽤 기대했었다. 사실 숙취가 좀 있었어서 커피든 뭐든 땡기진 않았지만 그래서 아메리카노는 좀 부담스러워서 헤이즐넛 커피를 시켰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이거 담부터 드시지 마세요 몸에 정말 안좋아요 이렇게 혼내시길래 급 쫄아서 아메리카노로 바꿔마셨다 내 돈내고 먹겠다는데 혼난적은 처음.. 생각해보니까 디게 웃기네 그 뒤로도 사장님한테 혼날까봐 조심조심 행동했었다 하하. 그렇게 있다가 오빠들 만나서 기대하던 춘천닭갈비를 먹었다. 확실히 기대감이 있어서 그랬는지 맛있긴 했는데 와!!진짜 개마시썽!! 이런 느낌은 아니였지만 소소하게 맛있었습니다. 뭔가 멀리살기도 하고 내가 자발적으로 공연을 찾아가지 않는 한 얼굴을 많이 못 보게 될 거 같아 헤어질 때 꽤나 슬펐다. 정말 죠은 오빠들 얼른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고 서울 오는데 뭔가 집에 가기 아쉬워서 여의나루에 올만에 갔다. 예전에도 사람이 이만큼 많았었나 싶을 정도로 여의나루는 정말 꽉꽉 차있었는데 특히나 자전거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자전거 타는 사람이 참 많다. 아직 자전거가 안와서 나는 대여소에서 빌려서 겁나 달렸는데 예전에 한시간 기준으로 달렸을 때 어느 지점이름이 기억이안나네 거기까지 딱 갔다가 돌아오면 한시간이었는데 오늘 달리다보니까 30분밖에 안됐는데 그 이상의 장소까지 가있어서 와! 오늘 한번 달려볼까! 이래서 엄청 달렸다. 가화대교인가 그 너머 대교까지 갔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역풍+체력딸림으로 굉장히 힘들었었다. 누워서 쉬기도 하고 근데 막상 쉬고 있으면 또 몸이 심심하니까 금방 달리고 그러다보면 또 힘드니까 또 쉬고. 가는 길엔 미친듯이 달렸는데 오는 길엔 달팽이 처럼 느릿느릿 왔다. 중간에 달리다보면 바람 굉장히 세게 불 때 강 바람이랑 그냥 바람이랑 섞여서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이 불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마다 굉장히 행복했다. 아 이정도면 적당히 탔지 이러고 한 시간 탄 줄 알았는데 시계보니까 두시간 탔더라. 리얼 체력방전. 집 오는 길 너무 힘들었고 집에서도 밥먹고 헉헉대다가 30분만 자야지.. 이러고 일어나니까 새벽2시였다. 아깐 정말 다리가 아파서 아 이러다 내일 못걷겠는데 이랬지만 좀 괜찮아졌다.
생각해보면 나는 안기는걸 지인짜 좋아한다.윤철오빠랑 헤어질 때 마다 (라고 해봐도 촬영 때랑 오늘밖에 없지만) 포옹을 했었던거 같은데 오늘 오빠한테서 나던 향수냄새가 좋았고 그냥 안김 자체에 대한 포근한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었다. 이렇게 적고나니까 대단한 변태같은데 생각해보면 여성친구들이나 남성동지들이랑 포옹했을 때의 그 느낌들도 참 좋았었는데 갑자기 그리운 몇 얼굴들이 스쳐지나가네. 뭐지 쓰면 쓸 수록 리얼 변태가 되는거같다. 여튼 아까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프리허그라는 행위에 대한 의문점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갑자기 아 프리허그도 참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아 누워서 안김을 당하는 것도 참 좋았는데.... 어머 주책이야 정말
언니가 불가리 향수를 하나 줬었다. 나는 평소에 엄청 달콤하고 달고 달기만 한 향을 선호하는데 언니가 준 향수는 좀 후레시하다 해야하나 이름에도 그린이 들어갔었는데 여하튼 내가 잘 쓰지 않는 향이라 크게 끌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계속 맡다보니 그 나름의 향이 좋은거같다. 요새 그냥 집에 있어도 그냥 뿌리곤 한다. 좋은 향기는 심신을 평안하게 해준다. 사실 캔들을 다 써버려서.. 캔들 사야하는뎅 여하튼 샤워하고 향수 뿌린 다음에 손목에 코박으면서 일기를 썼다.
내일부터는 이틀에 책 한 권씩 돌파하고 하루에 영화 한 편씩 보는걸 목표로 살려고한다. 재밌겠군.
가장 좋았던 Mr.로 마무리합니다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드디어 1년의 반이 지났네요
오늘을 기점으로 7월으로 넘어가버리니 정말 1년의 절반이 지나버렸다. 그동안 나는 무얼했는가. 당장은 학교다닌 기억밖에 안나지만 그 사이 연애도 했었고 이별도 하고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지만 한정적인 뇌용량과 기억하기 싫은 일은 금방 지워버리는 휘발성 메모리 덕분에 많은 일을 잊고 살고 있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왜 난 20-22살을 더 재미있게 젊게 살지 못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큰 요즘이다. 지금은 23살. 정말 오지않을 것 같던 나이가 되어버렸고 이젠 나에게 맞지않는다고 느껴지는 나이인 24살이 다가오고 있다. 으 남은 23살 후회없이 보내도록 노력해야지.
어제오늘은 포항에 놀러갔다왔다. 바로 옆동넨데 한 번도 안가봤다가 대학친구덕에 처음 놀러가봤다. 친구 집 앞이 포항공대였는데 엄청 파고 들어가진 않았지만 학교가 매우 넓고 자연친화적인걸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 대전의 K대 출신이라 더 그런 것일지도.. 여하튼 포항은 뭔가 과거와 현대가 반반씩 공존하는 곳이었는데 가장 부러웠던건 바다가 있다는 점인 거 같다. 뭔가 바다와 멀리 사는 사람들은 '아 답답하니 바다로가자!' 나 '으아! 바다로 떠나자!' 이런 청춘낭만적인 느낌이 있다면, 포항에 사는 사람들은 '야 바다에서 보자' 'ㅇㅇ' 뭔가 이런 느낌일거같아서. 여하튼 좋은게 가까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지.
내일은 다른 지방 친구가 경주 구경하러와서 나도 따라나가기로 했다. 포항,경주 그리고 이번 주말은 춘천까지. 그리고 판타스틱 영화제 예매도 해야한다. 여로모로 놀게 많은 7월이네.
오늘 포항갔다가 집 오는길에 정말 너어어어어어무 더워서 뭐라도 마셔야겠다 생각했지만 주변에 카페는 보이지않고 목이 바싹바싹 타오르는 중에 편의점에 들어가서 그당시 가장 끌렸던 뚱뚱이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1300원 주고 사먹었다. 그렇게 목이 말랐거나 바나나우유가 엄청 먹고싶은건 아니였는데 뻥 안치고 3초 만에 바나나우유는 내 목을 타고 몸 속으로 들어왔다. 1300원을 3초만에 써버리다니. 굉장한 사치를 부린 기분이었다.
아 정말 넘흐넘흐 짱 좋네요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래 러브앤피스 그리고 라이브버전. 사실 난 이번에 페퍼톤스 영상 찾아보다가 루시드폴의 리모콘이라는 프로그램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았는데, 연출자가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시더라. 카메라 수하며 화면전환하며 대단하다 정말.
어제오늘은 포항에 놀러갔다왔다. 바로 옆동넨데 한 번도 안가봤다가 대학친구덕에 처음 놀러가봤다. 친구 집 앞이 포항공대였는데 엄청 파고 들어가진 않았지만 학교가 매우 넓고 자연친화적인걸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 대전의 K대 출신이라 더 그런 것일지도.. 여하튼 포항은 뭔가 과거와 현대가 반반씩 공존하는 곳이었는데 가장 부러웠던건 바다가 있다는 점인 거 같다. 뭔가 바다와 멀리 사는 사람들은 '아 답답하니 바다로가자!' 나 '으아! 바다로 떠나자!' 이런 청춘낭만적인 느낌이 있다면, 포항에 사는 사람들은 '야 바다에서 보자' 'ㅇㅇ' 뭔가 이런 느낌일거같아서. 여하튼 좋은게 가까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지.
내일은 다른 지방 친구가 경주 구경하러와서 나도 따라나가기로 했다. 포항,경주 그리고 이번 주말은 춘천까지. 그리고 판타스틱 영화제 예매도 해야한다. 여로모로 놀게 많은 7월이네.
오늘 포항갔다가 집 오는길에 정말 너어어어어어무 더워서 뭐라도 마셔야겠다 생각했지만 주변에 카페는 보이지않고 목이 바싹바싹 타오르는 중에 편의점에 들어가서 그당시 가장 끌렸던 뚱뚱이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1300원 주고 사먹었다. 그렇게 목이 말랐거나 바나나우유가 엄청 먹고싶은건 아니였는데 뻥 안치고 3초 만에 바나나우유는 내 목을 타고 몸 속으로 들어왔다. 1300원을 3초만에 써버리다니. 굉장한 사치를 부린 기분이었다.
아 정말 넘흐넘흐 짱 좋네요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래 러브앤피스 그리고 라이브버전. 사실 난 이번에 페퍼톤스 영상 찾아보다가 루시드폴의 리모콘이라는 프로그램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았는데, 연출자가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시더라. 카메라 수하며 화면전환하며 대단하다 정말.
2014년 6월 28일 토요일
6월의 끝을 달린다
종강하고 집에온지 사흘째다. 그동안 나의 삶을 한 번 되새김질 해봐야 할 거 같다.
화요일에 경주에 왔다. 버스에서 너무 비정상적인 자세로 앉아있어서 몸이 너무 뻐근했다. 편집을 해야지..해야하지않을까 생각만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수요일에 장장 13시간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니 오후 세시였는데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시계를 봤는데 저녁 8시가 되어있었다. 내 체감시간은 그 때가 딱 오후 세시였는데. 하루가 무척이나 짧았다. 더이상은 미루면 안될거같아 편집을 하고 나는 이제 모른다는 듯이 준회한테 넘겼다. 이 날부터 잠을 제대로 못자게 된거같다. 굉장히 늦은 시간에 잤다.
목요일이다. 편집도 끝냈고 더이상 뭔가 날 막고있는 일 따위는 없다. 엄마가 영화보러가자고 해서 간만에 화장하고 옷도입고 나갔다. 하지만 경주극장은 영화의 선택권 따위 존중해주지 않는 상영작만 (트랜스포머와 엣지오브투마로우 그리고 끝까지 간다 세 영화만 있었는데 심지어 엣지오브-와 끝까지 간다는 조조만 해서 결국 볼 건 트랜스포머밖에 없었다.) 있었기에 영화는 포기하고 우선 밥을 먹었다. 엄마랑 밥도먹고 쇼핑도 하고 간만에 데이트 좀 하다가 그냥 집에 가긴 아쉬워 고즈넉한 교촌마을 (정말 교촌치킨이랑 관계가 없는걸까?) 주변을 돌아다니고, 왕릉도 구경하고 한옥 스타벅스도 갔다가 집으로 왔다. 가끔 나는 내가 경주사는게 참 신기하다. 가까이에 참 멋있고 이쁜 곳들이 많은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좀 등한시한게 없지않다. 뭔가 주말에 사람 가득찬 모습의 경주만 보다가 평일의 조용하고 사람없는 경주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아 그래도 참 좋은 곳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왔는데 평소대로 자려고 새벽 두시 쯤에 누웠건만 새벽 다섯시가 넘어서야 잔거같다. 아 이럴거면 축구나 볼까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잠이 안왔다.
금요일인 오늘은 늦게잤음에도 불구하고 11시쯤에 깼다. 엄마 언니와 함께 석굴암에 가기로 했지만 내가 신분증을 안들고 오는 바람에 (그러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기림사라는 곳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굉장히 오랜 시간을 보내니 왠 절에 도착해있었다. 입장료가 깡패였지만 굉장히 조용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특히나 절 같은 곳에있는 우리나라 전통의 옛 건물들을 보고있자면 신기한 마음과 차분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한옥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잠이 부족했는지 오는 길엔 꾸벅꾸벅 졸면서 왔고 오늘은 일찍 잠 자야지 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12시만 넘으면 정신이 말짱해진다. 편집을 끝낸 이후로 팔찌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내꺼 아닌 이상 정말 사이즈때문에 풀었다 묶었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내가 스킬이 없어서 그런가, 여하튼 이제 그냥 받는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생각을 편하게 하고 막 만들기 시작하니 며칠사이에 벌써 다섯개나 만들었다. 덕분에 손은 따갑기 그지없지만.. 이전에는 글루건으로 마무리를 했었는데 정말 안이뻤는데 오늘 순간접착제를 사서 마무리를 하니 완벽한 팔찌가 됐다. 순간접착제 평생 처음 써봤는데 정말 요물이구나 너.. 잘못하다 손가락이 붙어버린다는 어릴적 친구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조심조심 쓰고있다.
화요일에 경주에 왔다. 버스에서 너무 비정상적인 자세로 앉아있어서 몸이 너무 뻐근했다. 편집을 해야지..해야하지않을까 생각만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수요일에 장장 13시간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니 오후 세시였는데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시계를 봤는데 저녁 8시가 되어있었다. 내 체감시간은 그 때가 딱 오후 세시였는데. 하루가 무척이나 짧았다. 더이상은 미루면 안될거같아 편집을 하고 나는 이제 모른다는 듯이 준회한테 넘겼다. 이 날부터 잠을 제대로 못자게 된거같다. 굉장히 늦은 시간에 잤다.
목요일이다. 편집도 끝냈고 더이상 뭔가 날 막고있는 일 따위는 없다. 엄마가 영화보러가자고 해서 간만에 화장하고 옷도입고 나갔다. 하지만 경주극장은 영화의 선택권 따위 존중해주지 않는 상영작만 (트랜스포머와 엣지오브투마로우 그리고 끝까지 간다 세 영화만 있었는데 심지어 엣지오브-와 끝까지 간다는 조조만 해서 결국 볼 건 트랜스포머밖에 없었다.) 있었기에 영화는 포기하고 우선 밥을 먹었다. 엄마랑 밥도먹고 쇼핑도 하고 간만에 데이트 좀 하다가 그냥 집에 가긴 아쉬워 고즈넉한 교촌마을 (정말 교촌치킨이랑 관계가 없는걸까?) 주변을 돌아다니고, 왕릉도 구경하고 한옥 스타벅스도 갔다가 집으로 왔다. 가끔 나는 내가 경주사는게 참 신기하다. 가까이에 참 멋있고 이쁜 곳들이 많은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좀 등한시한게 없지않다. 뭔가 주말에 사람 가득찬 모습의 경주만 보다가 평일의 조용하고 사람없는 경주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아 그래도 참 좋은 곳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왔는데 평소대로 자려고 새벽 두시 쯤에 누웠건만 새벽 다섯시가 넘어서야 잔거같다. 아 이럴거면 축구나 볼까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잠이 안왔다.
금요일인 오늘은 늦게잤음에도 불구하고 11시쯤에 깼다. 엄마 언니와 함께 석굴암에 가기로 했지만 내가 신분증을 안들고 오는 바람에 (그러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기림사라는 곳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굉장히 오랜 시간을 보내니 왠 절에 도착해있었다. 입장료가 깡패였지만 굉장히 조용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었다. 한옥 특히나 절 같은 곳에있는 우리나라 전통의 옛 건물들을 보고있자면 신기한 마음과 차분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한옥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잠이 부족했는지 오는 길엔 꾸벅꾸벅 졸면서 왔고 오늘은 일찍 잠 자야지 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12시만 넘으면 정신이 말짱해진다. 편집을 끝낸 이후로 팔찌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내꺼 아닌 이상 정말 사이즈때문에 풀었다 묶었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내가 스킬이 없어서 그런가, 여하튼 이제 그냥 받는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생각을 편하게 하고 막 만들기 시작하니 며칠사이에 벌써 다섯개나 만들었다. 덕분에 손은 따갑기 그지없지만.. 이전에는 글루건으로 마무리를 했었는데 정말 안이뻤는데 오늘 순간접착제를 사서 마무리를 하니 완벽한 팔찌가 됐다. 순간접착제 평생 처음 써봤는데 정말 요물이구나 너.. 잘못하다 손가락이 붙어버린다는 어릴적 친구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조심조심 쓰고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라이브로 볼 수있다니. 집은 참 좋은곳이야.
智元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사!랑!해!요! 페퍼톤스! (부제:철없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며)
내가 페퍼톤스를 처음 알게된 건 고등학생 때로 기억한다. 고등학교에는 인디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고, 또 점심시간마다 방송하는 방송부 멤버 중에 펩톤의 엄청난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꽤나 자주 들은걸로 기억. 수많은 뮤직플레이어들을 사용했으나 페퍼톤스가 플레이어에서 빠진 적은 한번도 없는 거 같다. 나는 특히 1집 2집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번 학기 중에 자기 인생에 가장 기억에 의미있는 곡을 선택하는 과제에서도 페퍼톤스의 Fake traveler를 적어냈었다. 고3 때 좀 답답하거나 힘들 때 마다 자전거를 타고 아니면 그냥 걸어서 학교 근처의 산책로를 다녔었는데 그 때 항상 BGM은 페퍼톤스의 노래였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정말 1집 2집만 정말 좋아하고 그쳤었다. 뭔가 1집, 2집을 너무 많이 들어서 새 앨범을 듣는다는 것에 대한 나만의 진입장벽이 있었고, 1-2집 이후로 나온 앨범들 중 몇 곡을 들었었는데 그 당시의 내 취향엔 맞지않아서 '아 나는 페퍼톤스 1집 2집만 들어야 겠다' 생각을 하고 살았었다. 그렇게 1-2집만 듣고 살다가 (몇 년 동안을 그렇게 산거야;; 한 5-6년을 그랬네) 작년에 언니가 우연히 들려준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페퍼톤스가 게스트로 나오는 "주책이야" 방송을 듣고 페퍼톤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매주 금-토요일 (사실 방송은 목요일이나 나는 팟캐스트로만 들어서 며칠 늦게) 마다 페퍼톤스의 방송을 들으며 지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역시나 진입장벽이있어 안(못)들고 살았는데 며칠전에 팟캐스트 듣다가 갑자기 페퍼톤스는 도대체 뭘 하고 지내는 그룹인걸까 생각이 들어서 엔하위키 미러-요즘 내가 제일 재밌어하는 사이트-에 검색을 해봤다. 그러다 '2012년 4집 발매 뒤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안정적인 라이브를 보여주었다!!! 지구종말이 다가왔다!!!' 라는 각주가 달려있어서 찾아봤는데..
이거 보고 진짜 깜짝놀람. 내 기억속의 페퍼톤스는 굉장히 라이브를 못하는 가수였는데 (사실 공연 실제로 본 적 한 번도 없음. 어디서 들은 소문으로만 판단한 미개한 나를 반성합니다) 진짜 씨디 삼켜먹은 라이브라.. 이 날 이후로 충격도 받고 뭔가 남의 말만 듣고 곧이 곧대로 믿은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면서 본격 내가 안들은 페퍼톤스 앨범이나 공연 영상들 찾아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공연 실황 영상 웬만하면 잘 안찾아보는데 왜냐면 1. 음악이 잘 들리지 않음 2. 공연장 분위기 나에겐 중요하지 않음 (직접 가서 느끼는게 백만배 나으니까. 그리고 집에서 보는 내가 처량해져버리는 느낌이라) 3. 공연이 나은 가수도 있으나 공연 영상보다 음원이 나은 가수도 있음(은 라이브를 못한다의 완곡한 표현) 이렇게 세가지 이유인데 페퍼톤스는 특히 3번의 이유가 많이 작용해서.. 공연 실황 영상보면 많이 실망할 거 같았기에 영상도 안 찾아보고 그랬는데.. 아 여튼 여기서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되면서 글이 뒤죽박죽이 되기 시작한다. 여하튼 펩톤 짱! 그 이후로 찾아본 실황 영상들이 저어어어엉말 좋아서 매일매일 돌려보고 있다. 3-4집 정말 좋고 EP도 싱글도 짱짱 좋음. 과거의 나를 반성합니다 정말.. 요며칠 학기 마무리하느라 꽤나 많이 힘들었는데 펩톤 노래가 큰 도움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마움.
소란 이후로 간만에 이렇게 밴드에 빠져본게 오랜만이라 매우 설레는 기분. 페퍼톤스 노래 들으면 좋은 점이 노래 듣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정말 좋아지고, 남자에게서 이렇게 이쁜 멜로디와 가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는다. 뭔가 보거나 듣고있으면 많은 생각이 드는 밴드임. 사실 나는 주책이야에서 장원오빠한테 푹 빠졌었는데 그는 진정한... 이하 후략. 멋있는 남자이다. 여하튼 아 정말 간만에 좋은 노래 들어서 요새 기분이 넘넘넘넘넘넘 좋다. 마치 짝사랑 하는 기분이라 매일매일이 설레는 요즘이다. 굉장히 엄청난 팬이 되어버린 기분이라 부끄럽지만 뭔가 이 글을 꼭 써야할 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뒤죽박죽임에도 불구하고 올려봄. 좋아하는 노래들 추려서 올리면서 이 글을 끝낸다. 사랑해요 페퍼톤스!! 얼른 새 앨범 내고 공연 했으면 좋겠다.
으 balance 진짜 좋아
검은 우주 나한테 굉장히 슬픈 곡인데 라이브 버전은 막 응원하면서 보는 맛이 있네.
좋아하자는 노래를 추리자니 앨범 채로 다 올려야 할 거같아서 그냥 여기서 그만둠.
사!랑!해!요! 페퍼톤스!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2014년 6월 21일 토요일
외간남자가
아이폰 쓴지 어언 2년이 훌쩍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외간남자가 나의 홈화면이나 잠금화면을 지배한 적이 언제였나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랫동안 여자사진이라던가 애니메이션 캡쳐화면이라던가 이쁜 우주 이미지 등의 사진을 사용하던 나의 아이폰에 외간남자가 침투해왔다. 시간을 보려고 휴대폰을 볼 때마다 깜짝 깜짝 어이쿠야 이게뭐야 하지만 멋있으므로 용서가 되지요. 이 사진이 익숙해질즈음에 바꿀 다음 사진도 미리 정해놓아보았다.
사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페퍼톤스의 노래를 들을 계절이 되었다. 얼른 샤워하고 페퍼톤스 노래를 들으면서 논문을 써보러 가야지.
나에게 바치는 노래.
2014년 6월 20일 금요일
0620
어젯밤에 이유는 모르겠는데 잠이 너무 안와서 한 4시쯤에 잠들었던 거 같다. 일어날 때는 8시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9시에 깔끔하게 일어났다. (?) 요즘 알람몬이라는 어플을 쓰는데 진짜 깨우는게 귀여우면서도 지랄맞은게 많아서 아침에 그나마 상큼하게 일어날 수 있는거같다. 예전엔 부르르 알람이라는걸 썼는데 이게 진짜 무식하게 소리만 엄청 커서 잠 깨는덴 직빵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람몬 쓰다보니 꼭 소리크고 알람 무식하게 소리때리는 (정말 사이렌 소리같은게 장난아니게 크게 났었음) 것만이 좋은 알람은 아니라는걸 알게되고 있다.
아 오늘 팔찌 재료들을 더 주문했다. 한 8개정도 만들 수 있는 분량.. 거의 다 선물할거긴한데 그래도 뭔가 마음이 풍요로워진 느낌. 선물 하면서 그만큼의 답례를 바라는 것 이젠 기대하지도 않지만 뭔가 굉장히 기쁘게 받아주면 그걸로도 많이 행복할 거 같다.
웬만한 수업들이 다 종강을 하고 이제 정말 과제 2개만 하면 리얼 종강이다. 하나는 제도과제인데 색연필로 색칠하고 과제집 표지만 만들면 되는거라 좀 널널하게 하기로 맘먹었고 (화 종강인데 월요일에도 시간이 되니까) 이제 논문만 쓰면 되는데.. 국회도서관에서 자료찾고 인쇄하고 이랬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한 달 전이다. 이 블로그 첨 일기쓴 날이 국회도서관 갔다 온 날이니까. 여하튼 자료는 꽤 찾아놨고 오늘 그 분량들 거의 다 읽어보기도 했는데 아 뭔가 내 생각을 글로 쓰려니, 그것도 소논문이라는 형식 안에서 쓰려니 더 막막하다. 이틀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으 일찍자고 내일 일찍 인나서 얼른 쓰는걸 시도해봐야겠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도서관에 갔었는데 정말 시험 끝난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엊그제까지만해도 사람이 넘치다못해 흘러내렸었는데. 텅 빈 도서관안에서 레퍼런스들 읽고 노래 들으며 사색에 잠겨있으니 아 이거 정말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면서 신문도 읽고 그랬는데 방학 때 딱 도서관 출퇴근 하면서 책읽고 영화보고 가만히 앉아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간 보내기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공공재인 도서관이 방학이나 사람 없을 시즌즈음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나만의 것으로 느껴지는 기분이 있는데 오늘 딱 그 기분이 들었다. 아 방학아 얼른 와줘..
오늘의 노래는 팝레코드하우스. 사실 이거랑 after all이랑 같이 올릴랬는데 음원버전이 아니라서.. 공연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확실히 공연하는걸 찍은 영상은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내가 팝레코드하우스 처음 알게 된건 2012년도 GMF에서인데, 첫 날 굉장히 패기있게 일찍 가서 공연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간이무대같은 느낌이 들었던 카페 블로섬 하우스에서 첫 공연을 하길래 보러 갔었던게 시작이다. 공연 첫 날 들었던 첫 밴드의 노래라 그런지 정말 좋아서 그 이후에 한 공연도 찾아갔었고 음반도 샀었고. 음반 산 이후로 리핑해서 내 아이폰에서 한 번도 빠진적이 없는데 사실 그만큼 자주 듣지는 않았다. 노래 좋은데 뭔가 신나는 멜로디인데 반해 가사가 좀 많이 슬퍼서... 이 노래랑 after all 젤 좋아한다. 사실 day dream EP에 있는 곡들 다 좋음. 이 곡들 말고 공연에서 아직 음원으론 나오지 않았는데 들려준다 라고 한 곡이 있는데, 그 곡 정말 좋았는데 언제 음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뭔가 내가 마지막으로 본 공연이후로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많이 안타까운 밴드.
생각해보니 2012 GMF 정말 재밌었는데. 이 때 공연 본 밴드들 지금까지 정말 좋아하고 있는 밴드들도 꽤나있고 (전기뱀장어나 솔루션스, 밴드라 하긴 뭐한 정기고도 있고) 아 올해는 갈 수 있을까. 페스티벌형식의 공연 재밌는데 나는 체력도 안받쳐주고 뭔가.. 사실 GMF 다녀온 이후로 굉장히 실망했었기에.. 여하튼 열심히 돈을 모아봐야겠다. 올해 락페는 다들 물건너 간거같지만 GMF라도. 확실히 라인업이 좋으니까. 2012년에 쌈싸페, 렛츠락페스티벌, GMF 이렇게 세개 보고왔는데 그 중에서 최고를 꼽아라하면 분위기는 쌈싸페, 라인업은 GMF 였던거 같다. 렛츠락은 너무 덥고 복잡해서 ㅋㅋ 아 올해도 공연 많이 보면 좋겠당.
아 오늘 팔찌 재료들을 더 주문했다. 한 8개정도 만들 수 있는 분량.. 거의 다 선물할거긴한데 그래도 뭔가 마음이 풍요로워진 느낌. 선물 하면서 그만큼의 답례를 바라는 것 이젠 기대하지도 않지만 뭔가 굉장히 기쁘게 받아주면 그걸로도 많이 행복할 거 같다.
웬만한 수업들이 다 종강을 하고 이제 정말 과제 2개만 하면 리얼 종강이다. 하나는 제도과제인데 색연필로 색칠하고 과제집 표지만 만들면 되는거라 좀 널널하게 하기로 맘먹었고 (화 종강인데 월요일에도 시간이 되니까) 이제 논문만 쓰면 되는데.. 국회도서관에서 자료찾고 인쇄하고 이랬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한 달 전이다. 이 블로그 첨 일기쓴 날이 국회도서관 갔다 온 날이니까. 여하튼 자료는 꽤 찾아놨고 오늘 그 분량들 거의 다 읽어보기도 했는데 아 뭔가 내 생각을 글로 쓰려니, 그것도 소논문이라는 형식 안에서 쓰려니 더 막막하다. 이틀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으 일찍자고 내일 일찍 인나서 얼른 쓰는걸 시도해봐야겠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도서관에 갔었는데 정말 시험 끝난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엊그제까지만해도 사람이 넘치다못해 흘러내렸었는데. 텅 빈 도서관안에서 레퍼런스들 읽고 노래 들으며 사색에 잠겨있으니 아 이거 정말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면서 신문도 읽고 그랬는데 방학 때 딱 도서관 출퇴근 하면서 책읽고 영화보고 가만히 앉아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간 보내기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공공재인 도서관이 방학이나 사람 없을 시즌즈음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나만의 것으로 느껴지는 기분이 있는데 오늘 딱 그 기분이 들었다. 아 방학아 얼른 와줘..
오늘의 노래는 팝레코드하우스. 사실 이거랑 after all이랑 같이 올릴랬는데 음원버전이 아니라서.. 공연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확실히 공연하는걸 찍은 영상은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내가 팝레코드하우스 처음 알게 된건 2012년도 GMF에서인데, 첫 날 굉장히 패기있게 일찍 가서 공연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간이무대같은 느낌이 들었던 카페 블로섬 하우스에서 첫 공연을 하길래 보러 갔었던게 시작이다. 공연 첫 날 들었던 첫 밴드의 노래라 그런지 정말 좋아서 그 이후에 한 공연도 찾아갔었고 음반도 샀었고. 음반 산 이후로 리핑해서 내 아이폰에서 한 번도 빠진적이 없는데 사실 그만큼 자주 듣지는 않았다. 노래 좋은데 뭔가 신나는 멜로디인데 반해 가사가 좀 많이 슬퍼서... 이 노래랑 after all 젤 좋아한다. 사실 day dream EP에 있는 곡들 다 좋음. 이 곡들 말고 공연에서 아직 음원으론 나오지 않았는데 들려준다 라고 한 곡이 있는데, 그 곡 정말 좋았는데 언제 음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뭔가 내가 마지막으로 본 공연이후로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많이 안타까운 밴드.
생각해보니 2012 GMF 정말 재밌었는데. 이 때 공연 본 밴드들 지금까지 정말 좋아하고 있는 밴드들도 꽤나있고 (전기뱀장어나 솔루션스, 밴드라 하긴 뭐한 정기고도 있고) 아 올해는 갈 수 있을까. 페스티벌형식의 공연 재밌는데 나는 체력도 안받쳐주고 뭔가.. 사실 GMF 다녀온 이후로 굉장히 실망했었기에.. 여하튼 열심히 돈을 모아봐야겠다. 올해 락페는 다들 물건너 간거같지만 GMF라도. 확실히 라인업이 좋으니까. 2012년에 쌈싸페, 렛츠락페스티벌, GMF 이렇게 세개 보고왔는데 그 중에서 최고를 꼽아라하면 분위기는 쌈싸페, 라인업은 GMF 였던거 같다. 렛츠락은 너무 덥고 복잡해서 ㅋㅋ 아 올해도 공연 많이 보면 좋겠당.
2014년 6월 19일 목요일
며칠동안
시험때문에 그런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오늘 너무 아파서.. 하루를 버린느낌. 어제 술을 먹고 잤는데 좀 뒤죽박죽으로 먹어서 (맥주, 소맥, 소주+토닉워터 등)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 내가 숙취가 좀 심하구나 느껴질 정도로 두통이 있었는데 그게 자도자도 나아지지가 않아서.. 좀 괜찮아졌나 싶어서 일어나서 샤워하고 화장까지 다 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또 아파서 누워있다가 일어나니 9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결국 하루종일 누워있었던 셈.. 며칠전부터 자꾸 목 뒤가 땡기는 느낌이 심해서 앉아있는 것도 누워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결국 이게 두통으로 이어진건진 뭔지 모르겠다. 아 맞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잘 있다가 토도 하고 그랬음. 여하튼 시험 끝나고 이렇게 몸이 지랄맞아서 다행이다. 낼 부턴 또 과제를 열심히 해야한다.
어제가 아빠 생신이었는데 항상 아빠 생신은 시험기간이랑 겹쳐서 대학교 들어간 이후로 한 번도 아빠 생신 때 아빠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물론 고등학생 때도 그랬지만) 우리아빠 취향이 엄청 까탈시러버서 선물 사는게 젤 힘든데 아빠 운동도 하고 편하게 입는거 좋아하니까 트레이닝 복 세트로 맞춰서 보냈다. 어제 전화했을 때 아빠 자야된다고 전화통화 20초도 안했던 거 같은데 (근데 항상 이럼, 할 말만 하는 전화 스타일) 오늘 아까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는 엄청 신나는 목소리로 1분동안 통화를 했다 (엄청 길게 한 줄 알았는데 1분밖에 안되네ㅋㅋㅋㅋㅋ) 아빠가 굉장히 좋아하는 거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나 대학교 1학년 땐가 진짜 별 의미없이 아빠 옷을 하나 사서 드린 적이 있는데 아빠가 나 집 내려갈 때 마다 그 옷을 항상 입고 계셔서 아 아빠 정말 귀엽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여하튼 아빠가 맘에 들어해서 정말 다행이다.
울 엄마도 울 아빠도 사실 내가 뭐하고 지내는지 뭘 할건지 별 관심이 많이 없으신데 요새들어 자꾸 나보고 너 방학 때 뭐할거냐 이제 (휴학하고) 뭐할거냐 물어본다. 글쎄 나도 잘.. 아빠는 아까 전화할 때 뭐할거냐 묻길래 돈 벌어야지 아르바이트 할거야 이러니까 어디서? 물어봐서 여기서 해야겠지? 물어보니까 경주 내려와서 어떻게든 구해서 해보라고 했다. 음 아빠가 날 보고싶어 하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되는건가? =)
시험 공부가 정말 하기 싫어서 미칠거같았던 며칠 전의 나는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는데 (물론 자리는 다르고 장소만 같은) 처음에 간식 받으러 만나서 한 번, 9시에 간식 받고 먹으면서 한 번, 그리고 새벽 2시에 배고픈 내가 간식을 사서 한 번. 총 세 번을 만났는데
만날 때 마다 먹으면서 한 시간 씩 수다 떨었다. 아 뭔가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대학교 1학년 된 느낌. 친구랑 수다 떠는게 이렇게 행복한지 오랜만에 느꼈다. 이젠 대화주제도 1학년 때와 달리 많이 바뀌어버렸지만 1학년 때 친했던 친구 여전히 친하고 같이 할 이야기가 많은 그런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던 거 같다.
어제는 닭똥집볶음 오늘은 토마토수프를 해먹었다. 닭똥집은 괜찮았는데 내가 한 입에 많이 넣고싶어서 잘게 안잘랐더니 속까지 안 익은것도 몇 개 있었음.. 근데 마늘이랑 양파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토마토수프는 캐챱을 넣으니 갑자기 인공적인 단맛이 가미된거같아 좀 별로였지만 달큰하고 시큼하고 매워서 (땡초 2개 때려넣은 나..) 계속 먹게 되더라. 음 맛있었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키 177이상의 적당한 체격을 가지고 좀 다정하고 상냥한 남자에게 나는 미쳐버리는 거 같다.
요 며칠 일기를 안쓰다보니 갑자기 또 쓰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생겨서 더 잘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가 딱 5월 18일 때 쯤인가 블로거 하면서 일기 삼일은 쓸까 했는데 이제 한 달 찍었다. 웬일이래 정말.
나 닮았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정말? 은 머리와 눈매가 닮은걸로
아 맞다 엊그제는 미뤄왔던 뿌리염색을 했다. 그 날 샴푸가 달랐는지 뭔가 이상해서 요 며칠 머리에서 계속 개샴푸같은 달달한 냄새가 난다.
딱히 크게 친하지도 않지만 일을 몇개월 같이하고, 이번학기 수업도 같이 들은 분이 있는데 아까 시험끝나고 나오는 길에 만났다. 그분은 이번에 졸업이고 취업해서 조금 먼곳으로 떠난다고 하셨고 나는 휴학이니 이제 사실상 거의 볼 일이 없어졌다. 몇 마디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내가 나중에 기회되면 봐요 라고 말하고 서로 갈 길을 갔다. 사실 정말 이제 볼 일 없는게 맞겠지. 아쉬운데 뭔가 이젠 이런 일에 익숙해져버린게 좀 갑자기 새롭게 느껴졌다. 어른이 되어버린건가. 정말 기회가 생긴다면 또 보는거고 아니면 서로 알던 2013,2014년의 모습 그대로 잊혀져가겠지. 뭔가 뭔가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네. 내가 특히 좀 더 그런거같다 지금은 나아졌지만 크게 가깝지 않은 사람이라도 헤어짐이라던가 더 이상 볼 수 없다던가 이런건 잠깐이지만 너무 슬프고 그렇다. 아무리 요즘 세상에 뭐 sns나 이런게 있긴하지만 으 뭔가 기분이 쪼금 그렇게 되어버렸네. -월요일에 썼던 글
아 맞다 그리고 이소라8집에 뮤직비디오 손글씨 쓰기에 참여했던게 나왔다. 나는 394번째 별. https://leesora8.com/394
일기가 막 쓰다가 어디서 긁어왔다가 갑자기 생각난 거 쓰다가 이러다보니 뒤죽박죽이다. 노래는 요며칠 가장 많이 들었던 퍼렐로.
어제가 아빠 생신이었는데 항상 아빠 생신은 시험기간이랑 겹쳐서 대학교 들어간 이후로 한 번도 아빠 생신 때 아빠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물론 고등학생 때도 그랬지만) 우리아빠 취향이 엄청 까탈시러버서 선물 사는게 젤 힘든데 아빠 운동도 하고 편하게 입는거 좋아하니까 트레이닝 복 세트로 맞춰서 보냈다. 어제 전화했을 때 아빠 자야된다고 전화통화 20초도 안했던 거 같은데 (근데 항상 이럼, 할 말만 하는 전화 스타일) 오늘 아까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는 엄청 신나는 목소리로 1분동안 통화를 했다 (엄청 길게 한 줄 알았는데 1분밖에 안되네ㅋㅋㅋㅋㅋ) 아빠가 굉장히 좋아하는 거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나 대학교 1학년 땐가 진짜 별 의미없이 아빠 옷을 하나 사서 드린 적이 있는데 아빠가 나 집 내려갈 때 마다 그 옷을 항상 입고 계셔서 아 아빠 정말 귀엽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여하튼 아빠가 맘에 들어해서 정말 다행이다.
울 엄마도 울 아빠도 사실 내가 뭐하고 지내는지 뭘 할건지 별 관심이 많이 없으신데 요새들어 자꾸 나보고 너 방학 때 뭐할거냐 이제 (휴학하고) 뭐할거냐 물어본다. 글쎄 나도 잘.. 아빠는 아까 전화할 때 뭐할거냐 묻길래 돈 벌어야지 아르바이트 할거야 이러니까 어디서? 물어봐서 여기서 해야겠지? 물어보니까 경주 내려와서 어떻게든 구해서 해보라고 했다. 음 아빠가 날 보고싶어 하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되는건가? =)
시험 공부가 정말 하기 싫어서 미칠거같았던 며칠 전의 나는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는데 (물론 자리는 다르고 장소만 같은) 처음에 간식 받으러 만나서 한 번, 9시에 간식 받고 먹으면서 한 번, 그리고 새벽 2시에 배고픈 내가 간식을 사서 한 번. 총 세 번을 만났는데
만날 때 마다 먹으면서 한 시간 씩 수다 떨었다. 아 뭔가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대학교 1학년 된 느낌. 친구랑 수다 떠는게 이렇게 행복한지 오랜만에 느꼈다. 이젠 대화주제도 1학년 때와 달리 많이 바뀌어버렸지만 1학년 때 친했던 친구 여전히 친하고 같이 할 이야기가 많은 그런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던 거 같다.
어제는 닭똥집볶음 오늘은 토마토수프를 해먹었다. 닭똥집은 괜찮았는데 내가 한 입에 많이 넣고싶어서 잘게 안잘랐더니 속까지 안 익은것도 몇 개 있었음.. 근데 마늘이랑 양파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토마토수프는 캐챱을 넣으니 갑자기 인공적인 단맛이 가미된거같아 좀 별로였지만 달큰하고 시큼하고 매워서 (땡초 2개 때려넣은 나..) 계속 먹게 되더라. 음 맛있었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음 키 177이상의 적당한 체격을 가지고 좀 다정하고 상냥한 남자에게 나는 미쳐버리는 거 같다.
요 며칠 일기를 안쓰다보니 갑자기 또 쓰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생겨서 더 잘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가 딱 5월 18일 때 쯤인가 블로거 하면서 일기 삼일은 쓸까 했는데 이제 한 달 찍었다. 웬일이래 정말.
나 닮았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정말? 은 머리와 눈매가 닮은걸로
아 맞다 엊그제는 미뤄왔던 뿌리염색을 했다. 그 날 샴푸가 달랐는지 뭔가 이상해서 요 며칠 머리에서 계속 개샴푸같은 달달한 냄새가 난다.
딱히 크게 친하지도 않지만 일을 몇개월 같이하고, 이번학기 수업도 같이 들은 분이 있는데 아까 시험끝나고 나오는 길에 만났다. 그분은 이번에 졸업이고 취업해서 조금 먼곳으로 떠난다고 하셨고 나는 휴학이니 이제 사실상 거의 볼 일이 없어졌다. 몇 마디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내가 나중에 기회되면 봐요 라고 말하고 서로 갈 길을 갔다. 사실 정말 이제 볼 일 없는게 맞겠지. 아쉬운데 뭔가 이젠 이런 일에 익숙해져버린게 좀 갑자기 새롭게 느껴졌다. 어른이 되어버린건가. 정말 기회가 생긴다면 또 보는거고 아니면 서로 알던 2013,2014년의 모습 그대로 잊혀져가겠지. 뭔가 뭔가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네. 내가 특히 좀 더 그런거같다 지금은 나아졌지만 크게 가깝지 않은 사람이라도 헤어짐이라던가 더 이상 볼 수 없다던가 이런건 잠깐이지만 너무 슬프고 그렇다. 아무리 요즘 세상에 뭐 sns나 이런게 있긴하지만 으 뭔가 기분이 쪼금 그렇게 되어버렸네. -월요일에 썼던 글
아 맞다 그리고 이소라8집에 뮤직비디오 손글씨 쓰기에 참여했던게 나왔다. 나는 394번째 별. https://leesora8.com/394
일기가 막 쓰다가 어디서 긁어왔다가 갑자기 생각난 거 쓰다가 이러다보니 뒤죽박죽이다. 노래는 요며칠 가장 많이 들었던 퍼렐로.
2014년 6월 16일 월요일
생각해보면
난 굉장히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산다. 한창 장염/위염으로 고생하다가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었을 때엔 '난 분명 암에 걸렸을거야' 생각하면서 두려워했고 이러다가는 폐암에 걸릴지도 몰라 생각하고있으며 과제나 작업 할 때에는 항상 내 바닥까지 보곤 했다. 내가 말아먹을거야 내가 망칠거야 라는 생각을 매번하며. 나 때문에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 같았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 진행 중일 때에도 수없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나를 갈아먹는 그런 짓을 예전부터 지금까지 오늘도 하고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다행히) 멀쩡히 살아있다. 이런 것들을 곱씹어보니 나는 최악까지 생각하고 나서 그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왔을 때에 위안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위안도아니지만서도..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0615
처음으로 노래 고르는데 엄청 고민해봤다. 매번 그 날 듣던 노래, 그날 생각난 노래들을 바로 찾아서 글 쓸 때 마다 올리곤 했는데 오늘은 딱히 들은 노래도 없고 기억나는 노래도 없어서 외장하드의 음악 모아놓은 폴더에 들어가서 스크롤 돌리면서 듣고싶은 노래제목을 찾았다. 그러다보니 이 노래가 보였다.
시험기간 때 마다 특히 그런게 뭔가 사람 만날 일이 적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더 지치고 힘들고 그런거같다. 뭔가 딱 이 때만 되면 하기싫은 (공부를) 억지로 해야한다는게 너무 싫어짐. 친구랑 같이 공부하고 그러면 더 나을라나. 근데 막 오늘도 엄청 준비해서 학교 도서관 갔는데 졸려서 30분만에 집에 다시왔다. 잤다가 깼다가 누웠다가 일어났다가의 반복.. 딱히 편히 쉰것도 아닌데 벌써 이시간.
진짜 운동하고싶다 자전거도 타고싶고 땀 뻘뻘흘리면서 근력운동 하고싶다. 자전거 빨리 와줭.. 타고 여의도까지 달려나갈랭
어제 엄마가 결혼식 때문에 올라와서 간만에 엄마를 봤다. 안양은 첨가봤는데 엄청 복잡하고 어수선한 동네같은 느낌. 수원에서 엄마랑 이모 픽업해서 안양으로 갔었는데 수원가니까 다혜생각이 많이 났다. 크 1학년때네 벌써. 엄마 엄마 내가 더 엄마를 닮았으면 이뻤을텐데 엄마.. 엄마 엄마..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0613
오늘 추가촬영까지 해서 모든 촬영이 끝났다. 우리 집에서 찍었는데 혼자 사는 남자 방을 구현하기위해서 모든 짐을 다 빼고.... 거의 간소화해서 찍었는데 나름 맘에 들게 나와서 만족한다. 팀원들 다들 사정이 안되서 나랑 배우 두 명이서만 찍었는데 좀 어색할 줄 알았는데 어찌저찌 재밌게 잘 촬영함. 연출이 어려운게 정말 연기 디렉션을 해야하는게 많이 어렵더라. 예전에 교수님이 그랬나, 영상 전공 하는 사람인데 연기를 공부해놓으면 확실히 표현력이 달라진다 이런 이야길 했는데 심히 공감이 갔음.
엊그제 어제 잠을 못자서 아까 쪽잠을 2시간 정도 잤는데 넘 피곤하다. 사실 나는 아까 누우면서 (6시쯤) 그냥 아침에 일어나도 괜찮겠다;; 이랬는데 눈이 알아서 떠졌다. 아 이제 진짜 시험공부하고 해야할 때가 되었다. 진정한 학기의 마무리.. 아까 수업 중에 계속 방학 때 뭐하지 생각을 하다가 돈이라도 벌어야지! 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봤는데 마땅히 할만한 게 없었다. 사실 지금 당장 구한대도 의미가 없는게 집 한 번 내려갔다 와야하기도 하고.. 뭔가 머리 속이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같이있던 친구가 '야 우리가 지금까지 3년하고 한 학기를 달려왔는데 좀 쉬어도 괜찮잖아 부담가지지 마'라고 말을 해줘서 굉장히 큰 위안이 되었다. 왜 이렇게 쫓겨 살아야 하는진 모르겠는데 쉬면 또 쉰다고 몸이 근질거릴 것도 알기에.. 여하튼 그래서 우선 종강 때 까진 좀 여유 가지고 생각해보려한다. 쉬면서 제일 많이하고 싶고 잘 하고싶은게 책 읽기랑 영화보기인데 그 실천을 위해 피판홀릭에 가입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영화 많이 볼거야
오늘 스페이스 공감 편에 신청했다. 진짜 되면 정말 정말 기쁠 거 같다. 진짜 1집만한 2집나오겠나 싶었는데 그거시 현실이 되었습니다. 음악색깔 확실해서 좋고 개성있어서 좋고 거기다 심지어 잘하니까. 아직까지도 노래 들으면 외국가수같다.
엊그제 어제 잠을 못자서 아까 쪽잠을 2시간 정도 잤는데 넘 피곤하다. 사실 나는 아까 누우면서 (6시쯤) 그냥 아침에 일어나도 괜찮겠다;; 이랬는데 눈이 알아서 떠졌다. 아 이제 진짜 시험공부하고 해야할 때가 되었다. 진정한 학기의 마무리.. 아까 수업 중에 계속 방학 때 뭐하지 생각을 하다가 돈이라도 벌어야지! 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봤는데 마땅히 할만한 게 없었다. 사실 지금 당장 구한대도 의미가 없는게 집 한 번 내려갔다 와야하기도 하고.. 뭔가 머리 속이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같이있던 친구가 '야 우리가 지금까지 3년하고 한 학기를 달려왔는데 좀 쉬어도 괜찮잖아 부담가지지 마'라고 말을 해줘서 굉장히 큰 위안이 되었다. 왜 이렇게 쫓겨 살아야 하는진 모르겠는데 쉬면 또 쉰다고 몸이 근질거릴 것도 알기에.. 여하튼 그래서 우선 종강 때 까진 좀 여유 가지고 생각해보려한다. 쉬면서 제일 많이하고 싶고 잘 하고싶은게 책 읽기랑 영화보기인데 그 실천을 위해 피판홀릭에 가입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영화 많이 볼거야
오늘 스페이스 공감 편에 신청했다. 진짜 되면 정말 정말 기쁠 거 같다. 진짜 1집만한 2집나오겠나 싶었는데 그거시 현실이 되었습니다. 음악색깔 확실해서 좋고 개성있어서 좋고 거기다 심지어 잘하니까. 아직까지도 노래 들으면 외국가수같다.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0612
이 글을 쓰는 지금은 13일이 되어버렸지만..오 오늘 13일의 금요일이네
어제 한 3시간 반 정도 밖에 못잤음에도 불구하고 이시간까지 깨어있는게 나조차도 신기하다. 박카스가 효과가 정말 좋은가... 오늘 진짜 큰 달이 떴었다. 너무 밝고 선명하게 보여서 진짜 신기했는데 확실히 여긴 건물이 높으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달이 없어져버렸다가 다시 보였다 그랬다. 내가 올해 겨울에 경주에 있으면서 느낀게 우리집 주변에는 정말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서 하늘에 떠있는 별이나 달이 정말정말 잘 보인다는 것이었다. 하루는 엄마 따라서 저녁에 배달갔다가 하늘을 봤는데 별 진짜 많고 하늘 진짜 높고 주변에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우주가 바로 내 위에있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서울에선 그런 기분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오늘 두 과목이나 종강을 했다. 내일이면 다 종강해버림. 시험이 없는 수업들도 있고 아예 수업에서 점수결과가 나버린 수업도 있어서 나는 시험을 두 과목 보고 과제 두개를 내면 정말 학기가 끝난다. 딱 2학년 2학기때 부터인가 종강하는게 엄청 아쉬워지기 시작했는데 뭔가 당장 다가오는 방학이 즐겁지가 않았고 (뭘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기 시작할 즈음이었음) 같이 다니고 맨날 보던 친구들이 슬슬 떠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친구들 휴학해버려서 얼굴 보기 힘들어졌고 나 조차도 이제 휴학해버리니.. 흠 그리고 오늘은 교수님 은퇴식이 있었다. 명예교수로 다음학기까지 나오신다지만 나는 다음학기에 없고 그리고 뭔가 너무 아쉬워져버려서 울컥했다. 교수님이 나보고 지원이 꼭 돌아와라고 (휴학하고 말인듯), 여행 많이 다니고 메일 보내서 연락 하라고 하셨다. 오늘도 과제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마지막 학기까지 거의 1년 3개월정도의 시간이 생겨있더라. 졸업까지 포함하면 2년.. 난 뭘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이 많이 되기 시작했다. 당장 방학은 2주도 안남았는데 계획된건 하나도 없네.
요새 친구들한테 계속 하는 말이 연애는 할 자신이 없는데 썸타고 싶다 뭐 그딴 이야기를 한다. 사실 연애 너무 자신이 없음. 한 번 해보니까 더 그런가 전 연애가 나쁘게 끝나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연애하면서 행복했던 점보다는 어려웠던 점이 더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연애정도는 딱 사귀고 서로 편해질쯤.. 거의 4~5달 쯤 만났을 때 인거같은데 그 때까지 맞춰나가는 그 과정을 또 언제 누구랑 처음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고 이거 쓰다보니까 진짜 시작도 안했는데 겁만많고 떡줄 놈은 존재하지도않는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고있네. 딱 저번 연애가 끝나고 느낀 점이 와 내 하루 시간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남에게 할애하고 있어나 하는 것이었다. 혼자인게 너무 편해져버린 지금은 내 시간을 (사실 그렇다고 바쁜 것도아닌데) 누군가에게 사용해야 한다는게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러네. 아 근데 사실 썸도;; 난 안될거야..... 요새 남자 사람이랑 말을 이어나간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다. 사실 만나서 이야기하는건 큰 부담이 없는데 (아니 사실 부담됨) 카톡이라던지 그 글로 주고받는 메세지들을 이어나가는게 굉장히 어렵다. 그냥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누구랑 대화를 하는게 아니여도, 상대방이 남자면 좀 많이 어렵더라. 거기다 만약 내가 호감이 좀 있는 상대면 얼마나 더 어렵겠음... 며칠 전에 확실히 느낌. 나 매력 어필하는 법을 잊어버린거같아.. 뭐 예전에 잘 알고있었다는건 아니지만.... 쩝 뭔소릴 적고있는거지 여튼 또 나는 연애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계속되네. 닥치면 어떻게 하겠지만 닥칠 일이 생길까..
이 글 쓰고있는 와중에 갑자기 좀 큰 나방이 방에 들어와서 식겁했는데 형광등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너 거기서 죽음을 맞이하겠구나...
거의 일주일만에 청소를 했다. 사실 자발적이라기보다는 내일 내 방에서 촬영을 해야해서 거의 반강제로 내가 나에게 시키다시피 했는데 와 진짜 깨끗하다. 설거지도 말끔히 하고 방바닥도 열심히 쓸고 근데 이거 며칠갈지 모르겠음. 혼자 사니까 잘 안된다 조절이. 안바쁘면 지금보단 좀 더 부지런하게 사는데 정말 집와서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까 정말정말정말 참다참다 더러워서 청소하는 거 아니면 거의 안하니까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하지.. 여튼 깨끗해서 만족. 으 다담주까지만 버티장.. 그러면 진짜 집 청소해서 다 엎어버릴거다.
아 맞아 나 던킨도너츠 재키를 데리고왔다. 저게 5250포인트가 있으면 포인트 사용해서 받는건데 내가 딱 5400포인트인가 있어서 데리고 옴. 사실 막 가지고싶다 이건 아니었는데 걍 포인트 쓸 일도 없을거같아서 받았는데 아..진짜 넘 귀엽다 웃긴게 저게 옷 따로 인형 따로였는데 던킨 알바생이 옷 입혀서 드릴까요? 이래서ㅋㅋㅋㅋ 아니요 괜찮아요 이러고 데리고왔는데 으 귀엽다 표정 심술궂게 생긴게 나 닮아서... 더 애정이 생긴건가... 여튼 오늘 한 번 안고 자보려고 한다. 향수뿌려줘야징
오늘 노래는
이 노래 중딩 때 부터 들은거같은데 지금까지도 정말 좋다. 근데 뮤비는 첨 봄.
네시가 되어버렸엉.. 얼른 자야지.
어제 한 3시간 반 정도 밖에 못잤음에도 불구하고 이시간까지 깨어있는게 나조차도 신기하다. 박카스가 효과가 정말 좋은가... 오늘 진짜 큰 달이 떴었다. 너무 밝고 선명하게 보여서 진짜 신기했는데 확실히 여긴 건물이 높으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달이 없어져버렸다가 다시 보였다 그랬다. 내가 올해 겨울에 경주에 있으면서 느낀게 우리집 주변에는 정말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서 하늘에 떠있는 별이나 달이 정말정말 잘 보인다는 것이었다. 하루는 엄마 따라서 저녁에 배달갔다가 하늘을 봤는데 별 진짜 많고 하늘 진짜 높고 주변에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우주가 바로 내 위에있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서울에선 그런 기분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오늘 두 과목이나 종강을 했다. 내일이면 다 종강해버림. 시험이 없는 수업들도 있고 아예 수업에서 점수결과가 나버린 수업도 있어서 나는 시험을 두 과목 보고 과제 두개를 내면 정말 학기가 끝난다. 딱 2학년 2학기때 부터인가 종강하는게 엄청 아쉬워지기 시작했는데 뭔가 당장 다가오는 방학이 즐겁지가 않았고 (뭘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기 시작할 즈음이었음) 같이 다니고 맨날 보던 친구들이 슬슬 떠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친구들 휴학해버려서 얼굴 보기 힘들어졌고 나 조차도 이제 휴학해버리니.. 흠 그리고 오늘은 교수님 은퇴식이 있었다. 명예교수로 다음학기까지 나오신다지만 나는 다음학기에 없고 그리고 뭔가 너무 아쉬워져버려서 울컥했다. 교수님이 나보고 지원이 꼭 돌아와라고 (휴학하고 말인듯), 여행 많이 다니고 메일 보내서 연락 하라고 하셨다. 오늘도 과제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마지막 학기까지 거의 1년 3개월정도의 시간이 생겨있더라. 졸업까지 포함하면 2년.. 난 뭘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이 많이 되기 시작했다. 당장 방학은 2주도 안남았는데 계획된건 하나도 없네.
요새 친구들한테 계속 하는 말이 연애는 할 자신이 없는데 썸타고 싶다 뭐 그딴 이야기를 한다. 사실 연애 너무 자신이 없음. 한 번 해보니까 더 그런가 전 연애가 나쁘게 끝나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연애하면서 행복했던 점보다는 어려웠던 점이 더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연애정도는 딱 사귀고 서로 편해질쯤.. 거의 4~5달 쯤 만났을 때 인거같은데 그 때까지 맞춰나가는 그 과정을 또 언제 누구랑 처음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고 이거 쓰다보니까 진짜 시작도 안했는데 겁만많고 떡줄 놈은 존재하지도않는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고있네. 딱 저번 연애가 끝나고 느낀 점이 와 내 하루 시간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남에게 할애하고 있어나 하는 것이었다. 혼자인게 너무 편해져버린 지금은 내 시간을 (사실 그렇다고 바쁜 것도아닌데) 누군가에게 사용해야 한다는게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러네. 아 근데 사실 썸도;; 난 안될거야..... 요새 남자 사람이랑 말을 이어나간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다. 사실 만나서 이야기하는건 큰 부담이 없는데 (아니 사실 부담됨) 카톡이라던지 그 글로 주고받는 메세지들을 이어나가는게 굉장히 어렵다. 그냥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누구랑 대화를 하는게 아니여도, 상대방이 남자면 좀 많이 어렵더라. 거기다 만약 내가 호감이 좀 있는 상대면 얼마나 더 어렵겠음... 며칠 전에 확실히 느낌. 나 매력 어필하는 법을 잊어버린거같아.. 뭐 예전에 잘 알고있었다는건 아니지만.... 쩝 뭔소릴 적고있는거지 여튼 또 나는 연애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계속되네. 닥치면 어떻게 하겠지만 닥칠 일이 생길까..
이 글 쓰고있는 와중에 갑자기 좀 큰 나방이 방에 들어와서 식겁했는데 형광등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너 거기서 죽음을 맞이하겠구나...
거의 일주일만에 청소를 했다. 사실 자발적이라기보다는 내일 내 방에서 촬영을 해야해서 거의 반강제로 내가 나에게 시키다시피 했는데 와 진짜 깨끗하다. 설거지도 말끔히 하고 방바닥도 열심히 쓸고 근데 이거 며칠갈지 모르겠음. 혼자 사니까 잘 안된다 조절이. 안바쁘면 지금보단 좀 더 부지런하게 사는데 정말 집와서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까 정말정말정말 참다참다 더러워서 청소하는 거 아니면 거의 안하니까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하지.. 여튼 깨끗해서 만족. 으 다담주까지만 버티장.. 그러면 진짜 집 청소해서 다 엎어버릴거다.
아 맞아 나 던킨도너츠 재키를 데리고왔다. 저게 5250포인트가 있으면 포인트 사용해서 받는건데 내가 딱 5400포인트인가 있어서 데리고 옴. 사실 막 가지고싶다 이건 아니었는데 걍 포인트 쓸 일도 없을거같아서 받았는데 아..진짜 넘 귀엽다 웃긴게 저게 옷 따로 인형 따로였는데 던킨 알바생이 옷 입혀서 드릴까요? 이래서ㅋㅋㅋㅋ 아니요 괜찮아요 이러고 데리고왔는데 으 귀엽다 표정 심술궂게 생긴게 나 닮아서... 더 애정이 생긴건가... 여튼 오늘 한 번 안고 자보려고 한다. 향수뿌려줘야징
오늘 노래는
이 노래 중딩 때 부터 들은거같은데 지금까지도 정말 좋다. 근데 뮤비는 첨 봄.
네시가 되어버렸엉.. 얼른 자야지.
2014년 6월 12일 목요일
하..
편집할라고 맘 먹고 앉았는데 프리미어 삭제한게 이제야 생각이 났다 미친 아까 놀던 시간에 설치하고 있을걸 원래는 일기 렌더링 걸면서 쓸라고 했는데 걍 지금 써야지
오늘 은규만나러 부평에 갔다가 스타벅스에 갔는데 아 정말 크렌베리 아몬드 롤인가 그게 너무 맛있어서 감격. 전에 친구가 사줘서 먹었는데 넘 맛있어서 눈물을 흘리며 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저녁을 밥 왕크게 한그릇 떠서 싹싹 비우고 거기다 요거트에 블루베리 갈아서 드링크 해서 배 빵빵하게 은규 만나러 갔었는데 베이커리 보자마자 눈 뒤집어져서 시켜먹음. 아 밀가루는 옳아.. 빵 정말 좋다. 몇 주 전까지 밀가루 줄이기로 맘먹고 살았어서 거의 입에 안댔는데 사실 요새도 자제하고있지만 정말 밀가루는 옳습니다 탄수화물 만세 만세 만만세
오늘의 노래는...
사실 나는 음원버전이 관악기 빵빵한게 청량감 쩔어서 젤 좋은데 유투브에 음원이 없는 관계로.. 이 노래 첨 들은게 오디오 멜랑주 작업 첨 들어가면서 누구를 촬영할 것 인가? 정할 때 리스트에 모던다락방이 있어서 듣게 된건데 굉장히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이번에 작업 들어가면서 노래 많이 들어서 더 좋아지게 됐는데, 이번에 편집 할 때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까 노래가 혹여나 질리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여기까지 쓰고 편집하고 옴) 근데 의외로 편집하는데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이틀만 지나면 또 다시 즐겁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내일은 굳이 안 들어도 노래가 귓가에서 울릴거같음... =) 여튼 촬영할 때 라이브로 듣는데 넘넘 좋아서 감동했었다 으.. 목소리가 넘 죠아. 우리 팀원들도 다 좋아함. 은규도 아까 같이 영상보면서 계속 따라부르고 그랬다. 팬이되어버렸지만 쑥쓰러워서 티는 못냈다. 아 뭔가 쓸 말이 굉장히 많았는데 편집 끝내고 지금 시간이 새벽 5시를 향해가는 이 시점에서 할 말도 다 까먹어버림. 음 졸려 넘 졸려 나중에 수정하던지 해야지 으어 렌더링 100%다!!
오늘 은규만나러 부평에 갔다가 스타벅스에 갔는데 아 정말 크렌베리 아몬드 롤인가 그게 너무 맛있어서 감격. 전에 친구가 사줘서 먹었는데 넘 맛있어서 눈물을 흘리며 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저녁을 밥 왕크게 한그릇 떠서 싹싹 비우고 거기다 요거트에 블루베리 갈아서 드링크 해서 배 빵빵하게 은규 만나러 갔었는데 베이커리 보자마자 눈 뒤집어져서 시켜먹음. 아 밀가루는 옳아.. 빵 정말 좋다. 몇 주 전까지 밀가루 줄이기로 맘먹고 살았어서 거의 입에 안댔는데 사실 요새도 자제하고있지만 정말 밀가루는 옳습니다 탄수화물 만세 만세 만만세
오늘의 노래는...
사실 나는 음원버전이 관악기 빵빵한게 청량감 쩔어서 젤 좋은데 유투브에 음원이 없는 관계로.. 이 노래 첨 들은게 오디오 멜랑주 작업 첨 들어가면서 누구를 촬영할 것 인가? 정할 때 리스트에 모던다락방이 있어서 듣게 된건데 굉장히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이번에 작업 들어가면서 노래 많이 들어서 더 좋아지게 됐는데, 이번에 편집 할 때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까 노래가 혹여나 질리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여기까지 쓰고 편집하고 옴) 근데 의외로 편집하는데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이틀만 지나면 또 다시 즐겁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내일은 굳이 안 들어도 노래가 귓가에서 울릴거같음... =) 여튼 촬영할 때 라이브로 듣는데 넘넘 좋아서 감동했었다 으.. 목소리가 넘 죠아. 우리 팀원들도 다 좋아함. 은규도 아까 같이 영상보면서 계속 따라부르고 그랬다. 팬이되어버렸지만 쑥쓰러워서 티는 못냈다. 아 뭔가 쓸 말이 굉장히 많았는데 편집 끝내고 지금 시간이 새벽 5시를 향해가는 이 시점에서 할 말도 다 까먹어버림. 음 졸려 넘 졸려 나중에 수정하던지 해야지 으어 렌더링 100%다!!
2014년 6월 11일 수요일
노래들
오늘 뭔가 딱히 일기를 쓸만한 게 없는 거 같아서 생각나는 노래들 여러개를 써보려 한다.
오늘 조금 슬펐던게 나 복수전공 교수님 그니까 내가 알고지낸지 이제 3년째 되어가는 교수님께서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신다고 한다. 교수님 나이가 꽤 있으시지만 진짜 멋쟁이시고 고상하시고 매력넘치시고 배울게 많은 분이었는데 아쉽.. 진짜 그나마 위안되는게 내가 올해 스승의 날이 내가 졸업하기 전 챙겨드릴 수 있는 마지막 스승의 날일거같아 편지쓰고 꽃 드렸는데 정말 마지막이 되어버렸네. 아 정말 아쉽다.
뭔가 뭘 어떻게든 써보려고 하니 노래를 올리고 싶었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거슨 이 노래.
내가 어떤 경유로 이 노래를 알게되었는진 정말 모르겠지만 중학생 때 부터 들었던거 같은데.. 노래 정말 좋은데 그 어디서도 라이브 영상을 볼 수가 없고 사람들도 잘 모르는 듯함. 도대체 나는 어떻게 안거지.... 여튼 가사가 정말 슬프다. 음 내가 노래만 잘 부르면 이 노래 진짜 부르고싶은데 그냥 불러도 힘들어서 부르는건 진작에 포기함. 한 고딩 때 가사 외웠던거같은데 아직까지도 막 기억이 난다. 하지만 가사를 알면 뭐하나 부르질 못하는데... 여튼 나는 거의 끝에 you got me running around and running around and running around 이 부분을 들으면 소름이.. 음 이 노래를 듣다보니 왠지모르게 이 노래가 생각이 나네
가사 슬픔의 최고봉.. 아 진짜 가사 들으면서 눈물을 흘림 이거 첨 들었을 땐 진짜 와 너무 슬퍼서 막 울었는데 요즘에도 가끔씩 들으면 막 울컥울컥한다. 가사가 너무 현실적임.. 으 이거 듣다가 씻고 자야지 오늘 정말 토르 강림하는 줄 알정도로 천둥이 정말 쳤는데, 나 평생 천둥 무섭다 생각한 적 거의 없지만 (예전에 너무 가까이서 쳐서 정말 번개맞을까봐 무서운 적은 있었는데 그거 말고 집 안에 있으면서 공포를 느낀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늘은 진짜 무서웠다. 오늘은 센치한 저녁이 될거같아
오늘 조금 슬펐던게 나 복수전공 교수님 그니까 내가 알고지낸지 이제 3년째 되어가는 교수님께서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신다고 한다. 교수님 나이가 꽤 있으시지만 진짜 멋쟁이시고 고상하시고 매력넘치시고 배울게 많은 분이었는데 아쉽.. 진짜 그나마 위안되는게 내가 올해 스승의 날이 내가 졸업하기 전 챙겨드릴 수 있는 마지막 스승의 날일거같아 편지쓰고 꽃 드렸는데 정말 마지막이 되어버렸네. 아 정말 아쉽다.
뭔가 뭘 어떻게든 써보려고 하니 노래를 올리고 싶었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는거슨 이 노래.
내가 어떤 경유로 이 노래를 알게되었는진 정말 모르겠지만 중학생 때 부터 들었던거 같은데.. 노래 정말 좋은데 그 어디서도 라이브 영상을 볼 수가 없고 사람들도 잘 모르는 듯함. 도대체 나는 어떻게 안거지.... 여튼 가사가 정말 슬프다. 음 내가 노래만 잘 부르면 이 노래 진짜 부르고싶은데 그냥 불러도 힘들어서 부르는건 진작에 포기함. 한 고딩 때 가사 외웠던거같은데 아직까지도 막 기억이 난다. 하지만 가사를 알면 뭐하나 부르질 못하는데... 여튼 나는 거의 끝에 you got me running around and running around and running around 이 부분을 들으면 소름이.. 음 이 노래를 듣다보니 왠지모르게 이 노래가 생각이 나네
가사 슬픔의 최고봉.. 아 진짜 가사 들으면서 눈물을 흘림 이거 첨 들었을 땐 진짜 와 너무 슬퍼서 막 울었는데 요즘에도 가끔씩 들으면 막 울컥울컥한다. 가사가 너무 현실적임.. 으 이거 듣다가 씻고 자야지 오늘 정말 토르 강림하는 줄 알정도로 천둥이 정말 쳤는데, 나 평생 천둥 무섭다 생각한 적 거의 없지만 (예전에 너무 가까이서 쳐서 정말 번개맞을까봐 무서운 적은 있었는데 그거 말고 집 안에 있으면서 공포를 느낀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늘은 진짜 무서웠다. 오늘은 센치한 저녁이 될거같아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씻기귀찮으니까
일기써야지
내가 짱짱 좋아하는 소란 노래로! 이 앨범 노래 다 좋아하고 2집도 좋아하고 내가 한 2년전만해도 소란 진짜 왕팬이었는데 바쁘고 그러다보니.... 여튼 이 노래 앨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아 노래 너무 편하고 좋다. 딱 내가 2012년도에 제천영화제 갈 때 이 노래 들으면서 갔는데 그 때 생각이 막 난다. 으 너므죠아
뭔가 쓸 말이 많았던거같은데 아 생각났다. 이번에 전기뱀장어 새 앨범이 나온걸 이제서야 들었다. 뭔가 맨날 듣던 노래만 들으니 새 노래에 대한 나만의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다른 노래 듣는게 어려웠는데 전뱀노래를 시작으로 바꿔보기로 함. 여튼 앨범 발매 전에 페북에 곡의 가사 일부가 업로드 됐어서 이번에 노래를 들으니 전부 다 생각이 났는데 진짜 뭐랄까 전기뱀장어는 딱 전기뱀장어의 느낌이 있는 거 같다. 1집과 전혀 다른 노선도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같은 것도 아니라서 좋다. 가사나 멜로디나 전체적으로 멋내려고 한 느낌이 거의 안들고 딱 어린 마음의 남자를 잘 표현한다해야하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튼 그런 느낌이 1집 때도 정말 잘 살았는데 이번에도 잘 느껴져서. 그리고 아 그래 좋은게 어린 남자인데 가사가 그런 철없는 남자가 이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치라서 너무 좋다 예를들면 <너는 내가 처음 보는 외계인 / 혼자였던 나의 우주에 /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너> 라던가 <너를 둘러싼 공기 속에 / 조그맣게 숨어있는 / 물방울들을 바라봐 / 이렇게 빛나고 있어 > 라던가 가사 진짜 참 이쁘다. 나는 아직 많이 안들어봤지만 지금까지는 술래잡기가 젤 좋음. 왜 베이스였던 나연님이 탈퇴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아 정말 작년 내 가을-겨울은 전기뱀장어노래로 채워졌었는데. 공연 간 것도 생각나고 앨범에 싸인받은 것도 생각나고. 크 그게 작년이라니 너무 멀고 너무 헐.. 생각해보니 제작년이야..
아 그리고 핑거스냅을 이제 할 줄 안다. 내 친구들 거의 다 하고 못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나는 23년동안 평생을 못했다. 토요일에 촬영하면서 그 이야기를 한게 생각이나서 유투브에 찾아보니.. 나는 왜 이거 찾아 볼 생각을 안했을까. 완전 이쁘게 소리 나는건 아니지만 좀만 더 연습하면 잘 날거같다. 헤헤 뭔가 만족. 근데 중지에 물집잡혀서 연습 못하게되어버림.
끙 뭔가 일기 쓰다보니 하루하루의 나열같은데 이것말고도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쓰고 싶었는데 요새 그게 잘 안되는거같다. 무언가 깊게 생각할만한 일이 안생기는게 제일 중요한 이유인듯하다. 그리고 아무리 나 혼자 쓰고 만족하는 블로그라고 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어딘가에 주소를 올려놓았기에 불특정소수의 누군가가 와서 볼 수도 있기에 너무 나만의 이야기를 쓰면 부끄러워버려서 그러지도 몬하고 그러네. 여튼 아 안되겠다 술래잡기 넘 좋아서 올려야 겠음.
씻고 과제해야지
내가 짱짱 좋아하는 소란 노래로! 이 앨범 노래 다 좋아하고 2집도 좋아하고 내가 한 2년전만해도 소란 진짜 왕팬이었는데 바쁘고 그러다보니.... 여튼 이 노래 앨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아 노래 너무 편하고 좋다. 딱 내가 2012년도에 제천영화제 갈 때 이 노래 들으면서 갔는데 그 때 생각이 막 난다. 으 너므죠아
뭔가 쓸 말이 많았던거같은데 아 생각났다. 이번에 전기뱀장어 새 앨범이 나온걸 이제서야 들었다. 뭔가 맨날 듣던 노래만 들으니 새 노래에 대한 나만의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다른 노래 듣는게 어려웠는데 전뱀노래를 시작으로 바꿔보기로 함. 여튼 앨범 발매 전에 페북에 곡의 가사 일부가 업로드 됐어서 이번에 노래를 들으니 전부 다 생각이 났는데 진짜 뭐랄까 전기뱀장어는 딱 전기뱀장어의 느낌이 있는 거 같다. 1집과 전혀 다른 노선도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같은 것도 아니라서 좋다. 가사나 멜로디나 전체적으로 멋내려고 한 느낌이 거의 안들고 딱 어린 마음의 남자를 잘 표현한다해야하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튼 그런 느낌이 1집 때도 정말 잘 살았는데 이번에도 잘 느껴져서. 그리고 아 그래 좋은게 어린 남자인데 가사가 그런 철없는 남자가 이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치라서 너무 좋다 예를들면 <너는 내가 처음 보는 외계인 / 혼자였던 나의 우주에 /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너> 라던가 <너를 둘러싼 공기 속에 / 조그맣게 숨어있는 / 물방울들을 바라봐 / 이렇게 빛나고 있어 > 라던가 가사 진짜 참 이쁘다. 나는 아직 많이 안들어봤지만 지금까지는 술래잡기가 젤 좋음. 왜 베이스였던 나연님이 탈퇴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아 정말 작년 내 가을-겨울은 전기뱀장어노래로 채워졌었는데. 공연 간 것도 생각나고 앨범에 싸인받은 것도 생각나고. 크 그게 작년이라니 너무 멀고 너무 헐.. 생각해보니 제작년이야..
아 그리고 핑거스냅을 이제 할 줄 안다. 내 친구들 거의 다 하고 못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나는 23년동안 평생을 못했다. 토요일에 촬영하면서 그 이야기를 한게 생각이나서 유투브에 찾아보니.. 나는 왜 이거 찾아 볼 생각을 안했을까. 완전 이쁘게 소리 나는건 아니지만 좀만 더 연습하면 잘 날거같다. 헤헤 뭔가 만족. 근데 중지에 물집잡혀서 연습 못하게되어버림.
끙 뭔가 일기 쓰다보니 하루하루의 나열같은데 이것말고도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쓰고 싶었는데 요새 그게 잘 안되는거같다. 무언가 깊게 생각할만한 일이 안생기는게 제일 중요한 이유인듯하다. 그리고 아무리 나 혼자 쓰고 만족하는 블로그라고 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어딘가에 주소를 올려놓았기에 불특정소수의 누군가가 와서 볼 수도 있기에 너무 나만의 이야기를 쓰면 부끄러워버려서 그러지도 몬하고 그러네. 여튼 아 안되겠다 술래잡기 넘 좋아서 올려야 겠음.
씻고 과제해야지
2014년 6월 9일 월요일
나는...
노래 좋으니까 맨 위로, 항상 들었지만 요즘 더 자주 듣는 dreamer 그리고 paloalto.
며칠 전 누군가 아이팟 클래식을 산다는 글을 본 생각이났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엔 HDD타입의 MP3플레이어가 참 많았다는게 떠올랐다. 어디서 본 기억으론 이젠 아이팟 클래식도 단종이라고 했고 그 이외의 수 많은 MP3플레이어들이 사라져버렸다. 나도 집에 잠들어있는 플레이어가 있지만 굳이 꺼낼 필요가 없는게 스마트 폰이라는 좋은 장비가 생겨버렸기 때문에... 여하튼 나 중학생 때 산 MP3플레이어가 HDD타입이여서 정말 조심조심히 다뤘었는데, 그 때는 잘못 떨어트리거나 던져버리면 바로 망가져버리니까 게다가 하드타입이니 수리를 하려면 하드 자체를 갈아야해서 돈이 어마무시했었다. 여하튼 그게 생각이나서, 추억이네 것 참. 뭔가 온전히 음악을 듣기위한 매체가 없어진 거 같아서 안타깝기도하다. 나 고등학생 때 친구 중 한명이 CD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굉장히 멋져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더 멋있네. 그 때 까지만해도 CD모으고 듣는게 그래도 자연스러웠는데 이젠 뭔가 좋아하는 가수 이외의 앨범을 산다거나 하는 일이 뭔가 굉장히 대단한 일이 되어버린 거 같다. 정말 CD마저 없어지면 어떡하지, 정말 그러려나.... 아참,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내가 태어나서 난생 처음 산 앨범은 god의 2집이다. 나 초등학교 2학년인땐가, 아직도 기억나는게 엄마한테 사달라고 부탁에 부탁해서 같이 손잡고 시내의 레코드 가게에 가서 샀었다. 으.. 꼬맹이 의 나.. 그때까지만해도 테이프였는데!! 와.
사실 나는 내 외모가 절대로 이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주변의 이쁜사람들 보면 참 부러워했고 자신감이 하락했었다. 여하튼 얼굴이 이쁘지 않다는 걸 잘 알지만 부정하면서 살았다. 예를들면 내가 셀카 찍을때는 매번 못 나와도 아 뭐 안이쁘니까 이렇게 나오지 ^^ 이정도로, 어느정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끝난게 남들이 나를 찍은 사진을 보면 진짜 그 날은 뭔가 굉장히 슬퍼진다. 아 내가 보이는 나는 도대체 뭐고, 남이 보는 나는 도대체 뭘까. 어제도 촬영하다 나를 찍어준 사진, 내가 찍힌 사진들을 보는데 너무 어마무시하게 못생겨서 눈물이 날 뻔 했다. 흑흑...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이나 여타 SNS를 하면 이쁜 사람이 정말 많다. 사실 이런 이야기 하는것도 나를 결국 깍아 내리는 일 같아서 적기 뭣하지만 여하튼 내가 가진 매력을 알고, 그 점을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론으론 쉽지만 너무 어렵다. 지금도 이걸 쓰면서 거울 속의 나를 보곤 하는데 정말.. 내가 나를 사랑해야지 누가 나를 이뻐해주나. 여하튼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데 이걸 내가 극복해서 나의 가치를 많이 끌어올리면 좋겠다. 쓰고나니 굉장히 민망하고 부끄럽다.
어제 꿈은 좀 무서웠던게 나를 굉장히 좋아했으나 내가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좌절했던, 그리고 그 좌절이 분노로 바뀌어버린 남자가 나를 추격해오는 꿈이었다. 이게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꿈이었는데 리얼 살해당하는 줄 알았다. 아 진짜 무서웠음.. 현실로도 그럴뻔한 느낌이 든 적이 있기에. 당사자는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그랬는걸.. 여하튼 오늘은 행복한 꿈 꾸고싶다. 누구 손 잡고 즐겁게 데이트하는 꿈을 꾸고싶다 제발 내 머리야 오늘 꿈은 제발 잘 부탁할게.
세시다. 으 얼른 씻고 자야지. 아참, 나 요 며칠새 몸이 정말 안좋았다. 티 내기도 뭣하고 티 낼수도 없어서 조용히 있었지만 아마 목요일-금요일 부터 시작해서 어제오늘 절정을 찍었다. 내일 꼭 병원을 가봐야지.. 바쁘다고 병원 못 간것도 정말 바보같은 일인데..
2014년 6월 8일 일요일
나 지금 생각하는데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정말 날 아껴주고 이뻐해줄 집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 아 누군가 품에 안겨서 자고 싶은 밤. 핸드폰으로 첨 써보는데 노래를 못 올리니 스크린 샷으로 대체해본다.
2014년 6월 7일 토요일
0606-0607
노래 넘 좋으니 맨 위로..
포코팡이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무한정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 경험치랑 체리도 더 줘서 오늘 한 세시간동안 미친듯이 한거같다. 한 3렙업하고 돈모아서 무기 업그레이드도 하고 쿠키런은 재밌는데 오래 못하는 이유가 눈이 너무 아프다 근데 포코팡은 그런거없고 걍 1분안에 끝나니까 막 한다 열심히 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첨엔 노템으로 60만점 이렇게 찍었는데 이젠 190만점 정도 찍는다 자신감을 얻어서 포코팡 공식 카페에 가입했더니 천만점도 있고 무기랑 캐릭터들 짱짱 세서 기눌려서 얼른 나와버렸다 나도 게임 잘하고싶다. 씻는거 귀찮아서 한 세시간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아 오늘 난 시간을 버렸엉.
이거 느낌 정말 좋다. 그린사람 누군지 궁금해서 알아봤는데 안 나온다.
이번 과제 때 썼던 그림. 이터널 선샤인의 클레멘타인 머리를 그렸었음. 타블렛 비싼거 사놓고 한 네달만에 첨 기능을 사용해보았다. 근데 업로드하니까 왤케 이미지 망가지지 이유는 모르겠다.
와 이제 진짜 씻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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